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후 처음으로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부회장은 21일 변호인단을 통해 “이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준법위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 준법위 사무실에서 올해 첫 정기회의를 엽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전문심리위원들의 평가를 둘러싸고, 특검과 삼성 측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특검은 전문심리위원회들의 삼성 준법감시제도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이었다고 해석한 반면 삼성 측은 실효성, 지속가능성 등의 긍정 평가를 부각해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 심리로 21일 열린 이 부회장의 속행 공판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법원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2주 만에 다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공판은 특검과 이 부회장 측이 전문심리위원 3인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는 자리였는데요. 전문심리위원은 김경수 법무봅인 율촌 변호사, 홍순탁 회계사,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이 평가한 보고서는 전체 82쪽 분량입니다. 전문심리위원 중 홍순탁 회계사는 삼성 준법 감시위에 부정 평가를 냈고, 김경수 변호사는 긍정적으로 평가해 서로 엇갈렸습니다. 다만,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은 몇 가지 항목에 대해 미흡 평가를 냈지만, 준준법위의 실효성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삼성 계열사들은 4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의 권고안과 관련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마련해 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번 이행 방안은 삼성준법감시위의 지난 3월 11일자 권고에 따라 마련했는데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힌 뒤 나온 후속 조치입니다. 삼성은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과 관련,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노사관계 자문그룹’을 이사회 산하에 두어 노사 정책을 자문하고 개선 방안도 제안하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국내외 임직원 대상 노동 관련 준법 교육 의무화 ▲컴플라이언스팀 준법 감시활동 강화 ▲노동·인권 단체 인사 초빙 강연 등도 이행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삼성은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가능한 경영체계의 수립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는데요. 삼성 측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준법의무 위반을 방지할 수 있고, 업의 특성에 부합하고 경영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경영체계를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감시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의미 있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에 준법 경영 체계, 노동삼권, 시민사회소통과 관련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요구했습니다. 준법감시위는 7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서초타워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5차 정기회의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답변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준법감시위는 “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답변 발표가 직접적으로 이뤄지고 준법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 즉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노동삼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방안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조만간 더욱 자세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사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준법감시위는 지난 3월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계열사에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세 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요청했습니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지난 5일 3차 정기회의에서 정한 중점과제를 담은 권고안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준법위는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노조’ 관련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강도 높게 요구했습니다. 11일 삼성 준법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및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에 권고문을 전달했습니다. 이어 준법위는 7개 관계사에 권고안 관련 30일 이내 회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준법위가 정한 권고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정기회의를 통해 중점과제 ▲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세 가지를 의제로 선정했는데요. 각 의제별로 필요한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담아 권고했습니다. 먼저 준법위는 ‘경영권 승계’관련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삼성그룹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들이 대체로 그룹 총수의 승계와 관련있다는 지적인데요. 준법위는 “과거 총수 일가의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준법의무를 위반하는 행위가 있었던 점에 대해 그룹 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이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후원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하는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과는 최근 출범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공식 요구한 사항입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삼성 계열사들은 28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과거 미래전략실이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한 것과 관련해 임직원들과 해당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임직원 후원 감시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재판에서 수면 위로 드러났는데요. 과거 그룹을 진두지휘한 삼성 미래전략실이 진보성향 시민단체에 후원하는 임직원을 추려낸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1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임직원 기부금 후원내역 무단열람 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사실상 삼성 준법감시위 출범 이후 과거 잘못에 대한 삼성의 첫번째 사과입니다. ☞ 아래는 삼성 공식 사과문 전문입니다.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후원내역 열람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2013년 5월 구(舊) 삼성 미래전략실이 특정 시민단체들에
전자 등 10개 계열사 사내 준법조직 CEO 직속으로 위상 강화 변호사가 부서장 맡아..올해 정기 주총부터 전자투표제 도입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그룹이 계열사 내부에 준법감시조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권고에 따라 회사 외부에 설치되는 ‘준법감시위원회’가 출범을 앞둔 가운데 사내 준법 조직의 위상을 높이려는 ‘투트랙’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법무실 산하에 있던 컴플라이언스팀이 대표이사 직속으로 분리됩니다.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도 별도 이사회를 거쳐 준법감시와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시행합니다. 주요 내용으로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높이고 ▲전담조직이 없던 계열사는 준법감시 전담부서를 신설하며 ▲변호사를 부서장으로 선임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10개 계열사는 과거 법무팀 산하에 있던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합니다. 기존에는 삼성화재만 준법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국정농단과 노조파괴 사건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삼성그룹이 준법감시위원회를 출범합니다. ‘준법 경영’이라는 외피를 감싸고 있지만 재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형량을 낮추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위원장을 맡게 될 김지형 전 대법관은 “위원회는 삼성과 우리 사회에 가로막힌 벽을 부수고 서로 소통하고 화해하게 하는 채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형 전 대법관은 9일 자신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경위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는 위원회가 삼성그룹으로부터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킬 것을 강조하며 “삼성의 준법, 윤리경영에 대한 파수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삼성 계열사 이사회나 경영위원회 주요 의결 및 심의 사항을 검토하게 되며, 법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시정 조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어 준법감시 프로그램과 시스템이 실효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실행방안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원회가 계열사에 권고한 내용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며 이번 해킹 공격에 대한 추가적인 보호 방안에 대해 2일 밝혔습니다. 유영상 SKT CEO는 2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설명회를 통해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 시행 ▲원활한 유심 교체 위한 재고 확보 방안 ▲해외 여행객을 위한 공항 유심 교체 지원 확대 ▲로밍 시에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2.0 등 추가 고객 보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SKT는 늦어도 오는 5일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합니다. 유심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유심 교체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SKT는 설명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매장 영업 손실에 대해서는 SKT가 보전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 SKT 사용자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습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불법복제한 유심을 다른 단말기에서 사용하는 것을 차단하는 무료 부가 서비스입니다. SKT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442만명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남은 약850만명의 가입자에 대해서는 오는 14일까지 시스템 용량에 따라 하루 최대 120만명씩,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 처리할 계획입니다. 침해 사고 이후 아직까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이 중 7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고객을 우선 가입시킬 예정입니다. 자동 가입은 SKT 고객 대상으로만 우선 시행되며 S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업체와도 자동 가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로 5월과 6월 각각 500만장씩, 총 1000만장의 유심을 순차적으로 확보해 공급하고 7월 이후에도 추가 확보를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유심 제조사와 생산 확대 및 공급 일정 단축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주요 유심 제조사 경영층과는 정기적인 대면 미팅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칩셋 제조사에도 공급 일정 단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며 확보된 유심은 주말이나 휴일에도 현장에 공급 중입니다. 네 번째는 오는 6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내 로밍 센터 내 좌석수를 두 배로, 업무 처리 용량을 세 배로 확대 운영합니다. 인천공항의 경우 2일부터 면세구역 내에도 11석을 추가로 신설하며 본사직원 1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유심 교체 업무를 돕는 등 서비스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외 로밍 고객들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2.0'도 준비를 거쳐 오는 14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유심보호서비스2.0은 온라인ᆞ모바일 T월드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이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는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한편, SKT는 오늘 발표를 시작으로 매일 고객 정보보호와 관련된 데일리 브리핑을 시행합니다. 데일리 브리핑에서는 유심 교체 및 예약 현황,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수, 로밍 서비스 정보 등 고객보호 관련 통계를 공개하고 새로 추가되는 보호조치들도 설명할 예정입니다. 유 CEO는 "이번 사고 수습 과정에서 불안과 불편함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과 사회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SKT는 앞으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고객 보호와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완성차 5개사의 4월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5개 완성차 업체의 4월 국내외 총 판매량은 68만8778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국내 판매는 12만8719대로 8.1% 늘었고, 해외 판매는 56만59대로 1.2% 증가했습니다. 현대차는 4월 한 달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한 35만3338대를 판매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5.9% 증가한 6만7510대, 해외 판매는 1.1% 증가한 28만5828대를 기록했습니다. 기아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내수는 7.3% 증가한 5만1085대, 수출은 4.5% 늘어난 22만3352대를 판매하해 총 27만4,437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총 5.0% 판매량 증가를 보였습니다. 한국GM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6.3% 감소한 4만1644대를 판매했습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는 1326대를 판매해 지난해 4월보다 판매량이 42.3% 줄었습니다. 해외 판매도 4.3% 감소한 4만318대를 기록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총 1만427대를 판매해 지난해 4월보다 판매량이 1.4% 감소했습니다. 내수는 그랑콜레오스의 인기로 판매량이 195.1% 급증해 5252대를 팔았지만, 해외 판매량은 41.1% 감소한 5175대에 머물렀습니다. KG모빌리티는 총 8932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8.4% 감소했습니다. 국내는 3.2% 줄어든 3546대, 해외는 11.5% 감소한 5386대를 판매했습니다.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는 기아의 쏘렌토가 8796대로 1위를 차지했고 카니발이 7592대로 2위에 올랐습니다. 현대차 아반떼는 7099대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기아 스포티지(6703대), 현대차 팰리세이드(6662대), 싼타페(6354대), 그랜저(6080대), 포터(5372대), 투싼(5223대), 기아 셀토스(5101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 서버 해킹 사태와 관련 삼성그룹 등이 ‘유심보호서비스’ 적극 가입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SKT 가입 임직원들에게 1차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안내했고 주한미군 등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불법 '유심 기변'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을 다른 단말에 끼우게 되면 유심 기변이 일어나게 되는데 유심보호서비스는 사용자의 유심과 단말을 페어링해 만에 하나 복제된 유심이 다른 단말에 끼워질 경우 연결을 차단합니다. 유심을 활용한 복제전화를 제작하는 ‘심스와핑’과 이로 인한 개인정보 탈취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이 일주일간 진행한 SKT 해킹 공격 사태 결과를 지난 29일 발표하며 “SKT가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 이번에 유출된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불법적 행위를 하는 심스와핑이 방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 나름대로 유심보호서비스를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SKT는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에 해킹 사태와 관련해 유심보호서비스의 효과 및 대응 상황을 안내하는 ‘FAQ’를 게시하며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효과의 보안장치이다”고 설명했습니다 SKT 관계자는 “유심보호서비스와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을 통해 유심 복제, 휴대전화 도용이 차단된다”고 말했습니다. FDS 시스템은 불법 유심으로 복제 전화를 만드는 것을 방어하는 시스템으로 모든 통신사에서 공통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복제 전화가 만들어져 두 개의 동일한 휴대폰이 네트워크에 접근하게 되면 원본 휴대폰을 제외한 복제 전화를 FDS 시스템이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SKT는 또 유심 교체 물량 부족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유심포맷’ 기술을 이르면 5월 중순부터 적용해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도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유심 교체가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하는 하드웨어적인 방식인데 비해, 현재 개발 중인 방식은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함으로써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경우 기존 물리적인 교체 대비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이 수반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유심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또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동시에 해외에서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5월 중에 개발해 적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