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교보증권은 12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원자재, 인건비 등 비용 요인의 반영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8% 늘어난 2700억원을 기록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규 수주 부진으로 화공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1%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비화공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인건비 상승 등 비용 요인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7820억원, 792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조6250억원, 9930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신규 수주 물량 매출화에 힘입어 1조원대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소폭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원자재, 인건비 상승 등 비용 상승 요인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삼성E&A'로 간판을 교체합니다. 미래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비전을 새 사명에 담아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통해 삼성E&A로의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970년 코리아엔지니어링으로 출발해 1978년 삼성그룹에 인수됐으며, 1991년 현재 이름으로 사명이 변경됐습니다. 오는 3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이 확정될 경우 33년 만에 회사간판을 '삼성E&A'로 바꿔달게 됩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비전 선포와 중장기 전략 수립 등 미래 구상 과정에서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미래 확장성'을 반영한 새로운 사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번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E&A는 53년간 쌓아온 회사 고유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정체성(Identity), 미래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비전과 사업수행 혁신을 위한 가치와 의지를 담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새 사명의 'E'는 'Eng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지난해 주요 해외사업 매출 반영 등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일 삼성엔지니어링이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 10조6249억원, 영업이익 993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41.3%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9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8% 증가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올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양질의 해외 프로젝트 매출 반영과 혁신을 통한 원가 개선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며 "기본설계(FEED)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수주, 수소 개발 프로젝트 사업 본격화, 에너지와 탄소포집 분야에서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협약 등 의미있는 성과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수주 규모는 8조8000억원, 수주 잔고는 16조8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주의 경우 화공부문에서 7조7458억원, 비화공부문에서 1조455억원 규모를 올렸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만을 놓고 볼 경우 매출 2조8275억원, 영업이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의 94%를 3분기 만에 달성했습니다. 30일 삼성엔지니어링이 공시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2조4781억원, 영업이익 1534억원, 당기순이익 15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4%, 당기순이익은 3.9% 감소한 수치입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계실적의 경우 매출 7조7975억원, 영업이익 7233억원, 당기순이익 583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48.1%, 당기순이익은 40.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3분기 만에 올해 연간 목표로 잡은 7650억원의 94.5%를 달성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기술을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프로젝트 손익관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며 "멕시코, 말레이시아, 사우디 등 주요 해외 현장과 산업환경 부문의 안정적 수행으로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 수주는 2조9380억원, 올해 누적 수주는 6조7571억원으로 약 18조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6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27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 알루자인으로부터 'PDH·PP·UTOS 플랜트'의 기본설계(FEED)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NoA)를 접수했습니다. 수주금액은 약 1950만달러(한화 약 260억원)이며 사업은 내년 5월까지 수행할 계획입니다. 프로젝트는 사우디 서부 메디나 주 얀부 산업단지에서 진행됩니다. 연산 60만톤 규모의 프로판탈수소화(PDH) 플랜트, 50만톤 규모 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플랜트에 필요한 유틸리티 설비(UTOS)에 대한 기본설계를 진행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골자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력상품인 PDH·PP에 대한 경험과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FEED 경쟁력이 이번 수주의 비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루자인은 Pre-FEED에 이어 FEED까지 삼성엔지니어링에 맡김으로써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FEED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EPC까지 연계수주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2건의 사우디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5건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메리츠증권은 6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수주 기대감은 제한적이지만 파이프라인은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 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20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센서스 1961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특이사항 없이 수주잔고 성장에 따른 양적이 성장이 예상된다”며 “화공 부문에서의 주요 매출 인식 현장도 전분기 대비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수주 기대감은 제한적이지만 파이프라인은 건재하다고 분석했다. 경쟁입찰 4건, Feed-to-EPC 6건을 포함한 파이프라인이 건재하고 연말에는 수주 기대감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손익, 수주 측면에서 당장의 상승 요인은 보이지 않지만 연중 발표가 예상되는 주주환원 정책 및 중장기 성장 방향이 주가의 하방을 제한할 것”이라며 “여기에 탄소포집 등 ESG 프로젝트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지난 9일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인 오스트리아 OMV와 모듈 기술 프로젝트 적용 및 에너지 전환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모듈 기술을 바탕으로 OMV 프로젝트의 초기 기획 단계인 'FEL'부터 협력할 예정입니다. FEL은 프로젝트 투자와 진행을 위한 초기 기획단계를 의미하며 타당성조사, 개념설계, 기본설계 등이 포함됩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 프로젝트에서의 현장 리스크 감소 및 원가경쟁력을 향상하고자 모듈화를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16개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모듈 기술을 적용해 왔습니다. 에너지 전환 분야에 대해서도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OMV는 지난해 3월 '넷제로' 달성을 위한 순환경제 모델에 대한 2030 전략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연료와 화학제품 공급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탄소중립 및 수소 분야를 삼고 기술확보와 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양사는 각 사의 기술력과 경험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한화투자증권은 5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신규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 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4%, 5.2% 증가한 2조 5000억원, 18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 1805억원과 유사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총 매출액은 비화공 부문의 성장 기조에 힘입어 무난한 두자릿 수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까지는 화공 부문의 매출 믹스 변화가 미미하고, 비화공 계열사 공사도 매출화가 원활할 것으로 예상돼 분기별 이익률 변동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신규수주 목표가 긍정적 발주 환경 지속과 풍부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12조원으로 높게 제시됐다고 전했다. 올해 중순 경 UAE 하일앤가샤, 미국 텍사스 LNG 등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신규수주 성장과 신사업 가시화, 주주환원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6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삼성그룹 친환경 전략의 미래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만 5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新환경경영전략’을 통해 탄소중립을 포함해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 수준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지난 2021년부터 EPC사업 방향성을 제시하며 수소, CCUS, 수처리, 친환경플라스틱 등 그린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친환경 기조는 중장기적으로 삼성그룹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엔지니어링도 그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그린 프로젝트가 경쟁사와의 차별화가 가능한 사업일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그룹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RE100을 수소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말레이시아 사라왁과 같은 프로젝트 6개가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목표를 12조원으로 제시했지만 계열사의 추가 설비 증설, 입찰 중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엔지니어링[028050]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남궁홍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정기 사장 인사에서 플랜트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남궁홍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남궁홍 신임 사장은 인하대 기계공학과 학사,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거쳤으며, 1994년 삼성엔지니어링 입사 후 마케팅기획팀장, UAE법인장,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도 빠른 시일 내 발표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