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했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 마감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7포인트(0.77%)가 올라 2248.0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가 봉합됐다는 점에서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2단계 합의 전까지 중국에 대한 관세 철회가 부재한 데 따른 실망감이 존재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2단계 협상 개시를 기대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 봉합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일단 11월 미국 대선 이전까지 미·중 갈등이 재차 불거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복원 가능성도 주목할 부분이며 국내 수출경기 회복과 맞물려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초반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1차 협상 관련 모멘텀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 된 수준으로 미국의 관세율 인하 폭도 크지 않다”며 “핵심적인 사항(지적재산권, 강제기술이전 등)에 대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이투자증권은 16일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이후 주목해야 할 변수로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강화, 중국과 달러화 등을 꼽았습니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는 글로벌 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가시화 되고 있다”며 “위안화와 파운드, 유로화가 강세 전환했고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직 리스크가 잠재해 있지만 잇따른 불확실성 완화가 경기와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한 신호”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제 안정 적책 강화와 디지털 경제 전호나 가시화 여부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확인된다면 중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아닌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고 동시에 반도체 등 글로벌 IT 업황 개선에 큰 힘을 더해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달러화 약세 지속 여부도 주목해야 할 변수”라며 “달러화 약세 현상이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면서 경제심리 개선과 이머징 시장의 모멘텀 강화로 이어져 글로벌 경기 개선을 야기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박 연구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21일 KB증권은 오는 12월 미국이 중국에게 부과하기로 한 관세 철회 여부에 따라 내년 기준금리 인하 또는 동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봐습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FOMC 의사록에는 예상대로 10월 금리인하와 더불어 관망자세로 전환한 배경이 실렸다”며 “추가 금리인하 결정은 기업투자 부진, 글로벌 성장 둔화와 무역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 부진에 대한 선제적 조치였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관망자세로 전환한 것에 대해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이전보다 완화됐고 중기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한 데 기인한다”며 “KB증권은 12월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고 전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10월 FOMC 의사록에서 주목할 3가지가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모든 위원들이 현재 미국 경제에 적절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언급한 것과 스탠딩 레포 등 유동성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나왔다는 점, 그리고 중장기적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됐다는 언급들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제 변수는 미중 간의 단계적 관세 철회 여부”라며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212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혼선으로 외국인 매물 출회가 발생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4포인트(0.61%)가 떨어져 2124.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말 뉴욕 증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정부가 발표한 ‘단계적 관세 철회’를 부인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피터 나바로 미 무역정책 국장에 이어 트럼프 또한 중국과의 관세 철회 합의는 없었다고 언급하자 매물이 출회했다”며 “그러나 관련 부분은 해석 차이일 뿐 미중 모두 관세 철회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반증한다는 점에서 하락은 제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철폐를 둘러싼 논란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 확대 측면에서 부정적인 이슈. 특히 매파적인 백악관 관료들의 심기를 자극할 수 있다”며 “다만 단계적 관세철회가 화두로 제기됐다는 사실 자체는 긍정적이며 내년 글로벌 증시 상승탄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은 각 1720억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주말 미중 무역합의 내용 혼선에 영향을 받은 모습입니다. 11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 떨어진 2131.05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0.02%가 올라 2만 7681.24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정부의 단계적 관세철회 발표를 부인했지만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서명 계획과 일부 관세 철회 가능성까지 부정한 것은 아니기에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18억원, 10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개인은 113억원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복 등이 2% 이상 오르며 강세입니다. 통신업도 1% 이상 오름세입니다. 반면 증권, 건설업, 운수장비, 기계, 전기전자, 화학, 제조업, 의약품 등이 약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내림세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등이 1% 이상 빠졌습니다. 현대차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의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 독립 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위원장은 김지형 전(前) 대법관이 맡습니다. 19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 출범은 SPC그룹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습니다. SPC그룹은 2024년말부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시스템 확립을 위해 미국 법무부의 ‘기업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평가지침(ECCP)’ 등을 참고해 진단을 실시했으며, 지난 4월2일에는 ‘SPC그룹 준법경영 선포식’을 진행했습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윤리·준법 관련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장 외에 외부위원 3명과 회사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SPC그룹 내 실무를 전담하는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 효율성을 확보했습니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지형 변호사는 대법관 출신으로, 2016년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 2018년 김용균씨 사망 사고 관련 특별조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2018년 가족대책위원회 추천으로 조정위원장을 맡아 피해보상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2020년)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서 중재 및 조정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현재는 법무법인 지평 고문변호사로 재직중입니다. 외부위원으로는 여연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 문은숙 ISO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이 위촉됐습니다. 회사 측 내부위원은 ㈜파리크라상 경재형 대표이사가 맡습니다. 여연심 위원은 민주노총법률원 변호사, 한국환경공단 고문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 등으로 노동∙환경∙인권 분야에서 공익적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이정희 위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조정원 유통거래분쟁조정협의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가맹유통 및 경제 정책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은숙 위원은 현 국제표준화기구(ISO) 소비자정책위원회(COPOPLCO) 의장으로, WHO 자문관과 국무총리 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지내는 등 정부, 공공기관은 물론 국제기구에서 소비자 정책 전문가로 활동해왔습니다. 경재형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SPC그룹 내에서 기획∙영업∙정도경영 등 주요 부문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회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부위원을 담당합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16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SPC그룹의 주요 준법 이슈 점검과 함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현황을 검토했습니다. 특히 최근 SPC삼립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업장 전반의 안전사고에 대한 심층적 원인 조사 등 후속 조치 권고안을 의결했습니다. 위원회는 회사의 자발적 조치와 변화 선언만으로는 대외적 신뢰 회복과 근본적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위원회가 선임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조사단을 통해 제빵 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 원인 등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정밀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하도록 SPC그룹에 권고했습니다. 또 위원회 산하에 노동소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산업안전 및 노사 이슈에 대한 검토와 대책 수립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SPC 관계자는 “준법 정신을 기업의 기본 가치로 확립하고 실천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은 “준법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많이 받는 기업일수록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잘갖출 필요성이 그만큼 더 크다”며 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SPC그룹이 사회적 제3자로부터 검증 받는 것은 SPC그룹과 시민사회의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SPC그룹에 준법 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는 것을 목표로 준법 감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입점업주단체가 주문금액 기준 1만원 이하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를 전액면제하고 배달비를 차등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중간합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더불어민주당 '을을 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 입점업주단체와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대화에서 이같은 추가 상생방안에 대해 중간합의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중간합의 결과에 담긴 여러 상생안을 통해 3년간 최대 3000억원 규모를 업주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중간 합의안에는 주문금액 1만원 이하 주문에 대해 중개이용료 전액 면제 및 배달비 차등지원을 시행하고 1만원 초과~1만5000원 이하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이용료 등을 차등 지원하는 등 업주의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추후 정할 예정입니다. 최근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배달시장에서 주문금액이 낮아질수록 주문금액 대비 업주 부담액 비율은 높아지는 문제가 지적돼 왔습니다. 예를 들어 1만원 주문시 중개이용료와 라이더 배달비를 포함한 업주 부담률은 40%를 상회합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주문금액이 낮아질수록 업주대상 지원금을 높여 업주 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급한 할인 쿠폰 중 업주가 비용을 부담한 부분에 대해 중개이용료를 미부과 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배민은 기존에도 일반 외식업체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직접 발행하는 쿠폰의 할인액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를 미부과해 왔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공제 범위가 확대되는 것입니다. 이밖에 ▲입점업주 전담 상담센터 구축 ▲손실보상 접수 시스템 개선 ▲업주의 서면절차 양식 간소화 ▲입접업주와 라이더 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업주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월 말부터 진행한 업주단체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같은 개선방안을 도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중간 합의안을 시행할 경우 우아한형제들이 추가 상생을 위해 지원하는 규모는 연간 최대 1000억원, 3년간 최대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한 추가 상생안 시행 시에도 입접업주의 배민1플러스 매출 기준으로 중개이용료를 2~7.8%로 차등 적용하는 현재의 상생요금제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중간 합의안으로 입점 업체의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만들게 됐다"라며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액주문에 대한 지원으로 소비자에게는 편리함과 혜택을, 업주에게는 주문수 확대와 부담 완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 자회사이자 싱크탱크를 자임하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박정훈)가 이웃나라 일본의 경제 전반을 심층분석한 도서 '일본 경제 대전환'을 18일 출간했습니다. 저출생·고령화라는 사회문제를 먼저 경험하고 극복해가는 일본을 통해 한국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와 도전에 대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게 공식적인 취지입니다. 주목되는 건 시점과 상황입니다. 지난해 8월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품으며 공식출범시켰고,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이때 체결해 조만간 자회사 편입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오랜 숙제를 풀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우리금융으로선 간판 자회사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증권-보험-카드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너지 창출구조를 구축하는 게 당면과제로 지목됩니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그룹 이익 다변화, 시너지 성과 극대화, 미래성장분야 집중육성을 내세운 우리금융이 10년만에 새식구를 맞이하는 '특단의 사정변경' 국면에서 펴낸 일본 경제 대전환은 앞으로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이정표인 동시에 중장기 성장전략을 가늠하는 시금석으로도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금융위원회 고위관료 출신 박정훈(행정고시 35회) 소장이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 출판기념으로 '일본 경제 연구를 통한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한국 경제와 금융이 직면한 위기해법'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직접 나선 것도 이같은 추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 대전환은 2부 7장 302쪽 분량입니다. 1부 '노인의 나라, 그들이 사는 법'에서는 고령화가 바꾼 자산관리 패러다임, 꿈틀대는 일본경제, 인구변화가 부른 기업문화 혁신을 주제로 인구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및 기업문화 변화, 일본 경제 부활의 동인을 살펴봅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노후빈곤, 부의 고령화, 경제활력 저하 등 문제를 겪었고 정부와 금융권은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주택 자산 활용, 고령친화산업, 간병·치매 보험, 대상속 시대 세대간 자산이전을 위한 신탁으로 대응했습니다. 일본 사적연금상품으로 경제활동기 노후대비 상품인 'iDeCo'가 대표적입니다. 이 책은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거쳐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배경으로 대규모 금융완화, 적극적 재정정책, 획기적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한 '아베노믹스'도 분석합니다. 2부는 '달라진 일본, 멈춰선 한국' 입니다. 일본 경제의 핏줄-금융회사의 화려한 부활, 장기불황을 넘는 기업금융의 힘, 일본이 던진 새 어젠다 전환금융, 메가뱅크의 디지털 반격을 다루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부활에 성공한 일본 메가뱅크, 투자중심으로 탈바꿈한 부동산 시장, 전환금융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일본의 움직임을 조명합니다. 이 책은 일본 3대 금융그룹(MUFG·SMFG·미즈호)이 해외사업 확장으로 장기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하고 부활한 과정을 소개합니다. 이들 그룹은 해외에서 총영업이익이 2006년 대비 2023년 무려 5배 급증하며 전체 총영업이익 중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50%로 급격히 커져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주거용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팽창하면서 관련 대출총액이 증가했지만 부채의존도는 낮다는 게 특징입니다. 책은 일본 부동산금융 생태계(J-리츠(Reits)·디벨로퍼)의 자기자본 확대전략, 도쿄 도심 재개발 성공사례를 통해 한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생(PF) 시장의 개선방향과 프로젝트 리츠 도입 가능성을 조명합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은 단순한 일본 사례 나열이 아니라 경제주체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해답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책이 한국 경제와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금융그룹 씽크탱크로서 적시성있는 금융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고객과 시장에 도움되고 우리나라 금융업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선주인 즈베즈다를 상대로 일방적인 선박공급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18일 즈베즈다와 지난 2020년, 2021년에 각각 체결한 쇄빙 LNG운반선 10척, 셔틀탱커 7척의 선박 기자재 및 블록 공급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즈베즈다는 지난해 6월 삼성중공업에 일방적으로 해당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선수금 반환을 주장했다"며 "삼성중공업은 같은해 7월 싱가폴 중재 법원에 즈베즈다의 계약 해지 위법성을 확인하는 중재를 신청하는 한편 원만하게 합의하기 위한 협상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계약 이행 및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증대해 삼성중공업은 자사 권리 보호를 위해 계약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선수금 8억달러를 유보하는 한편 이를 초과하는 손실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것임을 즈베즈다에 통지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주사의 위법한 계약해지가 근본적 원인"이라면서 "중재를 통해 일방적 계약취소의 위법성을 밝히고 정당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