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알테오젠의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항암면역치료제 옵디보(OPDIVO®)의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비용 감소와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정맥주사제형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로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까지 약 7~10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옵디보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피하제형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알테오젠이 추진하고 있는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에 적용되는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추가 기술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새로운 자금 조달이 필요할 막대한 개발 비용 및 시간을 줄이고, 빠르게 새로운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를 시장에 내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맥주사제형으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회사들은 상당수가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 개발 역량이 부족해 오픈이노베이션 형태의 개발 협력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지희정 알토스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파이프라인을 공개하지 않고 개발하는 기업들을 포함하면 상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30일 알테오젠에 대해 SC 제형화 플랫폼 기술 통한 기업 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8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알테오젠이 SC 제형화 기술 보유 기업 2개 중 하나라고 전했다. 기존에 SC 제형은 항암제에서 필수 제형이 아니었지만 다잘렉스 SC가 기존 IV 제형에 비해 투약 시간을 낮췄고 약물 투여량의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SC 제형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가면역질환은 SC 제형 상업화에 있어 필수 조건”이라며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FcRn 억제제는 약물 투여량이 많아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이용한 SC 제형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보유한 SC 제형화 기술이 Halozyme사가 보유한 SC 제형화 기술의 유일한 대체제라고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오는 2027년 Halozyme의 특허 만료가 예상돼 향후 알테오젠의 기술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기술 이전 품목이 내년 임상 3상, 2025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에 있어 상업화 성공 시 기술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며 “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은 기존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특허에 대한 범위를 확장하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ALT-B4 집단에 대한 권리 특허를 PCT 출원하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기존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확고히 하고 히알루로니다아제의 추가적인 특허 PCT를 출원한 것이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의 추가 특허는 200여개의 다양한 히알루로니다아제 집단에 대한 실험 자료와 효소 활성에 대한 차별성 자료를 하여 권리에 대한 확장 특허이다. 앞서 알테오젠은 2018년 원천기술인 Hybrozyme의 기술을 이용하여 정맥주사용 항체 및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신규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의 재조합 단백질을 전 세계 두번째로 개발하였다. 지난 2019년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인 허셉틴에 적용한 허셉틴 SC 제형 특허를 출원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원천 기술의 특허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의 특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관련기술 특허를 등록해야만 한다”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의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로직스(대표 지희정)는 DS자산운용, SJ인베스트먼트 등 벤처펀드와 전략적 투자자인 한림제약, 개인 엔젤 투자자인 형인우 씨를 포함한 투자자로부터 총 605억원의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알토스바이오는 지난해 12월 15일에 글로벌 임상과 신속한 상업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알테오젠과 습성황반변성 치료 후보 물질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를 대상으로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알테오젠은 ALT-L9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며, 알토스바이오는 임상시험의 수행 및 시장개척, 판매에 대한 독점적 실시권을 획득했다. 알토스바이오는 알테오젠의 100%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설립했다.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하여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하여 지희정 대표는 R&D 및 글로벌 임상 개발 총괄 역할을 맡고 박순재 대표는 경영총괄로 경영지원부문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지희정 알토스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미국의 퍼듀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취득 후 약 25여 년간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해왔으며 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에서 산도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바이오베터 개발 대표기업인 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이 Hybrozyme기술을 활용한 알테오젠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를 글로벌 제약사와 3 차례 계약 체결 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노보 노디스크, 헨리우스 바이오텍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지난 2019년 12월 10 대 제약회사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기술을 최초 라이센싱 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6월에 다른 10 대 제약회사, 그리고 최근 인타스 파마에 독점 계약했다. 이로써 1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ALT-B4를 3개의 글로벌 제약 회사들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알테오젠은 유럽에 있는 cGMP CMO 를 선정하여 계약을 체결했고 본격적인 ALT-B4를 글로벌 임상 3상 시료 및 상업용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독점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올해 각 제약사들의 파이프라인에 피하주사로의 형태로 변환한 제품의 임상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향후 많은 제약·바이오텍 회사 및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인 인타스(Intas)와 두 개의 바이오제품 개발을 위한 독점적인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Intas사에게 ALT-B4를 이용하여 2개의 바이오 제품의 피하 주사용도로 개발 후 아시아 시장에서 3개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에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금 약 66억원과 제품의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약 1200억원 가량을 받도록 되어있다”며 “제품의 상용화 시에 순 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두 자리수 퍼센트의 로얄티를 받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바이오 제품에 혼합하기 위한 임상개발 및 상업적 판매를 위한 ALT-B4의 물량은 알테오젠의 책임 하에 생산하여 Intas사에게 공급한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ALT-B4는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한 기존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기작과 효소 활성을 유지하면서 열 안정성을 증가시켜 단백질의 안정성을 높인 새로운 기술이다. 또한 세포 외 기질에서 히알루로난을 일시적으로 가수분해하여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신한금융투자는 6일 알테오젠(196170)에 대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올해 2조 5000억원 이상의 기술 수출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 1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판단돼 다수의 Hybrozyme 플랫폼 기술수출 계약 체결을 기대한다”며 “특히 지난 3월 24일 알테오젠은 PCT(특허협력조약) 국제 특허 출원을 통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 중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트루다의 매출 규모(2019년 111억달러, 약 13조 6000억원)와 성장 잠재성을 고려하면 계약이 이뤄졌을 때 그 규모는 지난해 11월의 1조 60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며 “키트루다의 면역항암제로서의 확장 가능성과 매출 규모 고려해 최소 2조 5000억원 이상의 계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다수의 기술수출 가능성에도 현 주가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4건 이상의 Hybrozyme 관련 기술수출이 기대된다. 현실화된다면 기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바이오베터 개발기업인 알테오젠이 정맥주사용 의약품을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와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후 첫번째 GMP 배치 원료 물질 생산 공급에 대한 마일스톤 금액을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와 인간히알루로니다아제의 기술을 이용한 피하제형 개발을 위한 계약을 진행했고, 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152억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이후 GMP 설비 하에서의 물질 생산을 위해 KBIO HEALTH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생산 CMO 계약을 맺고 GMP 설비를 이용하여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원료를 생산을 했다. 이 원료를 공급함으로 이에 대한 마일스톤 금액을 이번에 수령한 것이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는 Hybrozyme® 이라는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만든 신규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기존에 알려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 기작을 유지하는 한편, 개선된 생물리학적 성질을 가진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모든 바이오 의약품을 대량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ADC치료제 전문기업 알테오젠(196170)은 바이오베터 유방암치료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 ALT-P7의 임상 1상 결과에 대해 2020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항암제 분야에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ASCO Annual Meeting은 매년 76개국, 4만여명이 참석하는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세계적 학술대회다. 매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바이오벤처와 제약회사가 학계와 산업계에 회사의 기술을 알리는 자리로 2020년은 신종코로나19로 인해 심포지엄 등의 오프라인 행사는 진행하지 않으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기술을 발표한 기업은 라이선스 아웃 기회가 많았으며 2018년 5월에 ASCO에서 초록을 발표한 LOXO Oncology Inc사는 이듬해 글로벌제약사인 Eli Lilly사에 8조원의 기업가치로 매각되는 사례도 있었다. 초록 내용은 5월 13일 ASCO 홈페이지에서 사전 공개되며 발표는 행사일인 5월 29일~6월 2일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채택된 ADC 유방암치료제는 범부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알테오젠(196170)은 한림제약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림제약은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외 임상시험에 필요한 임상비용의 일부를 투자한다. 또 국내판매권을 독점으로 보유한다는 내용으로 두 회사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속한 시일 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오리지널사의 제형 특허를 회피한 고유의 제형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며 “따라서 한국, 일본, 제3국가 등에서 오리지널사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4년에 제형 특허와 상관없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국내 처음으로 임상 1상을 시작했고 올해 말 예정된 임상 3상을 위해 임상시험약을 제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일리아는 백내장, 녹내장 등과 함께 주요 노인성 실명질환 중의 하나인 황반변성의 치료제로 연간 8조원 이상 판매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그러나 오리지널사의 특허 장벽으로 개발하는데 많은 어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