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전북 김제시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2명 발생했습니다. 15일 전북도 보건당국은 “김제시 황산면 가나안요양원에서 현재까지 62명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확진자는)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에서는 전날 확진자 2명이 나온 데 이어 입소자들을 더 검사한 결과 60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확진자들은 입소자 40명과 종사자 19명 외에 가족과 사회복무요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양원에는 노인 입소자 69명과 종사자 54명 등 총 123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전날 밤부터 이들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조사하고 있으며 경증환자는 치료센터로 보내고 중증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김제시보건소와 김제실내체육관에 각각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요양원 종사자와 가족 등에 대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일단 입소자 등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긴 뒤 오늘 오후쯤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갈 것”이라며 “확진자 등과 접촉한 가족 등을 파악해 신속하게…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정부가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신규환자가 950명에서 1200명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3일 기준으로 질병관리청이 재생산지수를 산출 해본 결과, 1.28로 분석됐다"면서 "950명에서 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몇 명을 추가 감염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만약 지수가 1.28이라면 환자 1명이 1.28명을 계속 감염시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 청장은 "동절기를 맞으면서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라며 "이는 1차와 2차 유행과는 다른 양상이고, 코로나 유행이 발생한 이래 최고의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난 유행하고의 차이점은 주요한 몇 개의 감염원을 통한 집단발병이 아닌, 그동안에 10개월 이상 누적된 지역사회의 경증이나 무증상감염자들이 감염원으로 작용해서 여러 일상상황을 통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8명 늘어 누적 4만 348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1030명)보다 312명이 줄면서 700명대로 내려갔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82명, 해외유입이 36명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00명)보다 318명 줄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20명, 서울 217명, 인천 36명 등 수도권이 473명입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충남이 5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26명, 광주 22명, 충북 21명, 부산 19명, 대구 16명, 경북 15명, 강원 14명, 전북·제주 각 8명, 울산 4명, 세종 3명, 대전·전남 각 1명입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30명)보다 6명 늘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는데요. 나머지 19명은 경기(6명), 충남(4명), 서울·부산·경남(각 2명), 대전·울산·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
편집인 ㅣ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작되는 집값 상승이 들불처럼 번지면서, 수도권을 넘어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주요 광역시까지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매매 가격 상승과 함께, 다시 전세값이 오르고, 이는 다시 매매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집값 상승의 원인이 투기세력이니, 공급부족이니 말이 많지만, 중요한 건 지속되는 집값 불안 속에 내 집 마련에 대한 무주택자의 욕구가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간 이런 저런 이유로 월세 혹은 전세로 살면서 크게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았던 사람도 ‘이러다 영원히 내 집을 못 사면 어떡하나’라는 불안감에 주택 매수에 가담하는 게 사실이다. 정책 수단의 타당성 논란은 차치하고, 정부에서는 주택 수요로 들어가는 자금줄을 옥죄기 위한 대출규제를 포함해, 호텔을 개조해 서민 주거 해결에 도움을 주려는 ‘깜짝’ 수단부터, 임대주택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급하려는 정책 등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임대주택 공급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 변창흠 장관 내정자가 부상하면서 힘이 실리고 있다.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코로나가 국내 유입된 이래 최대의 위기"라며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3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긴급 주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라며 "중대본에서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불가피하다고 판단할 경우 과감히 결단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적으로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의료체계가 붕괴할 위험에 직면했을 때 취하는 '마지막 카드'로 불리는데요. 3단계가 도입될 경우 50만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게 되며, 이에 따른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등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최대 위기", "절체절명의 시간", "실로 엄중하고 비상한 시기"라고 진단하며 "이제 K방역의 성패를 걸고 총력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방역 역량을 최대한 가동한다면 지금의…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전날 주말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1만 4000건 가량 줄었지만 확진자는 오히려 급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늘어 누적 4만 276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950명)보다 80명 늘어나면서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만, 정확히 328일 만에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사례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2월 29일의 909명이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02명, 해외유입이 28명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28명)보다 74명 늘어나며 1000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6명, 경기 328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만 786명입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9명)보다 117명 늘어 처음으로 700명 선을 웃돌았습니다. 서울·경기 모두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일 9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950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4만 173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950명은 역대 최다로, 전날(689명)보다도 261명이나 증가했는데요. 기존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은 ‘1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2월 29일 909명이었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28명, 해외유입이 22명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59명이 가장 많았고 경기가 268명, 인천에서도 42명이 늘며 수도권에서만 66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서울·경기지역 모두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날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259명입니다. 부산이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36명, 대구 35명, 울산 23명, 충북 21명, 경북 19명, 대전 18명, 경남 17명 등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광주·충남이 각각 9명, 전남 8명,…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서울 경원중학교(교장 정회숙)가 반대 여론에 밀려 혁신학교 지정 철회로 가닥이 잡혔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일 학교 앞에 시민들이 몰려 일부 교직원이 밤 늦게 퇴근한 데 대해 서울시교육청과 교원단체가 ‘이기주의에 바탕한 행위’ ‘교권 침해’라고 규정했는데요. 그러나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은 "교육청 주장 중 일부는 왜곡"이라고 보고 있어 같은 사건을 두고 양측의 인식차가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 교육청 "경원중 사태, 학부모·주민의 교권 침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경원중학교의 혁신학교 지정 철회와 관련해 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 교육권·학습권 침해가 발생했다”고 규정하며 향후 이 같은 행위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권 침해라고 하는 이유로는 교육청은 학부모와 주민들이 혁신학교를 반대하는 과정에서 ▲현수막, SNS 허위정보 탑재, 전화민원 등으로 혁신학교 취소 요구 ▲지난 7일 시민 200여명이 학교를 둘러싸고 혁신학교 철회를 요구해 교직원들이 학교에 갇혔다는 주장을 들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11일 신규 확진자 수가 6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3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수입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동시에 수도권의 잠복 감염을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임시 선별진료소 150여 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당분간은 확산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9명 늘어 누적 4만 78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682명)보다 7명 늘었습니다. 689명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정점(2월 29일, 909명) 이후 286일 만에 최다 기록이자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로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늘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0명→682명→689명 등으로 최근 들어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
편집인 ㅣ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경원중학교(교장 정회숙)는 관련 학부모들에게 정확하게 정보를 주지 않은 채 혁신학교로 지정해, 이른바 ‘날치기 밀실 행정’ 논란이 일단 가닥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경원중학교가 오늘(10일) 학교 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를 열어 혁신학교 지정을 철회하기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순서대로라면, 경원중학교는 이날 학운영 결정에 근거해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에 혁신학교 지정 취소를 신청할 예정이다. 일단 통상적으로 학운위 결정이 존중이 되는 데다 지난 7일 경원중, 학운위, 시교육청이 혁신학교 문제는 학운위 심의결과에 따라 처리한다는 취지로 합의한 상태여서 지정 취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한다. 이번 사태의 핵심에는 혁신학교 자체에 대한 논란 외에도 학교, 시교육청, 그리고 학부모들 사이에 제대로 된 소통 없이, 밀어붙이기식 행정이 자리잡고 있다. 학생들은 잘 가르치고 싶은 시교육청과 학교의 노력도 분명히 존중해야 하지만, 그 절차가 합당하지 않고, 특히 학부모들과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이뤄진 것이라면 그 결과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학부모들에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경원중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하는 서울시교육청 방침이 백지화될 전망입니다. 10일 경원중은 학교 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 교장, 교사 3명, 학부모 6명 지역위원 2명)를 열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혁신학교 지정을 철회하기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원중학교는 서울시교육청에 혁신학교 지정취소 신청을 할 예정이며, 교육청은 이를 곧 심의할 계획입니다. 이날 경원중 학운위에 따르면, 오전 10시 경원중에서 학운위 임시회를 열고 ‘마을결합혁신학교 운영 취소 신청건 심의’를 통과시켰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교장, 교사, 학부모 등 학운위 위원 11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 가결됐습니다. 이날 경원중은 대다수 학부모들 여론이 혁신학교 지정을 반대하는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는데요. 결정 근거로 학부모들이 제출한 ‘서명’이 인정됐습니다. 경원중 학부모들은 지난 1~7일 학교 인근에서 ‘경원중 혁신학교 지정반대 서명운동’을 벌여 학부모, 학생, 주민들로부터 총 2127개의 서명을 받고 7일 학교에 제출했는데요. 이것이 학교 구성원의 의…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코로나 3차 대유행이 확산되면서 10일 신규 확진자가 682명 발생했습니다. 전날보다는 감소했지만, 이틀 연속 700명 선에 근접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82명 늘어 누적 4만 98명(해외유입 4825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날(686명)보다 4명 줄었습니다만, 지난 2월29일(813명), 12월 9일(686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646명, 해외 유입이 36명입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어제(662명)보다 16명 줄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51명 ▲경기 201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489명입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20명 ▲울산 17명 ▲경남 16명 ▲강원 15명 ▲충북 12명 ▲대전·제주 각 9명 ▲전북·경북 각 8명 ▲전남 5명 ▲대구·광주 각 3명 ▲세종 1명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24명)보다 12명 늘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국내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으로 급증했습니다. 정부는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일괄 격상했지만 지금의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3단계 상향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6명 늘어 누적 3만9천43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594명)보다 92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대구·경북 중심 '1차 대유행'의 정점(2월 29일, 909명) 이후 284일 만에 최다 기록이자 3월 2일과 같은 수치로 역대 2번째 큰 규모입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62명, 해외유입이 24명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66명)보다 96명이 불어나며 3월 2일(684명)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3일 이후 일주일(516명→600명→559명→599명→580명→566명→662명) 연속 500∼600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64명, 경기 214명, 인천 46명…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정부가 코로나19 예방 백신 4400만명분을 선구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선구매한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 약 1000만명분)과 글로벌 백신 기업(약 3400만명분)을 통해 최대 4400만명 분의 해외개발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박스는 1000만명분을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사노피(프랑스) 제품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해외 제약사별 선구매 물량을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분) 모더나 (2000만회분) 얀센 (400만회분), 화이자 (2000만회분)이 포함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화이자의 백신은 2회 접종 백신입니다. 정부가 해외 제약사와의 개별 계약으로 확보하려는 3400만명분은 총 접종 횟수 기준으로 6400만 도즈(1회 접종분)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은 제품에 따라 1회 또는 2회 투여가 필요합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존슨앤드존슨-얀센(구매 확정서)과 모더나(공급 확약서)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600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전날 검사 건수가 최근 평상시 평일 절반 수준에 그친데다 지난 주말과 휴일보다 적었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계속되는 양상입니다. 아울러 일상 공간은 물론 요양원·요양시설과 같은 취약시설로도 다시 감염의 불씨가 번지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해 방역의 고삐를 더 바짝 죄기로 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4명 늘어 누적 3만875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615명)보다 21명 줄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순 100명 안팎을 유지하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200명대, 300명대, 400명대, 5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치솟는 등 연일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