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장례 사흘째 되는 날에도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랐습니다. 발인을 하루 앞두고 문화·체육계 주요 인물들도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27일 이건희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는 오전부터 각계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는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였습니다. 고인 영정 앞에서 법문을 읽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등 범LG가 인물들이 애도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과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경제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추모를 위해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황각규 부회장은 고인에 대해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분”이라며 “많은 나라에 다니시며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어떻게 잘 일굴 것인가에 대해 좋은 지표도 많이 말씀해주셨다”고 회상했
인더뉴스 이진솔·남궁경 기자 |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업의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달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달 열린 ‘2020년 하반기 사장단회의’에서 계열사 사장들에게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 새로운 사업과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왔던 사업의 경쟁력이 어떤지 재확인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후 신동빈 회장은 전국 유통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본업’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13일 이뤄진 롯데그룹 임원인사에는 본업을 중심으로 그룹을 재건하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유통업계의 시각입니다. 쇼핑과 화학 등 그룹의 두 축을 포함해 주요 계열사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인적 쇄신’을 그룹 전반을 재건할 발단으로 삼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코로나19 위기 속 이례적 인사 이번 인사는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실적이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 발표됐습니다. 위기 극복이 시급하다는 절박함이 읽히는 지점입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주력 계열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그룹 2인자로 꼽히는 황각규 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납니다. 이례적인 ‘깜짝’ 조직개편 결과입니다.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타격이 장기화함에 따라 생존을 위한 혁신과 변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했습니다. 롯데그룹은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황각규 부회장 퇴진과 후임 인선 등을 담은 임원인사를 발표했는데요. 황각규 부회장이 롯데지주 대표이사직에서 보임 해제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황 부회장의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 역할은 유지합니다. 회사 측은 “그간 롯데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온 롯데지주 대표이사 황각규 부회장은 그룹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용퇴했다”며 “젊고 새로운 리더와 함께 그룹의 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후임으로는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내정됐습니다. 그는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경영지원 및 영업 등 직무를 거쳐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역임했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롯데하이마트 대표에 올라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과 안정적 성장에 집중해 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롯데, ‘양파데이’ 지정= 롯데는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양파데이’ 진행에 나섰다. 올해 양파 생산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해 많은 재배 농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전 계열사가 실질적인 양파 소비 진작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8일 롯데는 숫자 ‘8’이 양파 2개를 묶은 형태와 유사하다는 데에서 착안해 매달 8일·18일·28일을 ‘양파데이’로 정하고, 계열사의 모든 구내 식당에서 양파 중심의 식단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 측은 ‘양파데이’를 통해 약 월 50만 톤의 양파 소비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오늘(8일)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구내식당에서 시범적으로 ‘양파데이’를 진행했다. 롯데지주·롯데물산·롯데케미칼이 이용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 구내식당에서는 양파 떡갈비 스테이크와 양파스프, 수제양파피클 등이 제공됐다. 해당 메뉴의 인당 양파 섭취량은 약 295g으로, 이는 기존 일반 식사메뉴의 약 6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롯데 측은 오는 18일부터 협력 업체들에게 해당 캠페인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 본격 ‘양파데이’ 실행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캠페인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K9 자주포 24문을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2017년 K9 24문, 2022년 K9 4문에 이은 세 번째 계약입니다. 노르웨이 육군이 K9의 납기, 품질 및 실전 운용성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앞서 노르웨이 국방연구소(FFI)는 K9에 대해 예산과 납기, 성능 목표를 모두 충족했다고 호평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K9 자주포는 최신 통신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노르웨이 군의 요구에 맞춰 성능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노르웨이군의 전투체계 적용과 교육∙정비를 포함한 지속적인 군수지원 등 노르웨이 군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추가 계약을 통해 입증된 K9의 뛰어난 운용성능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향후 노르웨이를 포함한 북유럽 국가에서 K9 도입 확대 및 다연장로켓 천무 등 후속 수출도 적극 추진해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앞으로도 노르웨이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고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양국의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새정부의 '생산적금융' 전환기조에 발맞춰 금융권 자본규제를 손질합니다. 부동산시장 자금쏠림 완화, 벤처기업 등 생산적 분야 자금유입이 목표입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9일 제1차 생산적금융 대전환 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가경제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금융이 저성장·양극화 등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주도해 재도약하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만들어야 하지만 담보대출 등 손쉬운 이자수익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산적금융으로 대전환을 위해 정책금융·금융회사·자본시장 3대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전면적인 감독개선으로 금융회사의 생산적금융 기능을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먼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위험가중치(RW) 하한을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은행들은 주담대 신용리스크를 평가할 때 대부분 '내부등급법'을 사용중입니다. 은행이 자체 추정한 부도율, 부도시 손실률 등을 토대로 주담대 RW가 산출되고 15%를 하한으로 설정했는데 20%로 상향조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적정수준의 BIS자기자본비율(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은행으로선 주담대 확대 유인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급격한 자본부담 확대를 감안해 신규취급분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주담대 RW 조정으로 연간 최대 27조원가량 주담대가 축소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은행의 주식보유 관련 위험가중치(RW)도 개선됩니다. 금융당국은 원칙적으로 주식에 RW 400%를 부과하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250%로 낮추는 것입니다. 다만 단기매매(3년미만) 목적의 비상장주식, 가격변동성에 노출된 벤처캐피탈(벤처주식)에 한해 RW 400%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주식RW 합리화를 통해 은행권 위험가중자산(RWA)이 31조6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합니다. 그만큼 투자여력이 커지는 셈입니다. 또 금융위는 이 수치에 기업대출 평균 RW(43%)를 적용하면 최대 73조5000억원가량 투자확대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세칙' 개정은 내년 1분기중 추진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오는 10월중 보험업권 자본규제 개선방안도 발표합니다.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이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제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개선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생산적금융은 정부·유관기관, 금융권, 기업의 상호 이해와 협업이 중요하다"며 "생산적금융을 위한 정책금융·금융회사·자본시장 전환과제는 다양한 전문가와 수요자가 참석하는 실무TF를 구성해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3사는 애플의 최근 iOS 26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에서도 아이폰 차세대 문자 전송 서비스(RCS)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RCS는 문자메시지의 진화된 세계 표준 규격으로 그룹 채팅, 고품질 사진 전송, 읽음 확인·'입력 중' 표시 등 보다 편리하고 편리한 메시징 경험을 제공합니다. 아이폰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RCS를 확대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만 RCS를 지원했으나 이번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에서도 RCS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단, 아이폰으로 RCS를 사용하려면 iOS 26 이상을 지원하는 아이폰 11 시리즈 이후 단말이 필요합니다. iOS 26 업데이트 이후 국내 아이폰 사용자도 안드로이드 단말 사용자와 최대 100명까지 그룹 채팅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 읽음 확인, '입력 중' 표시, 답장하기 등 RCS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RCS로 이모티콘도 지원합니다. 기존 MMS 규격에서는 1MB로 제한된 첨부파일 용량을 강화해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다른 메신저와는 달리 5MB 이하 첨부파일의 경우 데이터 비과금 정책을 적용해 요금 걱정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또한, RCS는 기업으로부터 받아보는 메시지도 더 다양하고 보기 좋은 형태로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카드 사용 내역 등 문자를 좀 더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브랜드 프로필' 기능이 적용돼 RCS에 브랜드를 등록한 기업이 보내는 메시지를 안심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소록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라도 어떤 기업이 메시지를 보냈는지 브랜드 로고와 연락처 등 기업 정보를 한눈에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통신3사는 "이번 아이폰 RCS 도입으로 운영체제에 따른 제약 없이 고객들이 향상된 메시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통신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