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롯데제과가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영호 식품BU장을 선임했다. 연결기준 이번 회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6945억원·644억원이었다. 배당금은 주당 1300원으로 정했다. 롯데제과(대표이사 민명기)는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 2기 정기주주총회를 28일 열었다고 밝혔다. 이재혁 전 식품BU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사임하면서 이영호 식품BU장을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장용성 이사를 재선임 하고 김종준·나건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상태표·손익계산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등 승인의 건, 정관 일부 개정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승인했다. 이번 회기 매출은 1조 6954억원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4억원·84억원이었다. 배당금은 주당 1300원으로 정했다. 주주총회엔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총수(6,412,139주)의 91.3%에 해당하는 주주가 출석(위임포함)했다. 민명기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롯데제과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 후 첫 1년을 보냈다”며 이번 주총에 의미를 더했다. 이어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 제도적인 변화와 더불어, 미-중 무역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젊음과 패기 가득한 144명의 참가 대원을 모집합니다” 동아제약이 ‘박카스와 함께하는 제22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행사에 국내외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남녀 각각 72명씩 총 144명이 참가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내일(29일)부터 오는 4월 13일까지이며,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용은 주최사인 동아제약에서 전액 지원한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언제까지나, 함께, 건강하게’라는 슬로건으로 6월 28일 부터 7월 18일까지 총 20박 21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최종 참가자는 참가신청서 접수 후 추첨을 통해 4월 25일에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선발 시 국내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은 우대된다. 참가자들은 포항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영덕·울진·삼척·강릉·속초 등을 거쳐 완주식이 진행되는 고성까지 총 573km를 걷게 된다. 단, 행진구간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동아제약은 “참가 대원들은 우리나라 국토를 직접 두 발로 걸으며, 평소에는 느껴 볼 수 없었던 육체적 한계와 수많은 난관 극복을 경험하게 된다”며 “완주를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롯데가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원을 투자했다. 그룹 내 유통사와 다양한 협업도 하기로 했다. 이로써 F&B(Food & Beverage) 사업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공유경제 패러다임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에서 스타트업 보육·투자 등 경영 컨설팅을 맡은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 투자를 지난 26일 완료했다. 앞으로 롯데그룹의 유통·식품사인 롯데호텔·롯데쇼핑 e커머스·롯데슈퍼·롯데지알에스와 함께 제품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할 예정이다.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국내 최초 공유주방 서비스인 ‘위쿡(WECOOK)’을 2017년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사업자들은 위쿡을 통해 필요한 조리공간을 원하는 시간만큼 임대할 수 있다. 카페·마켓·백오피스·촬영 스튜디오 등도 함께 갖춰 공유주방에서 만든 음식도 함께 판매할 수 있다. 또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연결을 통해 사업확장 기회도 제공한다. 식자재 공급·파트너사 연결 등 F&B사업자에게 필요한 여러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인큐베이터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위쿡은 지난해 1월 2호점을 열어 15개점 추가 오픈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 지금까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롯데멤버스가 키움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키움증권을 중심으로 SK텔레콤·하나금융지주 등 28개 회사가 참여해 IT와 금융을 연결하는 컨소시엄이다. 롯데멤버스(대표이사 강승하)는 세븐일레븐과 함께 롯데그룹을 대표해 키움증권·KEB하나은행·SK텔레콤이 구성하는 ‘키움뱅크(가칭)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멤버스는 유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체다. 롯데멤버스는 회원 수가 약 3900만명인 통합멤버십 서비스 L.POINT(이하 엘포인트)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신용등급을 보완할 수 있는 ‘소비등급’을 개발해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통-금융 빅데이터로 많은 고객들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소비등급’은 회원들의 포인트 적립·사용을 분석해 신용평가의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고객뿐 아니라 소상공인·세븐일레븐 가맹점주들도 손쉽게 키움뱅크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또 고객과 가맹점을 직접 연결해 주는 엘페이-키움뱅크 계좌기반 결제를 통해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고객들에게는 엘포인트 복합결제 혜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GS수퍼마켓이 GS그룹 출범 이후 14년 만에 BI(Brand Identity)를 변경했다. 새로운 BI는 온라인몰 GS Fresh와의 연계를 고려해 정했다. GS25의 경우 BI를 변경없이 유지하면서 ‘생활의 중심, 하루의 시작’을 콘셉트로 한 새 디자인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와 GS수퍼마켓이 BI를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GS25는 BI명(브랜드 이미지)은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운 의미를 담아 디자인을 달리했다. 반면 GS수퍼마켓은 ‘GS THE FRESH’라는 새 BI를 정했다. GS그룹 출범과 함께 지난 2005년부터 사용해온 BI를 변경한 것이다. 이번 BI 변경은 전통적인 소매업의 경계가 사라져가는 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처해 미래를 지향하고 각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하는 사업 전략을 담았다. GS25는 ‘생활의 중심, 하루의 시작’을 콘셉트로 BI 디자인을 바꿨다. GS25는 “브랜드이미지에 담긴 스토리의 핵심엔 숫자 ‘25’가 있다”며 “24시간 열려있는 편의점에 ‘MORE’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더한 1시간의 추가 서비스가 GS25의 숫자 ‘25’에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스토리를 표현하기 위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GC녹십자와 지주사인 GC(녹십자홀딩스), GC녹십자엠에스, GC녹십자랩셀 등 계열사들이 일제히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GC녹십자는 오늘(27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GC녹십자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3349억원, 영업이익 502억원, 당기순이익 343억원 달성 등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또한, 이인재 전무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승인하고, 이영태 전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의 감사 신규 선임과 이사·감사 보수한도 안건도 각각 의결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GC녹십자는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혁신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올 한해에도 경영효율 극대화를 위한 혁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주회사 격인 GC(㈜녹십자홀딩스)와 계열사인 GC녹십자엠에스(㈜녹십자엠에스), GC녹십자랩셀(㈜녹십자랩셀)의 정기 주주총회도 같은 날 진행됐다. GC의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허일섭 회장과 박용태 부회장, 허용준 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승인하고, 이사·감사 보수한도 안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벚꽃을 콘셉트로 한 GS리테일의 PB상품이 중국과 대만에서도 출시됐다. GS25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꽃과 과일향을 조합한 제품들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시즌 한정 PB(자체 상표) 상품 음료 2종을 해외로 수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출한 제품은 유어스벚꽃스파클링(345ml)과 유어스벚꽃청포도에이드(345ml) 2종으로 총 30만캔 규모다. GS25는 2019년 봄철 한정 상품으로 두 상품을 지난 3월 18일 선보였다. 수출 물량은 이미 2월에 선적 완료해 대만과 중국 현지에서도 같은 날 출시했다. GS25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은 현지에서도 봄철 나들이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K푸드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GS25는 2017년 3월 국내 최초로 벚꽃 음료 ‘유어스벚꽃스파클링’을 선보여 출시 한 달 만에 80만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매년 시즌 한정 PB음료를 확대 출시하며 매년 110% 이상 매출 신장을 이뤘다. GS25의 시즌 한정 음료는 국내 인기를 넘어 봄철 한국에 온 중국·대만 관광객을 중심으로 SNS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이번 수출로 이어지게 됐다. 이에 GS25는 2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롯데마트가 ‘극한도전’을 테마로 ‘다시 돌아온 통큰 치킨’, ‘수입 소고기 전 품목 최대 50% 할인’ 등 1600여개 할인·초특가 상품으로 구성했다. 창립일을 기념해 830억원 규모로 여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다. 롯데마트는 21주년을 맞아 연중 최대 행사를 28일부터 4월 17일까지 3주간 연다고 밝혔다. 가격에 초점을 둔 ‘극한가격’, 우수한 품질에 중점을 둔 ‘극한품질’, 다양한 혜택을 위한 ‘극한혜택’ 총 세 가지 콘셉트로 행사를 꾸렸다. 먼저 ‘롯데마트 창립 21주년 극한도전’ 1탄에선 롯데마트가 1년간 준비해온 파격적인 상품들을 4월 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어 4월 17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매주 물가 안정을 돕는 상품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난 2010년 인기를 끌었던 ‘통큰 치킨’을 28일부터 4월 3일까지 7일간 판매한다. 사용한 닭은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도계장에서 기른 국내산 냉장 닭으로 조리 전 중량은 약 900g이다. 대부분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사용하는 크기인 ‘9호’ 정도에 해당한다. 이번 통큰 치킨의 가격은 7900원이지만 엘포인트 회원은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단 구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JW가 기술 혁신을 통해 개발한 3세대 종합영양수액제가 선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JW홀딩스의 자회사 JW생명과학은 미국 ‘박스터’가 영국·네덜란드·벨기에 등 유럽 국가로부터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피노멜주(FINOMEL, 국내 제품명 위너프)’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3체임버란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서 지질·포도당·아미노산 등 3개 성분을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종합영양수액제를 말한다. 박스터는 수액제 분야 세계 최대 기업으로 JW생명과학이 생산하는 3체임버 수액제 ‘피노멜주’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JW와 박스터는 작년 4분기 유럽 판매를 위한 통합승인절차(DCP, Decentralized Procedure)를 마무리하고 각 국가별 의약품청에 ‘피노멜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었다. 박스터는 이번 유럽 품목허가 승인에 따라 JW생명과학이 생산하는 ‘피노멜주’를 오는 2분기부터 유럽시장에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피노멜주’는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 성분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3세대 영양수액이다. 정제어유(20%), 정제대두유(30%), 올리브유(2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이마트가 차량 정비업체인 SK네트웍스와 손잡고 스피드메이트(Speedmate) 차량용품을 단독 출시한다. 27일 이마트는 오는 28일(목요일)부터 스피드메이트가 입점한 전국 이마트 69개 매장에서 배터리 6종, 워셔액 2종, 연료첨가제 5종 등 스피드메이트 차량용품 13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 ‘스피드메이트 MF80L 배터리’가 9만 9000원, ‘스피드메이트 에탄올 워셔액’이 2480원, ‘연료첨가제 MAX44(가솔린/디젤)’가 각 2만 2000원에 준비됐다. 이마트는 ‘무료 주입·장착’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마트서 스피드메이트 차량용품 13종을 구매한 후, 이마트 내 위치한 스피드메이트 매장에 영수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장착·주입을 받는 방식이다. 일반인들이 어려워하는 배터리 장착은 물론 비교적 손쉽게 주입이 가능한 워셔액이나 첨가제 등도 이마트 점포 내에 위치한 스피드메이트에 방문하면 장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같은 사양의 상품을 시중에서 구입해 교체하는 가격 대비 약 2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해 가격 부담도 크게 덜어냈다. 이마트는 “이번 스피드메이트 차량용품 출시를 위해 사전 기획을 통한 대량 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SSG.COM이 종합쇼핑몰 업계 최초로 ‘프리오더(Pre-Order, 선주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프리오더 서비스를 통하면 트렌디한 해외 패션 브랜드 상품을 정식 출시전에 미리 구입할 수 있다. 27일 SSG.COM은 온라인 셀렉샵 ‘엔코드’가 운영하는 패션트렌드플랫폼 ‘d.code’와 제휴를 맺고, 오늘부터 1주일 간 이탈리아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부테로(Buttero)’ 상품 15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 ‘부테로 카레라 화이트’와 ‘부테로 빈치 SILVER’가 준비됐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부테로의 19F/W 상품들로 각각 33만 8000원, 39만 8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이번에 준비된 부테로 슈즈는 올해 F/W시즌을 겨냥한 컬렉션이다. 행사 기간 구매 시, 전 세계 정식 발매일과 동일한 7월경에 상품을 받게 된다. 패션업계에서 ‘프리오더’란 패션위크를 통해 먼저 공개된 유명 디자이너나 브랜드의 상품을 소비자가 정식 발매일 이전에 주문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뜻한다. 상품을 미리 주문해 기다리는 기간이 긴 만큼, 실제 공식 유통 가격이나 시중가 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오비맥주가 국산 맥주 공장 출고가를 인상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매각을 앞두고 실적을 높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국산 맥주가 어려움을 겪어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다. 오비맥주(대표 고동우)는 4월 4일부터 주요 맥주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올린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이뤄진 오비맥주 출고가 인상이다. 인기 상품인 카스 병맥주(500㎖)는 출고가가 1147.00원에서 1203.22원으로 56.22원(4.9%) 오른다. 가격이 오르는 제품은 카스 레몬·레트·라이트·후레쉬,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오비맥주에서 생산하는 국산 맥주일 것으로 보인다. 버드와이저 등 수입 맥주는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오비맥주는 이번 인상 이유로 전반적인 경영여건을 꼽았다.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제반 관리비용 상승 등으로 가격 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비맥주는 “원가 압박이 가중되고 있으나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캔맥주 알루미늄 등 용기 소재 가격과 맥아 등 맥주 재료가 함께 올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샘표가 2년여의 연구를 통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봄나물 연구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26일 샘표는 봄나물 17종 연구 결과가 담긴 ‘샘표 우리맛 연구 봄나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샘표 우리맛 연구원들과 함께 셰프·영양학자·식문화학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리맛 멘토 14명이 234일간 해당 연구에 참여했다. 샘표는 “보다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우리맛 연구’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우리맛을 구성하는 식재료· 소스·조리법 등을 과학·문화적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연구했다고. 이를 위해, 샘표측은 요리는 물론 인문학·조리과학·영양학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별도의 연구 조직 ‘샘표 우리맛 연구 중심’을 신설했다. 봄나물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표 식재료 중 하나지만, 그간 봄나물 종류와 특징, 손질·보관법, 조리법 등 봄나물에 관한 체계적인 정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샘표가 최근 30~50대 주부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봄나물 요리관련 설문조사에서 따르면, 소비자들은 ‘봄나물 손질이 번거롭고 어렵다’(79%), ‘맛내기가 어렵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반려동물 전용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자 티몬이 관련 상품 기획전을 열기로 했다. 실제로 반려동물 산책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0% 늘었다. 견종 등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료도 인기다. 모바일커머스 티몬(대표 이재후)은 반려동물 전용 인기 상품을 균일가로 판매하는 ‘반려동물 균일가’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봄맞이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티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상품군은 유모차를 비롯한 산책용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책용품 매출은 최근 1개월간(2월 25일~3월 24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늘었다. 미세먼지 지수가 높아지면서 반려견을 위한 위생용품 수요도 늘었다. 최근 1개월 동안 털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거나 샤워 후에 털을 정리할 수 있는 빗(브러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했다. 또 치아관리 용품과 소독 용품 매출이 각각 42%·55% 오르는 등 위생 관련 용품 수요도 늘었다. 여과식 강아지 미세먼지 마스크도 인기다. 티몬은 호흡 시 개가 사람보다 더 많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히든프라이스가 이번주 수요일 ‘더싼데이’를 통해 입생로랑 틴트·에어팟 등을 온라인 처저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히든프라이스는 위메프에서 진행하는 특가서비스로 매주 수요일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파는 ‘더싼데이’를 진행한다. 히든프라이스는 27일 추첨을 통해 인기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보다 50% 이상 할인한다고 밝혔다. 주요 상품은 ▲입생로랑 베르니 아 레브르 바이닐크림 ▲애플 에어팟 ▲애플 아이패드 9.7인치 32GB ▲애플 아이폰XR 64GB ▲LG전자 그램15 15ZD990-VX5BK i5 실버 등이다. 이벤트는 1차(자정부터 오전 9시), 2차(오후 12시부터 오후 3시) 총 2회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응모한 상품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슈퍼반값쿠폰’을 증정한다. 한편 자정부터 2시간마다 선착순 1000명에게 1만원 이상 구매 시 쓸 수 있는 3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선착순에 들지 못한 고객들에겐 1000원 할인 쿠폰을 27일 행사 기간 동안 발급한다. 발급 방법·당첨자 조회 등은 히든프라이스 모바일앱·포털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중현 위메프 히든프라이스TF장은 “이번주 더싼데이는 추첨 방식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글로벌 11위, 한국 모델 기준 1위에 올랐습니다. 오픈 웨이트(공개) 모델 기준으로는 4위입니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추론과 지식 역량(MMLU-Pro) ▲전문가 수준의 과학 문제 해결 능력(GPQA Diamond) ▲코딩 능력 ▲수학 문제 해결 능력 등 7개의 고난도 성능 평가 지표를 종합해 인텔리전스 지수 점수를 산정합니다. '엑사원 4.0'은 코딩 분야에서는 7위, 수학 분야에서는 10위를 기록했으며 종합 순위는 미국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4 오퍼스와 함께 64점대를 기록하며 11위에 올랐습니다. LG AI연구원은 AI 모델 개발 기업 기준으로는 8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엑사원 4.0'은 오픈 웨이트로 공개한 모델 종합 순위에서는 Qwen3, Deepseek R1, GLM-4.5에 이어 4위에 등극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5일 '엑사원 4.0'을 연구 및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습니다. '엑사원 4.0'의 32B(매개변수 320억개)는 국산 AI 모델 중 최단기간인 공개 2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현재 55만을 넘었습니다. 이에 앞서, LG AI연구원이 올해 공개한 ▲국내 최초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3월) ▲국내 최초 일반과 추론 모델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7월)은 미국의 비영리 AI 연구 기관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는 매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서 국가별 및 기업별 AI 경쟁력 비교 자료로 활용됩니다. LG AI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이번 결과는 LG의 엑사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글로벌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과 SK엔무브를 합병하고 연내 8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기화 시대에 최적화된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업과 재무 양측에서 포트폴리오를 리벌런싱 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엔무브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SK온이 존속법인으로 남게됩니다. 이번 합병은 전기차 배터리와 윤활유 등 양사 주력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을 통해 동일 고객군을 대상으로 제품을 교차 판매하거나,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결합한 신규 패키지 사업을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합병을 통해 즉시 1조7000억원의 자본 확충 효과와 8000억원의 상각잔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를 누릴 전망입니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추가 2000억원 이상의 EBITDA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합병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EBITDA 10조원, 부채비율 100% 미만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연내 총 8조원 규모의 자본 조달도 추진합니다. SK이노베이션 자체 유상증자 2조 원과 영구채 7000억원, SK온 유상증자 2조원, SK아이테크놀로지(SKIIET) 유상증자 3000억원이 포함됩니다. 특히 SK㈜는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중 4000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나머지는 제3자 배정과 PRS(주가연계계약)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1조5000억원 규모의 비핵심 자산 유동화도 병행해 올해 안에 총 9조5000억원의 순차입금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온 지분 3조5880억원어치를 매입해 SK온 지분율을 90.3%까지 확대합니다. 이 과정에서 당분간 기업공개(IPO)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산 유동화가 LNG 사업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SK이노베이션측은 LNG는 핵심 성장 동력이며 밸류체인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산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과 자본확충을 계기로 석유·화학, 배터리, LNG·전력, 에너지솔루션 등 4대 사업 축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EBITDA 20조원,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라는 재무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밀딩에서 열린 '2025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이익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권대영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주가조작을 반드시 적발하고, 적발시에는 불법이익 박탈 이상의 경제적 불이익을 부여하는 것과 동시에 주식거래 및 상장사 임원선임 금지 등을 통해 주가조작범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금감원-거래소의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운영 시작을 알리는 현판식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또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소지가 있고 자본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부실기업은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동대응단은 AI 기술 도입 및 주가조작범 개인을 직접 추적하는 구조로 시장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수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형사조치가 신속하고 강력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자본시장의 ‘직접 참여자’이자 인프라 기능을 제공하는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서는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일벌백계로 엄벌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금융회사가 자체 점검하고 철저한 내부통제와 충실한 선관주의 의무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자본시장을 평가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분들이 일반인에 비해 유리한 정보 접근성을 불법행위에 이용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스스로 행위준칙(「Code of Conduct」)을 만들어 규율을 강화하는 등 자정능력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홍식 기자ㅣ종합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2016년 3월 출시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전체 가입금액이 4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도입 9년 3개월 만에 ISA의 가입금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40조 3847억원, 가입자 수는 631만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2024년말(32조8770억원)과 비교해 올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이 늘어나,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수도 같은 기간(2024년말 598만5000명) 약 33만명 증가했습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 상장주식, ETF(상장지수펀드), 펀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및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입니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입니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하여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저율(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ISA의 가입금액과 가입자 수는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형별로는 투자중개형이 24조3266억원으로 전체 ISA의 60.2%를, 신탁형은 15조278억원(37.2%), 일임형은 1조302억원(2.6%)을 차지했습니다. 신탁형과 일임형 모두 주식·ETF·펀드 등의 금융투자상품 투자가 가능해 투자중개형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운용방식 측면에서 신탁형은 가입자가 신탁업자(은행, 증권사 등)에게 운용지시를 내려 맞춤형 상품으로 운용하고, 일임형은 은행·증권사 등이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운용 전문가에 맡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입자 수 측면에서 전체 631만6000명 중 투자중개형이 529만명으로 약 83.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탁형은 90만5000명(14.3%), 일임형은 12만명(1.9%)을 기록했습니다. 유형별 주요 금융상품을 살펴보면, 투자중개형은 ETF가 40.8%(10조2248억원), 주식이 34.3%(8조6006억원) 순으로 나타났고, 신탁형은 예·적금이 94.7%(15조1791억원), 일임형은 펀드가 97.6%(1조900억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금융업권별로는 투자중개형의 인기에 힘입어 증권사를 통한 가입금액이 24조6526억원(61.0%)을 차지했습니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은 15조7320억원(39.0%)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우리보다 앞서 자본시장 개혁을 추진한 일본 정부는 장기투자 유도를 통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2024년 종전 NISA(일본 ISA)의 비과세 혜택을 대폭 확대한 ‘新NISA’를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해 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3월말 기준 NISA 계좌 수는 2647만개, 가입금액은 약 59조엔(약 555조원)에 달합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새 정부의 경기 부양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며 “ISA의 세제혜택, 가입연령 확대 등의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늘어난다면 ‘코스피 5000 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이 ‘K스낵’ 열풍을 타고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연매출 첫 3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초코파이를 필두로 메가 브랜드들이 전 세계에서 고르게 활약한 덕분입니다.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오리온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다만, 오리온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비가 둔화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초코파이에 편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넥스트 차이나, 포스트 초코파이’를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게 오리온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오리온 최대 시장 중국, 소비 둔화 직면..‘넥스트 차이나’ 고민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6% 오른 3조1043억원을 기록해 이른바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436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습니다. 연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원, 5000억원을 넘긴 건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1조5856억원)을 내며 순항 중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설탕·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 폭등 여파에도 오리온 실적을 떠받친 건 해외법인입니다. 오리온은 지난 1993년 중국 북경 현지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5개국에 18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인별 매출은 중국 1조2701억원, 한국 1조976억원, 베트남 5145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법인 매출 비중은 65%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은 오리온 그룹 전체 매출의 40%, 해외법인 중에서는 63%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중국에 일찌감치 진출한 오리온은 1700여개 경소상과 거래해 간접영업체계를 정착시키고 현금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오!감자 토마토맛’, ‘꼬북칩 마라새우맛’ 등 현지화에도 공을 들인 결과 2011년 이후 중국에서 10차례 이상 브랜드 파워 지수 1위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최근 중국 소비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은행·맥킨지 등에 따르면 올해 중국 소비 증가율(예상치)은 2.4%로 GDP 증가율(4~5%) 대비 턱없이 낮은 실정입니다. 소비 판매도 매월 등락을 반복하며 저성장 정체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오리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식품·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조정하고 새로운 성장 거점을 찾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 중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오리온이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기존 시장 경쟁력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신, 급성장 중인 베트남과 러시아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키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초코파이는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합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20년 48%에 달했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 41%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은 12→16%, 러시아는 4→7%로 늘었습니다. 초코파이 ‘글로벌 1등 K스낵’이지만 신라면·불닭볶음면 절반 수준 오리온은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일명 ‘메가 브랜드’를 9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1등은 단연 초코파이입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0억개, 누적 매출 8조원을 넘기며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 K스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60개국에서 총 24종의 초코파이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국내외) 연매출이 5000억원을 넘기는 제품은 손에 꼽힙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 비비고만두가 1조2000억원 이상, 농심 신라면이 1조2000억원 이상,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약 1조원 이상을 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뒤를 초코파이가 잇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은 5827억원으로 60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축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오리온의 메가 브랜드 2위인 오감자 연매출은 2840억원으로 초코파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마저도 2000억원 이상이 중국 매출입니다. 스윙칩(1930억원), 예감(1500억원) 등 글로벌 매출도 1000억원 이상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오리온은 최대 시장인 중국은 고성장 채널 위주로 제품 출고를 늘리는 한편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 등에는 현지인 입맛을 반영한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외 다른 제품들도 판매량을 높여 메가 브랜드 라인업을 넓힌다는 게 오리온의 구상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꼬북칩도 ‘포스트 초코파이’의 유력 후보입니다. 초코파이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국가별 비중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46%에서 33%로 줄었고 한국 비중도 19%에서 16%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 비중은 19%에서 21%로, 인도는 1%에서 3%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오리온은 모든 법인 중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1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매출에서 러시아 비중은 2020년 16%에서 지난해 28%로 두 배 가까이 커지며 중국(33%)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차와 케이크를 즐기는 러시아에서 초코파이는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리온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는 게 초코파이인데 글로벌 회사라고 얘기하려면 특정한 브랜드 하나만 가지고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제품들도 함께 키워 제2의 초코파이와 같은 브랜드가 나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에 맞춰 전략을 짜는 게 오리온의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외 생산시설 구축에 8300억 투자..성장 열쇠는 역시나 ‘해외’ 오리온은 늘어나는 K스낵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향후 2년 내 글로벌 생산시설 구축에만 8300억원을 투자합니다. 국내에는 4600억원을 들여 2027년 6월까지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가 통합된 진천통합센터를 세웁니다. 완공 시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납니다. 베트남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 스낵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섭니다. 제3공장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20% 수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초코파이, 생감자 스낵에 이어 올해 쌀과자 시장 점유율 1위로 꿰찬다는 각오입니다. 러시아의 경우 올 1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섬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로 파이·비스킷·스낵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완공 시 연간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도에는 10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인 모두가 오리온 초코파이를 고유의 맛뿐만 아니라 정서적 가치까지 즐기는 제품으로 키워나가는 중”이라며 “꼬북칩, 알맹이젤리 등 각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맛과 식감의 제품도 선보이며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