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IHQ(대표 전용주)는 4일 공시를 통해 작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10억원, 영업손실 156억원, 당기순손실 1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8.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지속됐다. IHQ는 작년 실적 부진에 대해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광고경기 악화와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선제 처리된 손실부담충당금과 무형자산 상각비용 등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지난 2019년 일회성으로 반영되었던 영업권 손상차손 요인이 제거되며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작년 말 기준 환금하기 쉬운 당좌자산은 967억을 기록하며 기업 체질 개선을 이루어 냈다”고 덧붙였다. IHQ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27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이다. 4분기에 선제 처리된 손실부담충당금(약 59억원) 설정으로 인해 매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IHQ 측은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거할 시 손익은 약 59억원 가량 향상되며 이를 감안한 4분기 영업이익은 약 29억원으로 흑자 전환하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B증권은 27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올해 1분기 관측된 모듈·부품 판매 마진 악화와 함께 A/S 매출도 위축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25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6.9% 감소한 3609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16.6% 하회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이유는 모듈·부품 마진 악화”라며 “두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보다 2.0%p 하락한 -1.4%”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보다 54.9% 감소한 2829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듈·부품 사업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A/S 매출액의 성장률은 1.0%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목표주가 하향에도 주가 상승여력은 36.1%에 달한다”며 “현대모비스의 인적분할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초기단계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원활한 주주총회 통과를 위해 당분간 주주친화적 경영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케이프투자증권은 22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전년보다 11.8% 감소한 5069억원, 16.7% 감소한 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도 탄산음료와 생수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으나 주스, 커피, 스포츠음료 등의 두드러진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채널별로는 대형 매장 중심의 피해가 예상되고 편의점 등 소형 매장의 경우 성장하는 반면 향락 시설 내 매출은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주류 부문 매출도 전년보다 30.4% 감소하고 영업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전년동기의 높은 베이스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영업 관련 구조조정 활동, 코로나19에 따른 타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음료 및 주류 부문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2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SK증권은 14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코로나19 확대에 따른 생산·판매차질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7만 5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익이 각 전년보다 8.7% 감소한 21조 9000억원, 21.9% 감소한 6444억원, 34.5% 감소한 62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환경과 믹스개선에도 불구,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금융부문은 재고감소와 잔존가치 상승, 부실자산 매각 효과에도 불구 딜러 트래픽 하락과 도매판매 감소 영향으로 외형 축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타부문은 이번 분기에도 부진할 전망”이라며 “중국법인 역시 부진이 지속돼 수익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이슈가 장기화될 경우 경쟁심화와 수익성 악화, 이후 구조조정 가능성과 신용리스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과 유동성관리는 점차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수요변화와 부양책, 규제 변화에 맞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다운사이드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6만 7000원에서 6만 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대외 활동 자제와 노동집약적 생산라인 가동 지연으로 2020년 전 세계의 노트북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IM 사업부와 CE 부문에서의 제품 출하량이 사업계획에 미치지 못할 수 있어 실적 다운사이드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TV 출하량 전망을 4700만여대에서 4500만여대로,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은 3억대에서 2억 8500만대로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대만의 지수 낙폭 축소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반등 흐름을 살펴보면 반도체업종이 지수 반등을 주도했고 반도체업종 내에서 인텔, TSMC, 미디어텍 등 대형주가 반등을 주도했다”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낙폭과대로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 컨센서스가 충분히 하향 조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화손해보험(000370)이 내년에도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는 소식에 약세입니다. 3일 오후 3시 14분 현재 한화손보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12%가 떨어져 2775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손보는 올해 당기순손실 504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말 사업비용과 손해율(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 상승 등으로 4분기에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단기간 반등 가능성을 제기하기는 힘든 분위기”라며 “적어도 내년까지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내년 말쯤에는 실손보험료 인상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며 어느정도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성 연구원은 내다봤습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LG디스플레이(034220)가 부진한 3분기 실적과 함께 4분기 또한 추가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82%(400원)이 떨어진 1만 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436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3035억원을 하회했다”며 “이는 대형 LCD 패널가 낙폭이 예상을 능가했고 보수적 채널 수요 속 LG디스플레이는 채산성 위주 가동률 조정을 단행했기 때문. 또한 모바일 향 POLED 양산이 게시되며 고정비가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개선 요인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비용 통제를 위한 구조개선방안과 Capa 축소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은 점은 불확실성을 확대시켰다”며 “ 4분기에는 대형 LCD 판가 하락이 지속되며 POLED의 손실이 확대, 구조개선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손실 7014억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24일 유안타증권은 한샘(009240)이 올해 3분기 직매장·리하우스 등 주요 B2C채널 부진과 입주 감소에 따른 B2B 매출 둔화로 전사 매출액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부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조정분을 반영해 8만 8000원으로 5% 하향 제시했다. 다만 리하우스 대리점 전환 가속화를 통한 한샘의 성장 전략과 B2C 경쟁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기 단축(현 14일)을 비롯한 시공 역량 강화, 철거·배선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인테리어 공사 영역 확대도 중장기적 매출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우려와 이에 따른 신규 분양 축소 가능성은 재고주택에 대한 점진적인 교체수요 증가와 함께 비브랜드 시장의 브랜드화(리하우스제휴점→대리점)에 집중하고 있는 한샘에게는 우호적인 환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한샘 실적(연결 기준)은 매출액 3916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현 시장 예상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올해 2분기 약 3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롯데마트가 하반기 실적부진 만회에 나선다. 매장별 상품 운영 권한을 확대한 ‘자율형 점포’를 대폭 늘리고, 매장 내 ‘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하는 등 고객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올해 2분기에만 33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했지만, 부동산세·지급수수료 등 판관비가 81억원 증가해 적자폭이 더욱 커졌다. 이러한 롯데마트의 실적부진은 다른 유통 계열사인 롯데백화점과 비교된다. 롯데백화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4% 증가한 74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선전 덕분에 롯데쇼핑은 2분기 9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면에서 선방할 수 있었다. 실적부진에 허덕이는 롯데마트가 하반기 선택한 전략은 ‘자율형 점포’ 확대다. 상품 운영에 있어 점포 권한을 확대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상권에 맞춘 점포별 ‘시그니처’ 상품을 만들거나 비규격 상품에 대한 판매가격 조정 등의 권한을 점포에 맡기는 전략이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지난 4월부터 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