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화점과 대형마트 내 '식품관'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식품관이 과거 쇼핑하러 '온 김에' 허기를 달래주는 조연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백화점 전체 식품 매출을 책임지고 2030 세대의 대형마트 방문을 이끄는 주연으로 거듭났습니다. 특별한 미식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와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접점에서 차별화된 식품 특화 매장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식품관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이커머스 공세가 심화하는 현실에서 오프라인 업체들이 선택한 키워드는 '그로서리(식료품)'입니다. 일상적인 식품 장르에 '프리미엄'이나 '이색 경험'을 얹어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할 이유를 만들고 있습니다. 유통 기업 총수들이 강조하는 '본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을 중심으로 국내 최대 식품관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강남점은 지난해 2월 ‘세상에 없던 디저트 테마파크’를 표방하며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를 오픈했습니다. 5300㎡(약 1600평) 면적을 한국 전통 간식부터 프랑스 전통 구움과자 등 전 세계 베이커리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마트는 베트남 하노이센터점을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하노이센터점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 내 바딘 지역 ‘롯데 하노이센터’ 지하 1층에 위치했습니다. 바딘은 베트남 중산층이 다수 거주하며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농산물 수요가 높아지는 베트남 추세에 맞춰 하노이센터점 식료품 매장 면적을 기존 대비 20% 이상 확대합니다. 매장 전면에 수입 과일 특화존을 구성하고 딸기, 배, 샤인머스켓 등 한국 과일류를 제철에 맞춰 배치할 예정입니다. 3m 이상의 ‘항공 직송 연어 라이브 존’도 운영합니다. 기존 델리 매장을 2배 이상 확대한 45m 규모의 즉석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도 공개합니다.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떡볶이, 김밥 등 분식을 비롯해 불고기 도시락, 닭강정까지 한국 롯데마트의 FIC에서 연구 개발한 K-푸드 50여종을 판매합니다. 또 지난해 9월 웨스트레이크점에 오픈한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 2호점을 하노이센터점에 론칭합니다. 프랑스산 밀가루와 이중 발효법으로 만든 ‘전통 프렌치 바게트’를 포함해 프랑스 디저트 빵 ‘에클레어’, 마스카포네 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는 압도적인 먹거리 상품에 사활을 걸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과일·축산·수산 등 신선식품부터 매장에서 파는 조리식품인 델리에 이르기까지 ‘그로서리’ 상품의 고객 만족도를 더 높이겠다는 비전입니다. ‘압도적인 먹거리 경쟁력’은 이마트가 주창하는 본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전략입니다. 앞서 1월에는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다는 ‘가격파격 선언’을 선보였습니다. 이마트는 유통 산업 특성상 우수한 상품이라도 한두 달이면 경쟁사가 모방하기 쉽다는 점에서 ‘한 끗 차이’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우리는 ‘한 끗 차이’를 유지하기 위해 남들보다 2배로 뛰어야 한다"며 "특히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먹거리의 가격 안정에 힘을 쏟는 동시에 상품 하나하나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이마트는 ‘e-Trend’ 시스템을 열었습니다. 고객들이 이마트 앱과 SSG닷컴에 남기는 상품평과 고객가치센터에 접수되는 상품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서 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하루 평균 3만개에 이르는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분석하며 부정 리뷰가 크게 증가했을 때는 담당 바이어에게 알람을 줍니다. 산지 관리 수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마트는 오는 16일 새로운 통합 PB(자체 브랜드) ‘오늘좋은’을 론칭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늘 가장 좋은 선택’을 슬로건으로 합니다. 고물가 시대에 대형마트 PB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롯데마트 PB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10~12월은 약 20% 증가했습니다. 이에 그로서리(신선·가공식품, 일상용품, 생활 잡화 등)를 대표하는 신규 PB를 개발합니다. ‘오늘좋은’은 기존의 식품·일상용품 카테고리의 ‘초이스엘’, 디저트와 스낵의 ‘스윗허그’, 건강기능식품의 ‘해빗’ 및 ‘온리프라이스’를 통합한 PB입니다. 향후 롯데마트는 그로서리에 한해 ‘오늘좋은’과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 2가지만 운영해 롯데마트만의 PB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오늘좋은’은 롯데 그룹의 트렌드 분석, 신제품 개발 등을 담당하는 롯데 중앙연구소가 1년 간의 협업 끝에 완성했습니다. 브랜드의 최초 개발 단계부터 ‘효율적이고 편안한 쇼핑을 지향하는 3040 워킹맘’으로 고객 범위를 설정했습니다. 최신 트렌드 상품을 포함한 100여개의 ‘오늘좋은’ 상품을 선보입니다. 정재우 롯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할인점 기존점 신장과 주요 자회사들의 외형 확대 등에 힘입어 3년 만에 2분기 실적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474억 영업손실을 냈던 지난해 대비 550억원 증가했습니다. 순매출액은 5조86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습니다. 별도 실적 역시 기존점 신장폭 확대로 흑자전환했습니다.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3조8940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6%, 208억원 올랐습니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이 5분기 연속 증가 폭을 키우며 별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이마트의 그로서리 강화 전략이 할인점 신장세 확대의 주 요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이마트의 2분기 카테고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식품 매출이 15.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크게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전년 대비 21% 상승한 8005억원, 영업이익은 61.2% 오른 266억원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갔습니다. 전문점 사업은 63억 흑자를 기록한 노브랜드를 필두로 영업손익을 전년 대비 4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과 경영진이 지난 15일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CEO IR DAY'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트랜스포메이션 2.0'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2030년 매출 20조3000억원(해외사업 3조원, 신규사업 2조8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3000억원 달성을 위한 신규 성장동력 확보, 본원적 경쟁력 강화, 재무 건전성 제고 및 주주가치 향상 계획 등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전략 측면에서 백화점, 그로서리, e커머스, 하이마트 등 국내 주요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 Ocado와의 협업(내년 2분기 부산 CFC 1호 가동 예정) 및 Retail Tech..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한 B2C 협력사로 나선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양사의 협력은 지난 10일 공표된 오픈AI의 한국 오피스 출범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픈AI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은 우리나라가 AI 인프라, 정부의 정책 지원, 국민의 높은 기술 수용성 등을 갖춘 'AI 풀스택(Full-stack) 국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회사는 2023년 AI 인재 발굴을 위한 '글로벌 AI 해커톤'을 공동 개최한 데 이어 올해 2월부터 'MIT GenAI Impact Consortium'의 창립 멤버로 제조 AI 등 산업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SKT와 오픈AI는 B2C 협력을 시작으로 '챗GPT 플러스' 프로모션을 선보입니다. 신규 및 3개월 이상 미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챗GPT 플러스' 1개월 구독 시 2개월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으로 SKT 고객은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T우주'에서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챗GPT 플러스는 무료 버전 대비 더 빠르게 응답하고 새로운 기능과 개선 사항에 대한 우선 접근을 제공하는 오픈AI의 유료 구독 플랜입니다. 이용자들은 고급 음성모드, 영상 생성, 심층 리서치 등 확장된 기능을 높은 빈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층 리서치'는 추론을 사용하여 대량의 온라인 정보를 종합하고 여러 단계에 걸친 리서치 작업 결과를 제공하는 에이전트입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나에게 가장 좋은 통근용 자전거', '상권 분석, 상품 경쟁력 분석' 등을 주제로 일상생활은 물론 전문 지식에 기반한 리포트로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SKT는 오픈AI와 앞으로도 B2C, B2B 분야를 비롯해 SK 그룹 차원의 협력 확장도 다방면으로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SKT는 국내 고객에게 글로벌 수준의 AI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국내 AI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T와 오픈AI의 협력은 SKT의 AI 추진 전략인 '자강(自强)과 협력(協力)'의 일환입니다. SKT는 AWS,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빅테크와 우리나라 AI 혁신기업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를 주도하며 국내외 AI 밸류체인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SKT는 잠재력을 보유한 AI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전략적 투자도 병행하며 글로벌 협력 진영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통신 특화 LLM'을 공동 구축한 앤트로픽은 투자 후 기업가치가 10배 이상, 마케팅 및 AI 에이전트 협력을 진행한 AI 검색엔진 시장 유력 주자 퍼플렉시티는 6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SKT는 AI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자강'에도 주력 중입니다. SKT 컨소시엄이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선정돼 최고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현에 돌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SKT는 최고 성능의 소버린 GPUaaS 클러스터 '해인'을 구축하고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구축하는 등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재신 SKT AI성장전략본부장은 "글로벌 AI 리더인 오픈AI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마케팅 시너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글로벌 협력과 자강을 투 트랙으로 강화해 고객 중심 AI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기업 가치를 담은 신규 홍보영상 ‘모든 곁에 칠성’을 16일 공개했습니다. 이번 홍보영상은 약 2분 25초 분량으로, 7년 만에 제작된 기업 PR영상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만들어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다양한 고객들의 일상 속 브랜드 경험을 담았습니다. 아울러 기업의 철학, 주요 성과, 미래지향적 비전과 사회적 책임 활동도 영상에 녹여냈습니다. 영상은 1950년 설립 이후 70여 년 역사를 가진 롯데칠성음료의 헤리티지를 시작으로, 칠성사이다의 7개 별 심볼을 그래픽으로 표현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표 음료 브랜드들이 고객의 희로애락 속에서 함께해온 과정을 보여주며, 국내 음료업계 최초 수출 이후 7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성장 성과도 소개했습니다. 특히, ESG 경영 실천 사례로 국내 최초 무라벨 생수, 초경량 9.4g 페트병 출시 등을 영상에 담아 지속가능한 기업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당신, 세계, 지구, 미래 모든 곁에 칠성이 있다”는 메시지로 마무리했습니다. 신규 홍보영상은 롯데칠성음료 홈페이지, 공식 유튜브 채널, 온라인 직영몰 칠성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칠성몰에서 영상 시청 후 댓글을 남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2만 포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홍보영상은 기업 가치를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감성적으로 표현했다”며 “앞으로도 언제나 곁에서 함께하는 롯데칠성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아에스티(대표 정재훈)는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대표 김병문)’와 면역 및 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계약에 따라 사이러스 테라퓨틱스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분자접착분해제 라이브러리와 스크리닝 시스템을 활용해 면역 및 염증 질환 타깃 후보 물질을 발굴합니다. 이후 발굴된 후보물질은 동아에스티의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면역 및 염증 질환 분야는 블록버스터 항체 치료제와 JAK 억제제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큽니다.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며 장기 복용 시 감염 및 심혈관계 이상 등 안전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단백질 분해 기술 기반의 분자접착분해제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분자접착분해제는 질병 관련 표적 단백질과 세포 내 청소 메커니즘을 연결해 단백질의 선택적 분해를 유도합니다. 이는 단순히 단백질 활성을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 단백질 자체를 제거합니다. 기존 약물이 접근할 수 없었던 타깃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적은 용량으로 장기적인 효과를 유지하며 다중경로 조절과 안전성 개선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는 설명입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2600억달러 규모에서 2029년까지 약 58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는 2019년 설립된 저분자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입니다. 전통적인 저해제 약물뿐 아니라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항암 타깃인 GSPT1을 분해하는 분자접착분해제 CYRS1542에 대한 미국 FDA 및 식약처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김병문 사이러스 대표는 "면역 및 염증 질환 분야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가 분명한데 분자접착분해제가 새로운 타깃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더 깊고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옵션"이라며 "공동연구를 통해 양사가 각각 보유한 강점을 적극 활용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미경 동아에스티 연구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동아에스티의 핵심 치료 영역인 면역·염증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기존 저분자 화합물 중심의 신약 개발을 넘어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바이오의약품,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 치료제로 모달리티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