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국내 대기업 협력사의 탄소규제 대응을 지원하는 '공급망 저탄소화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1호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녹색자금 금리우대와 ESG채권 발행지원 등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ESG컨설팅, 넥스트라운드 등 벤처플랫폼 제공, 전문기관과 연계한 외부감축사업 지원 등 비금융서비스를 패키지화했습니다. 산업은행은 탄소규제 대상이 대기업 협력 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되는 방향으로 강화됨에 따라 그간 축적한 금융·비금융 상품·서비스를 기반으로 협력기업의 저탄소화 수요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해왔습니다. 산업은행과 1호협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전지·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분야에서 차세대 에너지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1위 배터리제조사로 2050년까지 배터리 전 밸류체인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약이 협력기업들의 저탄소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프로그램 협약체결을 희망하는 기업별로 맞춤설계해 대기업 공급망에 포함된 중소·중견기업의 저탄소화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산업은행 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3일 "대한민국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지방시대 조성을 위해서는 서남권이 국가경제 성장의 새로운 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석훈 회장은 이날 산업은행 광주지점에서 열린 '산업은행 서남권투자금융센터' 개소식을 찾아 "산업은행과 서남권투자금융센터는 서남권 지역경제 발전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서남권투자금융센터는 서남권 지역 투자금융 허브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합니다. 산업은행은 서남권투자금융센터를 통해 지자체·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권 전역을 포괄하는 벤처·창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또 AI·미래차·이차전지 등 지자체가 중점육성하는 전략산업과 지역산업의 녹색·디지털 전환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합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신설한 부산 동남권투자금융센터 성공모델을 남부권 전역으로 확산하고자 올해 9월 남부권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해 기존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편입했습니다. 서남권투자금융센터와 지역기업종합지원센터도 새로 설치해 남부권 전역에서 독자적인 종합 금융지원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26일 오픈AI와 장기적 협력관계 구축 및 국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화상으로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 협력, 한국어 모델에 대한 공동협력,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금융협력, 오픈AI의 국내 데이터센터 임차공간 점진적 확보에 대한 협력,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사회적 기여 모색 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앞으로는 AI 산업 고도화가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한국 내에서 오픈AI 활동을 위해 산업은행은 대정부 코디네이터(Co-ordinator)로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픈AI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한국은 인프라스트럭처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AI 분야 선도적 국가"라며 "산업은행과 이번 MOU는 혁신을 촉진하고 대한민국 AI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양기관의 공통된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1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강석훈 회장과 반도체 기업 9개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산업 CEO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텔레칩스, 백광산업, 와이씨, 에프에스티, 하나마이크론, 테크윙, 동진쎄미켐, 넥스트칩, 엘비세미콘 등 반도체 설계부터 후공정에 이르기까지 공급망별 대표기업이 참여했습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대한민국 경제 리바운드를 위해 국책은행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7월 산업은행은 반도체 생태계(소부장·팹리스·제조 등) 전반의 설비·R&D 투자자금을 지원하는 2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 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앞서 6월말 정부가 발표한 18조1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는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이 본격 가동되기 전까지 반도체 기업 자금수요에 조속히 대응하고자 산업은행이 자체 재원으로 운용하는 저리대출 프로그램입니다. 이 특별프로그램은 출시 2개월만에 프로그램 한도의 55%가 소진되며 반도체 기업 설비투자 자금으로 유용하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DB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지난 28~29일 동아대·부산대·해양대·부경대·경상대·경성대·창원대 등 부산·경남지역 7개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양·IB 전문교육'을 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산업은행 해양산업금융본부와 동남권투자금융센터 주관으로 부산 중앙동 'KDB 넥스트원(NextONE) 부산'에서 펼쳐졌습니다. 산업은행은 선박·인프라펀드 투자금융 업무, 벤처투자실무, PF 금융구조 및 국내외 ESG금융 동향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심도있는 강연을 제공했습니다. 또 현직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 대학생들이 산업과 금융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했습니다. 김영진 산업은행 부행장(지역성장부문)은 교육수료식에서 "대학생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이 더 큰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격려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대한민국의 리바운드를 위해 수도권과 동남권을 양대축으로 하는 국가균형발전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2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강석훈 회장은 전날 KDB 넥스트원(NextONE) 부산에서 '전국영업점 점포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지역 벤처생태계 지원전략과 해양산업 지원성과를 본보기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회의에서는 직접 투·융자-플랫폼-재간접펀드로 이어지는 동남권 벤처생태계 3축 지원체계 구축, KDB SOI&SOS(Smart Ocean Infra & Shipping) 펀드를 통한 친환경 해양산업 생태계 조성 등 산업은행의 지역경제 지원성과를 공유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지원하는 영업점 업무추진전략이 논의됐습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2월 국내지점과 해양산업 금융지원을 총괄하는 '지역성장부문'을 부산 이전하고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신설·운영 중입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산업은행 11개 영업점은 첨단산업 육성과 해양산업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조2591억원, 올해 상반기에는 3조5344억원을 공급했습니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DB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13일 'KDB SOS(Smart Ocean Shipping) 펀드' 1호사업으로 친환경 벌크선 '우양아레스(Wooyang Ares)호'를 도입해 우양상선으로 임대하는 선박금융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박임대 프로그램 1호선박 우양아레스는 이산화탄소 배출감축 등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등급을 충족하고 친환경설비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부산에 본점을 둔 해운사 우양상선이 운항할 예정이며 금융지원 총액 3200만달러는 산업은행이 전액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우양상선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해운시장 변동성 리스크 경감과 함께 선박구입에 필요한 거액의 투자비를 절감하는 등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산업은행은 기대합니다. 지난 4월 출시된 'KDB SOS 펀드'는 탈탄소·스마트화 등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종합지원하고자 총 14억달러(산업은행 최대 9.8억달러) 규모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선박구입지원, 선박임대 프로그램, 개조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입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1호선박 임대를 시작으로 정부의 신해양강국 건설 실현을 위한 선박임대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KDB NextONE 부산을 통해 스타트업 보육기능을 강화하고 동남권 벤처생태계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강석훈 회장은 전날 부산 동남권투자금융센터에서 열린 'KDB NextONE 부산' 개소식에 참석해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KDB넥스트원은 산업은행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으로 수도권 중심 벤처생태계의 지역확장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울 마포에 이어 두번째로 설립됐습니다. 강석훈 회장은 "KDB넥스트원 부산 시행을 통해 산업은행은 동남권역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함으로써 지역중심산업을 영위하는 벤처기업 성장도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설된 KDB넥스트원 부산 보육공간에는 입주사 사무공간, 휴게라운지, 50석 규모의 IR공간이 조성되며 상시 투자검토와 투자연계를 위해 수도권 벤처캐피탈(VC)도 입주할 예정입니다. 공동운영사는 부산지역 액셀러레이터 '제피러스랩'이 선정됐습니다. 수도권 VC·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멘토단 운영, KDB넥스트원 전용펀드 투자 검토, KDB넥스트원 마포와 통합교육 등 지역 보육프로그램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에너지전환과 산업구조 저탄소화, 녹색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육성, 친환경사회 조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54조원의 녹색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강석훈 회장은 전날 '기후테크 육성을 통한 산업 대전환 세미나'에 참석, "산업은행은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우리기업의 녹색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기후금융은행으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이같은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산업은행 창립 70주년 기념으로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산업은행 주최, 대통령직속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후원으로 열렸습니다. 대표적인 정책금융기관 산업은행은 국가기후금융은행으로서 기후테크 육성과 지역산업 녹색전환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습니다. 기조강연에서는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후테크 솔루션'에 대해 주제발표했습니다.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는 국내외 주요 기후테크 투자동향을 공유했습니다. 산업별 주제발표에서는 동남권 주력산업인 조선·항만, 석유화학, 자동차, 에너지 분야 전문가가 기후테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DB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유망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KDB넥스트원(NextONE)'을 부산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 벤처생태계의 지역 확장을 위한 것으로 부산을 지역거점으로 선정했습니다. 부산을 국가균형발전 남부권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정책에 발맞추면서 부산창업청 신설·스타트업 파크 조성 등 부산시의 적극적인 스타트업 지원정책을 고려한 것이기도 합니다. 산업은행은 'KDB NextONE 부산' 공동운영사 선정을 위해 지난 8일 입찰공고를 냈고 오는 5월20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합니다. 이후 선정된 공동운영사와 함께 6월말까지 동남권 유망 스타트업을 15개사 안팎으로 선발(1기)해 7월부터 5개월동안 보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DB NextONE 부산은 산업은행 벤처플랫폼과 해외 네트워크, 액셀러레이팅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내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사업연계,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초기기업 대상 펀드조성 등 직·간접 투자로 금융지원을 강화합니다. KDB NextONE 부산 보육공간은 부산 중앙동 산업은행 동남권투자금융센터에 스타트업 IR 공간과 벤처캐피탈(VC) 투자자 사무공간, 보육기업 사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야흐로 ‘요리 예능 전성시대’입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주목받은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유명 셰프의 조리방식이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하는 ‘집 앞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 이름만 빌리는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태를 막론하고 스타 셰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연령층이 낮고 유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편의점에 화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소매시장 채널별 비중에서 편의점은 26.9%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CU는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를 22종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하이볼도 내놨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스타 셰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점포를 ‘맛집 냄새’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정호영 간편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중식 여왕’ 정지선,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조림 요정’ 최강록 등 3인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푸드 상품 6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도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출시했습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등 3종으로 오스틴강 셰프의 추천 나물과 간장 양념 등이 킥(비법) 포인트로 활용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셰프 얼굴이 담긴 상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카델과 함께 냉우동 등 3종을 출시했습니다.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개당 3000원 이하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 등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역경의 스토리까지 갖춘 스타 셰프에게 열광합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이 소비자를 매장 안으로 이끄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셰프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CU가 1·2탄으로 나눠 선보인 급식대가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에그샌드 등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39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정지선·안유성 셰프 2인 콜라보 푸드 상품은 1개월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셰프의킥’ PL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2월 카델과 협업해 내놓은 '나가사키 짬뽕탕'은 출시 직후 4만7000개 넘게 팔렸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 역시 셰프테이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준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가 올해 2월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출시한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맘스터치 상품 중 최단 기간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 15% 오르는 등 ‘에드워드 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합작해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일주일간 45만개 팔려나갔습니다. 신메뉴는 롯데리아 매출이 일주일간 3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권 셰프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나폴리 투움바’는 출시 초반 예상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하며 일부 가맹점에서 품절 대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 IP를 활용해 유통업계 내 채널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스타 셰프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의 음식을 맛보려면 대부분 파인 다이닝 급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그 셰프의 음식 맛을 편의점에서 빵이나 도시락으로 몇천 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차원의 접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