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케미칼은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메탈음극재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고자 고분자계 고체전해질 기반 '분리막 코팅소재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리튬이온의 흐름성을 개선하는 기능성 소재를 리튬메탈배터리 분리막에 코팅해 덴드라이트(전지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가지모양의 결정) 현상을 억제시키며 배터리의 내구성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술을 통해 리튬메탈음극재의 장기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500사이클에서 90% 이상의 용량보존율을 보여, 기존 코팅이 없는 분리막 대비 약 30% 이상의 내구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롯데케미칼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 적용되는 제조설비 사용이 가능하여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배터리 생산설비 구축 시 투자비 절감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1년 미국 리튬메탈 음극재 개발 스타트업인 소일렉트에 지분투자 및 JDA(공동연구개발) 체결 이후 약 2년여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현재는 국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효성티앤씨[298020]가 자사 섬유 브랜드 개편을 통해 브랜드 파워 및 글로벌 섬유 시장 경쟁력 강화를 도모합니다. 28일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고기능성 섬유 브랜드인 'CREORA(크레오라)'와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regen(리젠)'의 BI를 변경하는 등 섬유 브랜드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브랜드 개편은 기존 65개였던 섬유 브랜드를 2개의 대표 브랜드로 통합하며 크레오라와 리젠이 확보해 온 브랜드 파워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이뤄졌습니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기술력 △우수한 품질 △VOC 경영철학 등 기업 가치를 담은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프리미엄 브랜드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우선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1위 스판덱스 브랜드였던 '크레오라'를 폴리에스터 섬유와 나일론 섬유 등 기능성 섬유 브랜드로 통합해 운영합니다. 통합 운영을 통해 스판덱스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 우위를 확고히 하고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효성티앤씨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섬유 사업 또한 크레오라 브랜드 효과를 기반으로 신규 시장 및 고객 확보 등 영업력 강화에 집중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은 최근 열연과 후판 제품에 대해 국내 EPD(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EPD는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의 이번 인증은 지난 2020년 판재류 제품(열연, 냉연, 도금, 후판)에 대한 스웨덴 인터내셔널 EPD 인증 이후 추가 취득입니다. 인증 취득에 따라 녹색건축인증(G-SEED) 등 각종 환경인증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이후 철강제품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EPD를 취득해 왔습니다. 국내에서는 판재류부터 건설자재까지 총 16개 제품에 대한 EPD를 확보함으로써 국내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올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의 비전 실현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비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 신임 CEO에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기존 CEO였던 권영수 부회장은 용퇴를 결정하며 44년간 몸담아온 LG그룹을 떠나게 됐습니다. 2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통해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사회에서는 김동명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고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최승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18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선임 1명을 포함한 총 24명의 2024년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습니다. 2024년 임원 인사 승진 규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해 지난해 29명(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3명, 상무급 20명) 대비 소폭 축소됐다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사업의 지속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 품질 역량 고도화, 선제적 미래준비 관점의 조직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습니다. 김동명 사장은 지난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R&D, 생산, 상품기획, 사업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의 첨단화학소재 합작사인 피앤오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배터리 음극재 코팅용 피치 생산에 나섭니다. 피앤오케미칼은 13일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장은 전기차 약 300만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고연화점 피치를 연간 1만5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준공했습니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 정제시 발생하는 콜타르, 잔사유 등 부산물을 가공해 제조하며, 음극재 코팅제나 제철소 등에서 열을 촉발시키는 전극봉의 원료로 활용됩니다. 피앤오케미칼에서 생산하는 피치는 일반적인 피치보다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석유계 고연화점 제품입니다. 음극재에 코팅할 시 배터리 팽창을 줄이고 충·방전 속도를 높인다고 피앤오케미칼 측은 설명했습니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가 반도체 식각용 과산화수소 등 첨단화학소재 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난 2020년 7월 합작해 설립한 회사입니다.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국산화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추진해 왔습니다. 피치공장 준공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에 이어 음극재 원료, 중간소재, 최종 제품 생산에 이르는 풀 밸류체인 완성에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금호석유화학그룹(회장 박찬구)이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수립하면서 환경과 안전 부문 역량을 다방면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어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9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금호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들은 그룹 차원의 ESG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사의 안전 및 환경경영 현황을 공유하며 공동의 ESG 비전 달성을 위한 액션 플랜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금호석유화학은 ‘Let’s Act, Advance, and Accelerate for ESG!’라는 비전 아래 환경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관련 중점 과제를 이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3월 탄소중립 성장안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을 정립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로드맵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2035년 탄소중립 성장을 시작해 2050년에는 Scope 1,2 탄소 배출량의 BAU 대비 100%를 감축해 탄소 중립을 실현할 계획입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2023년 상반기에 ESG 경영을 위한 비전 '지속가능한 화학제품을 통해 가치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에코프로[08652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7일 에코프로가 공시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1조9038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9.3% 감소했습니다. 에코프로 측은 "전지재료 사업의 제품 판매량은 확대 기조를 유지했지만 광물 가격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코프로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5조9854억원, 영업이익은 417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볼 경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분기 매출 1조8033억원, 영업이익 459억원을 올렸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67.6% 줄었습니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광물 가격 하락,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습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3분기 매출 654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이노베이션[09677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일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2.0% 증가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3분기 OPEC+ 감산 등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며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 증가, 윤활유사업의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재고효과, 배터리사업 생산성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더해져 올해 분기 최대 매출액과 최대 영업이익을 동반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별로 3분기 실적을 살펴볼 경우, 석유사업은 전 분기 대비 1조5237억원 증가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화학사업은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윤활유사업은 전 분기 대비 18억원 개선된 26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석유개발사업은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12억원 증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C[011790]가 지난 분기에 이어 영업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SKC가 공시한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5506억원,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8% 감소했으며, 영업익은 직전 분기(-360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로 조사됐습니다. 당기순손실은 65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며 2분기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사업별로 실적을 구분해 볼 경우 이차전지 사업은 유럽 수요 부진 영향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전력단가 인상 및 가동률 하락 등 원가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반도체 사업은 CMP 패드 고객 재고조정 영향으로 판매가 일시 감소하며 전년 동기 71억원에서 절반 이상 줄은 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화학 사업은 글로벌 수요 침체로 프로필렌글리콘(PG)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되는 요인 등으로 영업손실 89억원을 조사됐습니다. SKC는 추후 비주력 사업 매각, 실리콘 음극재 상업화,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 건설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최두환 SKC 최고재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정밀화학[00400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0일 롯데정밀화학이 공시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4012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2%가, 영업이익은 70.8% 감소한 수치입니다. 롯데정밀화학은 염소계열 주요 제품들의 국제가 하락 및 셀룰로스 계열 전방 산업 수요 감소로 인한 판매량 감소 등으로 인해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볼 경우 케미칼사업부문은 매출액 2809억원을,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액은 감소한 12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4분기에는 염소계열 제품의 국제가 상승이 전망돼 실적 회복이 기대되며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반도체, 대체육 용도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5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 공장 증설에 160억원을 투자해 기계적 준공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셀룰로스 계열 식의약용 생산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화학[05191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0일 LG화학이 공시한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13조4948억원, 영업이익 86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수치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3분기 직접 사업 실적은 매출 6조2777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업부문 별로 실적을 볼 경우 석유화학 무문은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와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며 흑자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7142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지재료 사업의 경우 유럽향 출하 물량 감소를 미국향 출가 물량 증가가 상쇄하며 전체적 판매량은 유지됐으나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2914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이 글로벌 철강시황 둔화 등의 요인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5일 현대제철이 공시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6조2832억원, 영업이익 2284억원, 당기순이익 1292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38.8%, 당기순이익은 51.4%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3.6%, 2.1%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시황 둔화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손익이 감소했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향후에는 신규 수요발굴 및 제품개발을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우선 기존 초고장력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성형성을 향상시킨 3세대 강판 생산 설비를 구축한 후 오는 2025년 2분기까지 상업생산에 돌입해 자동차 전동화 전환 트렌드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국내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유럽‧동아시아 해상풍력 프로젝트 및 글로벌 건설기계용 수요 확보 등 비조선향 후판 프로젝트 수주 활동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를 신설해 독립경영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오전 3분기 실적설명회를 열고 달성치를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 세액 공제(Tax Credit) 금액은 2155억원으로 신규 생산 라인의 안정적 증설 및 가동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94% 증가했다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입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계실적의 경우 매출은 25조7441억원, 영업이익은 1조8250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9%, 영업이익은 86.9% 증가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CFO인 이창실 부사장은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 EV 생산 조정 및 상반기 메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6% 하락했다"며 "하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GM JV 1기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2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시한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8조458억원, 영업이익 3117억원, 당기순이익 19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8.2%, 당기순이익은 73.1% 증가한 수치입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을 볼 경우 매출은 25조2233억원, 영업이익은 9485억원, 당기순이익은 6070억원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9025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를 3분기 만에 달성함에 따라 연간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합병 이후 에너지 부문에 터미널과 발전 사업의 수익이 더해지고, 글로벌 부문에서는 유럽향 친환경 산업재의 판매량과 이익률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수익성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에너지부문에서는 매출 8922억원, 영업이익 187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에너지부문의 경우 LNG사업 밸류체인 완성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나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DX[02210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4일 포스코DX가 공시한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3545억원, 영업이익 322억원, 당기순이익 2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89.5%, 당기순이익은 75.9% 증가했습니다. 포스코DX 측은 "이차전지를 비롯해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자 설비 증설을 추진 중인 포스코 그룹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공장자동화, 산업용 로봇 등 사업 기회가 증가한 결과가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핵심 원료에서부터 양극재·음극재 등 소재에 이르는 풀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사업에서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DX의 역할이 실적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계실적을 볼 경우 매출은 1조1302억원, 영업이익은 964억원, 당기순이익은 803억원을 올렸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1%, 영업이익은 95.2%, 당기순이익은 89.8% 증가한 수치입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야흐로 ‘요리 예능 전성시대’입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주목받은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유명 셰프의 조리방식이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하는 ‘집 앞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 이름만 빌리는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태를 막론하고 스타 셰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연령층이 낮고 유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편의점에 화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소매시장 채널별 비중에서 편의점은 26.9%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CU는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를 22종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하이볼도 내놨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스타 셰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점포를 ‘맛집 냄새’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정호영 간편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중식 여왕’ 정지선,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조림 요정’ 최강록 등 3인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푸드 상품 6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도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출시했습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등 3종으로 오스틴강 셰프의 추천 나물과 간장 양념 등이 킥(비법) 포인트로 활용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셰프 얼굴이 담긴 상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카델과 함께 냉우동 등 3종을 출시했습니다.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개당 3000원 이하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 등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역경의 스토리까지 갖춘 스타 셰프에게 열광합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이 소비자를 매장 안으로 이끄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셰프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CU가 1·2탄으로 나눠 선보인 급식대가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에그샌드 등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39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정지선·안유성 셰프 2인 콜라보 푸드 상품은 1개월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셰프의킥’ PL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2월 카델과 협업해 내놓은 '나가사키 짬뽕탕'은 출시 직후 4만7000개 넘게 팔렸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 역시 셰프테이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준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가 올해 2월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출시한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맘스터치 상품 중 최단 기간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 15% 오르는 등 ‘에드워드 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합작해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일주일간 45만개 팔려나갔습니다. 신메뉴는 롯데리아 매출이 일주일간 3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권 셰프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나폴리 투움바’는 출시 초반 예상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하며 일부 가맹점에서 품절 대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 IP를 활용해 유통업계 내 채널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스타 셰프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의 음식을 맛보려면 대부분 파인 다이닝 급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그 셰프의 음식 맛을 편의점에서 빵이나 도시락으로 몇천 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차원의 접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밀양=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불닭볶음면은 세계인이 먹는 브랜드로 이제 궤도에 올랐을 뿐 정점에 섰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카콜라의 아성을 따라잡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런 유명 메이저 브랜드처럼 전 세계인이 불닭볶음면을 사랑하고 애용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많다." 삼양식품[003230]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인 밀양 2공장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과 유럽을 전담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불닭의 날개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입니다. 국내 핵심 인프라 완성을 발판 삼아 불닭 브랜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IP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11일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뜨겁게 타오르고, 더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대표적인 K-라면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70%가 불닭볶음면에서 나옵니다. 글로벌 인기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 특성상 그동안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삼양식품이 밀양 2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2공장은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밀양 1공장과 함께 향후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공장이 완공되기 전인 내년 말까지 수출 물량 공백을 최소화하고 불닭의 기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2공장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불닭 수출물량 35% 확대 밀양 2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058㎡(1만평) 규모로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인 게 핵심입니다.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 10일 2공장에서 만난 김일출 밀양 2공장 TF 총괄 제조혁신본부장은 "2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을 갖춘 것"이라며 "설비 설계부터 운영까지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제면부터 유탕, 냉각, 포장, 적재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으로 운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두 공장 간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했습니다. RSPO(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 할랄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 공정은 QMS(품질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전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 관리합니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물류 전 공정에 삼양식품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점도 1공장과 다른 부분입니다.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합니다. 2공장은 총 6개의 생산라인(봉지면 3·용기면3)에서 연간 8억4000만식(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합니다. 내년부터 밀양 1·2 공장에서만 연간 약 15억8000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도 기존 20억8000만개(원주·익산·밀양1공장)에서 내년부터 약 28억개로 34.6% 확대될 전망입니다. 밀양 2공장을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면 물류비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출 물량 운송 경로가 원주→부산에서 밀양→부산으로 변경되면 수출 내륙운송료가 약 6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기준 한 컨테이너(C/T)당 67만원 절약이 가능, 연간 12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도 확대합니다. 1·2공장 포함 총 1.2MW 태양광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존 194톤에서 640톤까지 확대했습니다. 불닭 1봉지를 만드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도 0.3kg까지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삼양식품은 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로 육성해 향후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기술을 수평 전개할 계획입니다. '1공장 중국, 2공장 미주·유럽' 이원화 전략 강화 고공행진하는 불닭볶음면 덕분에 삼양식품도 매년, 매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280억원으로 2020년 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비중은 77%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습니다. 글로벌 국가 중에서도 미주와 유럽의 불닭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 불닭 수출 비중은 중국 28%, 미주 27%, 동남아 22%, 유럽 19%, 기타 4% 순입니다. 미국 비중이 1년 사이 8%가량 증가한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에서 불닭의 인기를 이끄는 건 단연 '까르보불닭볶음면'입니다. 유명 래퍼 카디비 등 셀럽들의 자발적 홍보 영상이 이어졌고 '까르보불닭소녀' 영상은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서는 등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 알파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2017년에 출시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 '이 제품 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과 유럽 봉지면 매출은 까르보불닭이 대부분"이라며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와 유럽, 기타 아시아 국가들을 겨냥하고 있다. 2공장은 거의 오리지널 불닭과 까르보불닭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미주와 유럽 시장 성장세를 토대로 최근 5년간 매출이 연평균 22%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해외사업(수출) 연평균 성장률은 3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 "불닭, 문화의 아이콘 만들 것" 삼양식품은 이번 밀양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적·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코카콜라가 하나의 음료 상품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처럼, 불닭볶음면을 단순한 매운 라면 카테고리가 아닌 다방면으로 확장이 가능한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회사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뿐 아니라 불닭 소스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 내 불닭 부스를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5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마케팅 '스플래시 불닭' 현장에는 4만여명이 방문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맵게 먹는 콘텐츠가 지난 10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호치와 페포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1일 "일관된 가계부채 관리기조 아래 시장과열이 발생하면 준비된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금리인하 기조, 주택시장 호조 등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엄중한 경각심과 일관된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관계자가 참석해 5월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2월부터 주택거래량 증가영향으로 5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확대됐다며 주택거래량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면밀한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5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6조원으로 전달(5조3000억원) 대비 확대됐습니다. 이중 주담대가 5조6000억원으로 전달(4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주담대는 은행권(3조7000억원→4조2000억원)과 2금융권(1조1000억원→1조5000억원) 모두 전달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수도권 중심으로 금융회사의 주담대 취급실태에 대해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금감원은 은행들의 주담대 취급과정에서 대출규제 우회사례가 있는지 집중점검에 나섭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지 않도록 밀착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은행권에 대해선 개별은행별로 월별·분기별 관리목표 준수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는 한편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높은 은행에는 관리방안 협의 등 구체적 조처를 취할 예정입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확대된 2금융권도 업권별 협회 중심으로 대출관행과 대출추이를 면밀히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달중으로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90%로 하향조정하고, 오는 7월1일부터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를 시행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기조도 강화합니다. 다만 서민·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해 보금자리론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면서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금융회사들은 연초 대비 가계대출 행태가 다소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살펴보고 특정 시기·지역에 자금이 쏠리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월별·분기별 관리계획을 보다 엄격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