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대표 김찬호)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092억원, 영업이익 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6%, 22.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지난 2021년 이래로 4개년 연속 성장세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0% 늘고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CJ푸드빌 실적 호조는 글로벌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가장 큰 요인으로 평가받습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현재 9개국에 진출해 약 56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인도네시아∙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법인이 기록한 매출은 2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0억원 증가했습니다.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으로 단순 합산한 금액은 2.3배 늘었습니다. CJ푸드빌의 전체 영업이익 중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에 달합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7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37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미국 2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봄 바람과 함께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건강하지만 간편한 한 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식품·유통가에서는 바쁜 일정 사이에 건강한 한 끼를 챙기려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메뉴를 발 빠르게 내놓고 있습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봄 시즌에 맞춰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학업과 업무 등으로 바쁜 일상 속 시간을 쪼개 식사를 하더라도 영양만큼은 챙기고 싶은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웰푸드는 간편하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 간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식사 대용 제과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를 론칭했습니다. 베이크드쿠키, 토스티드브레드, 골든튜이바, 큐브케이크, 쉐이크밀, 클래식보리밀 등 총 6종을 선보였습니다. 통곡물과 국내산 압착보리를 주원료로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을 높이고 당류와 포화지방은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소비자들이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써브웨이는 새 학기를 맞은 대학생들을 위해 재료를 하나하나 고르지 않고 써브웨이 추천 조합으로 메뉴를 한 번에 주문할 수 있는 주문 방식 ‘썹픽’을 제공합니다. ‘썹픽’은 써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인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ASEAN)의 상징적인 경제 대국이자 국교가 이슬람교인 대표적인 할랄(HALAL) 시장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힙니다.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 운영 및 확장세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는 포석입니다. 말레이시아 경제 성장과 함께 베이커리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2023년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제품 시장의 규모는 138.2억 링깃(약 4조4000억원) 수준입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5.19%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로 뚜레쥬르의 해외 진출 국가는 총 9개국으로 늘었습니다. 뚜레쥬르는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 체결 후 올 상반기 내 말레이시아에서 1호점을 오픈하고 향후 주요 입지로 출점을 확산할 계획입니다. 뚜레쥬르의 MF 파트너사인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는 말레이시아 기반 회사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은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ESG 경영 중 청년채용, 양성평등, 장애인 고용 확대 등 S(사회) 분야 활동를 강화하고 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특히 청년채용의 경우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CJ푸드빌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 현지 학생 16명을 선발해 청년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산학협력 채용 프로그램을 처음 해외로 확대했습니다. 선발된 산학계 고교 학생들은 약 3개월간 인도네시아의 뚜레쥬르 매장에서 점포 실습 및 인턴십 기회를 거치며 평가를 통해 최종 14명이 직원으로 채용됐습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의 뚜레쥬르 매장에서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하고 매장 스태프로서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산학협력 채용 연계 프로그램은 CJ푸드빌이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한 자카르타 기술국공립고등학교 SMKN27과의 '뚜레쥬르 베이킹 드림스' 업무협약의 확장입니다. 회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최대 무슬림 기부 기관인 바즈나스와 약 20만개 뚜레쥬르 빵을 현지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기부 활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지난 4월 ‘2024 바즈나스 어워드’에서 뚜레쥬르는 베이커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브랜드 모델로 배우 김수현을 10년 만에 재발탁하고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브랜드 모델로서 뚜레쥬르와 김수현의 인연은 2015년 이후 두 번째입니다. 뚜레쥬르는 오는 26일 김수현과 함께한 광고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캠페인 활동을 전개합니다. ‘좋아하는 걸 더 기분 좋게, 좋아하는 걸 더 기본 좋게’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뚜레쥬르의 핵심 가치를 알립니다. 신제품 ‘기본좋은 쌀 베이글’, ‘기본좋은 소금버터식빵’도 홍보할 예정입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김수현은 이번 모델로서 뚜레쥬르의 캠페인 메시지를 더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배우 김수현과의 케미를 통해 뚜레쥬르의 ‘기본’ 좋은 매력을 적극 홍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뚜레쥬르는 최근 ‘기본좋은 쌀 베이글‘, ‘기본좋은 올리브베이글’, ‘기본좋은 세서미베이글’ 등 쌀 베이글 3종을 출시했습니다. 베스트셀러 ‘소금버터롤’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기본좋은 소금버터식빵’도 선보였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싱가포르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뚜레쥬르는 싱가포르 현지 기업인 ‘로열 티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 체결 및 연내 1호점 오픈을 추진합니다. 싱가포르는 1인당 GDP가 약 9만달러(약 1억2300만원)로 아시아 1위이며 소득 수준이 높고 외식 문화가 발달한 게 특징입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30억9800만달러 수준입니다. 향후 5년간 6.6%씩 성장해 2027년 40억250만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핵심 거점 시장이자 전략 국가로 여겨집니다. 다문화 국가 특성상 음식 문화의 스펙트럼이 넓고 여러 문화권의 요리가 공존한다는 점에서입니다. CJ푸드빌은 현지 시장에서 외식 사업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싱가포르 시장 안착에 주력합니다. 뚜레쥬르의 MF파트너사인 ‘로열 티 그룹’은 다양한 F&B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싱가포르 기반의 외식 전문 기업입니다.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약 100개 이상의 F&B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뚜레쥬르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EFG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신규 체결하고 캄보디아에서 새 단장을 마쳤다고 29일 밝혔습니다. EFG사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여러 국가에서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기업입니다. 캄보디아는 지난 20년간 연평균 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젊은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습니다. 뚜레쥬르는 캄보디아에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EFG사와 손잡고 리뉴얼을 통해 매장을 전략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수도 프놈펜에 1,2호점을 동시 오픈합니다. 뚜레쥬르의 최신 BI 및 인테리어를 적용했으며 400여종 이상의 빵을 제공하는 카페형 베이커리 콘셉트로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1호점 뚜레쥬르 캠푸치아크롬점은 프놈펜 핵심 상권에 위치한 매장으로, 여러 엔터테인먼트 시설 및 프놈펜 왕립대학교, 캄보디아 공과대학교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했습니다. 2호점 뚤뚬뿡점은 캄보디아 전통 시장 등이 위치한 주거 지역입니다. CJ푸드빌은 이번 캄보디아 신규 출점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브랜드 경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대표 김찬호)은 지난해 전 사업 부문 흑자를 달성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8447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2%, 73.6% 증가했습니다. 지난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래로 영업이익은 연평균 300% 이상 성장했으며 지난해 실적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커리 해외 사업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진출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냈으며 전체 영업이익 중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합니다. 전년보다 더 큰 이익폭 증가를 시현했습니다. CJ푸드빌은 현재 7개국에 진출해있으며 미국·인도네시아·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입니다. 미국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6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진출 이래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9% 증가하는 등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흑자를 냈습니다.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등 국내 베이커리 업계로는 최다인 26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대표 김찬호)은 7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아르게스 프라이빗에쿼티(아르게스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약 3개월만에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며 딜 클로징을 맞았습니다. CJ푸드빌은 아르게스PE를 대상으로 약 129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아르게스PE는 CJ푸드빌의 2대 주주로 지분 12.3%를 보유하게 됩니다. CJ푸드빌은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지분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등 해외사업 순항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2021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올 상반기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0%, 250% 신장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을 기록한 해외사업 호실적과 더불어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국내 외식 부문 역시 펜데믹을 거치며 수익성이 나는 매장 위주로 재정비하고 프리미엄 요소를 가미하는 등 지난해부터 흑자를 달성하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미국에서 K-베이커리가 영토를 넓히고 있습니다. 다양한 맛과 섬세한 디자인, 넓은 공간으로 대표되는 한국식 베이커리를 통째 미국으로 이식하려는 업계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차별화 전략과 꾸준한 출점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한국 빵집' 알리기에 한창입니다. 한식과 분식에 이어 한국의 프렌차이즈가 선보이는 빵들이 K푸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빵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런 미국에서 두 한국 기업은 외형과 수익성이라는 토끼를 모두 잡고 있습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20개주에서 약 150개점을 냈고, 뚜레쥬르는 26개주에서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토탈 베이커리'는 이들의 핵심 무기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베이커리 문화가 다릅니다. 미국 빵집은 제품 종류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맛은 담백하고 모양은 투박한 경우가 많습니다. 빵을 식사의 개념으로 여기는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가족이 대대로 운영하는 빵집도 적지 않습니다. 낮은 인구 밀도와 원료 공급 문제도 대형 빵집이 적은 이유입니다. 소품목 베이커리가 주를 이루는 미국에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판매하는 제품은 30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야흐로 ‘요리 예능 전성시대’입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주목받은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유명 셰프의 조리방식이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하는 ‘집 앞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 이름만 빌리는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태를 막론하고 스타 셰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연령층이 낮고 유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편의점에 화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소매시장 채널별 비중에서 편의점은 26.9%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CU는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를 22종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하이볼도 내놨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스타 셰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점포를 ‘맛집 냄새’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정호영 간편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중식 여왕’ 정지선,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조림 요정’ 최강록 등 3인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푸드 상품 6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도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출시했습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등 3종으로 오스틴강 셰프의 추천 나물과 간장 양념 등이 킥(비법) 포인트로 활용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셰프 얼굴이 담긴 상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카델과 함께 냉우동 등 3종을 출시했습니다.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개당 3000원 이하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 등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역경의 스토리까지 갖춘 스타 셰프에게 열광합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이 소비자를 매장 안으로 이끄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셰프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CU가 1·2탄으로 나눠 선보인 급식대가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에그샌드 등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39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정지선·안유성 셰프 2인 콜라보 푸드 상품은 1개월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셰프의킥’ PL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2월 카델과 협업해 내놓은 '나가사키 짬뽕탕'은 출시 직후 4만7000개 넘게 팔렸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 역시 셰프테이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준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가 올해 2월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출시한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맘스터치 상품 중 최단 기간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 15% 오르는 등 ‘에드워드 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합작해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일주일간 45만개 팔려나갔습니다. 신메뉴는 롯데리아 매출이 일주일간 3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권 셰프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나폴리 투움바’는 출시 초반 예상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하며 일부 가맹점에서 품절 대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 IP를 활용해 유통업계 내 채널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스타 셰프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의 음식을 맛보려면 대부분 파인 다이닝 급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그 셰프의 음식 맛을 편의점에서 빵이나 도시락으로 몇천 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차원의 접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