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업계에선 최초로 '라이브 커머스'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합니다. 2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회사는 경기도주식회사와 손잡고 '라이브 커머스 인플루언서 아카데미'를 열고, 오는 28일부터 수강생 330명을 모집합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는 회사입니다. 현대백화점이 이 강좌를 선보이게 된 건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높아진 고객들의 관심에 맞춘 '비대면 마케팅' 전략의 일환입니다. 회사 측은 최근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보다 양질의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를 기획하기 위해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이 업계 처음으로 시도한 무관중 온라인 패션쇼, 문화센터 인기 강사의 강좌를 온라인에 생중계하는 '랜선 문센'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TV 등 자체 SNS 콘텐츠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도 한몫 했습니다. 이번 강좌는 전문 인플러언서 그룹인 GIU((Global Influencer Unit) 소속 전문 강사들이 ▲상품 연출과 소개법 ▲영상 촬영 ▲라이브 영…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홈플러스가 대전탄방점을 매각했습니다. 지난 17일 안산점 매각 확정이 발표된 데 이은 두 번째 매각입니다. 홈플러스는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과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극감했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를 위한 유동성 확보를 담보하기 위해 일부 점포에 대한 자산유동화(매각)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대전탄방점 매각으로 인해 인근 지역 고객들이 쇼핑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점포 근무 직원과 몰 입점 점주들이 변화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최소 6개월 이상 매장 영업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지난 안산점 자산유동화 확정 발표 당시와 동일하게 대전탄방점에 근무하는 직원들 역시 영업종료 이후에도 고용은 유지되는데요. 홈플러스는 해당 직원들이 인근 점포로 배치되거나,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등 유통 트렌드에 맞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업 부문으로의 이동 등을 고려할 계획입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환배치 면담 등의 절차를 진…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쿠팡이 충청북도 음성군 지방산업단지에 대규모 첨단물류센터를 짓고, 전국 로켓배송 생활권을 위한 물류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합니다. 쿠팡은 24일 충북 음성군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임호선 국회의원,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새롭게 설립되는 ‘쿠팡 금왕 물류센터’는 축구장 14개 넓이(부지 약 3만 평)의 규모로 오는 2021년 8월에 완공 예정입니다. 총투자비용은 약 1000억원에 달합니다. 쿠팡 금왕 물류센터는 로켓배송을 위한 전국단위 물류시스템 중 충청도 전역을 담당하게 됩니다.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충청 지역 소비자는 더 빠르게 로켓배송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됩니다. 쿠팡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관리 시스템, 작업자 동선 최적화, 친환경 물류장비 등을 도입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첨단물류센터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특히 쿠팡 금왕 물류센터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중앙연구소가 코씨드바이오팜과 '부산물을 활용한 자원 선순환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4일 롯데중앙연구소에 따르면 협약식을 체결한 양 기관은 ‘자원 재활용’과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공헌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향후 부산물의 소재화 활용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상호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동연구와 소재 개발을 추진하는데요. 또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적극적인 협력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 소장은 “이번 업무 협력으로 자사 공장에서 발생하는 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자원 선순환 연구가 식품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및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친환경 연구, 지속발전가능성 등의 가치를 추구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주저앉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인데요. 현대모비스는 비용 절감과 해외 생산거점 최적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모비스는 매출액 7조 5355억원, 영업이익 1687억원, 당기순이익 234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4%,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1%, 63.6%씩 급감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생산 감소와 딜러 셧다운 탓에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겪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입니다. 이 기간 모듈 및 핵심부품사업 부문의 매출은 19.6% 줄었는데요.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는 전동화 부품 매출이 50.1%나 늘었는데도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A/S부품사업 부문의 매출도 23.4% 감소했습니다.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고정비와 경상개발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라 하반기에…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CJ제일제당이 서울 중구 본사 지하에 있는 HMR 플래그십 스토어 ‘CJ더마켓’을 ‘매일 특별한 세계 미식’ 콘셉트의 고메 팝업 스토어로 탈바꿈해 운영합니다. 2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고메 팝업 스토어는 매장 곳곳을 해외여행 주제로 꾸며 이국적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매장 입구부터 공항 게이트로 연출했으며, 방문객들이 재미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캐리어 등 소품을 비치한 포토존도 설치했습니다. 고메 팝업 스토어는 오는 9월 11일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델리 코너에서는 CJ제일제당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합니다. 세계 미식을 테마로 기획됐으며, 한·중·일식 메뉴가 준비됐습니다. 눈꽃치즈크림카츠, 김치찜카츠, 아이스 카츠소바, 라자냐, 파스타 등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념품 매장’도 운영합니다. 세계의 미식을 주제로 디자인한 ▲캐리어 스티커 ▲보냉백 ▲와인잔 ▲맥주잔 ▲네임택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숍도 운영합니다. 또 CJ제일제당 고메 제품들을 활용해 국가별 요리를 소개하는 공간과 고메 신제품을 소개하는 ‘이신소(이달의 신상을 소개합니다)’ 코너도 운영합니다. CJ제일제당…
인더뉴스 데이터뉴스팀ㅣ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국내 최초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의 국내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바른세상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바른세상병원은 관절·척추 전문병원으로 이미 무수혈 인공관절수술, 스피드인공관절수술 등으로 의료기술을 인정받고 해외 의료진들도 의술을 배우기 위해 꾸준히 찾아오는 병원이다. 이번 로봇인공관절 수술 시스템 도입을 통해 더욱 정밀한 맞춤형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해당 수술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비스-조인트’는 수술 시 인공관절이 정확히 삽입될 수 있도록 무릎 뼈를 절삭하는 완전 자동 수술로봇이다. CT영상을 통해 얻은 환자의 정보를 기반으로 의료진이 가장 정확한 수술계획을 수립한 후 수술 중에 환자의 뼈와 인대 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한번 정확하게 환자 맞춤형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로봇수술은 정확한 영상 정보와 실시간 관절움직임을 반영하여 수술함으로써 수술 후 회복시간 단축, 통증 감소 및 운동능력 회복 향상 등의 결과들이 많이 알려지고 있다. 이렇듯 ‘큐비스-조인트’는 이러한 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타이어 노조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했습니다. 경영환경 악화에 공감한 노조는 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영 정상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는데요. 노사는 신뢰와 상생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3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금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키로 하는 ‘2020년 임금교섭 회사 위임식’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수일 사장과 박병국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타이어 산업 경영환경 악화에 공감하며, 고용 안정을 위해 2020년 임금교섭 권한을 사측에 위임했다”며 “앞으로도 상생과 협력의 노사 문화를 견고히 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경영환경 위기를 같이 극복하고자 사측에 임금교섭조정 권한을 위임해준 노조에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인더뉴스 데이터뉴스팀ㅣ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코아스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치료제 ‘뉴로나타-알주’에 대한 임상3상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코아스템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변경승인을 받는 대로 한미 양국의 동시임상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는 “뉴로나타-알주는 2상까지 안전성과 유효성 면에서 긍정 평가를 받아왔으며 3상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미 양국의 승인 아래 3상 시험이 국내 의료진 및 연구진의 주도로 국내에서 진행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국내 바이오 연구 및 의료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약업계에서는 동시 임상을 통해 치료제 시판까지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라이선스 협상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3상 시험은 한양대, 서울대, 서울삼성, 고려대안암, 양산부산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ALS 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태용 코아스템 중앙연구소장은 FDA의 조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유료방송 시장 재편의 신호탄이 될 현대 HCN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두고 현대백화점그룹이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KT 스카이라이프가 현대 HCN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하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아직)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HCN 인수할 우선협상자 발표가 다음주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 HCN은 이번주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공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막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이동통신 3사 모두 유료방송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었는데요. 앞서 15일에 진행한 본입찰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모두 참여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현재 이통3사 중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가 31.52%(2019년 하반기 기준)로 1위입니다.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포함)가 24.91%이며,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포함)은 24.17%, 딜라이브 5.98%, CMB 4.58%, 현대 HCN 3.95%으로 집계됩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배송직원 규모가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쿠팡은 전날 1만번째 쿠팡 배송직원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23일 알렸습니다. 고명주 인사부분 대표는 인천4캠프를 방문해 1만번째 쿠팡 배송직원인 김단아씨에게 축하 꽃다발과 사원증을 전달했습니다. 쿠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배송 인력의 이름을 ‘쿠팡맨’에서 ‘쿠팡 친구(쿠친)’로 변경해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이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에서 근무 중인 여성 배송직원은 150여명입니다. 김단아씨는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문 교육과 멘토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쿠팡친구’ 이름처럼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쿠팡에 따르면 회사 직고용 배송직원이 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5000여명에서 7개월 만에 2배 오른 수치인데요. 로켓배송(익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던 2014년 50명에 비해서는 200배 증가했습니다. 쿠팡은 코로나19로 물량이 증가하자 배송직원들을 대거 채용했습니다. 또 물류인프라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급감했습니다. 신차효과를 누린 안방과 달리 해외 시장에서 40% 가까운 판매량 감소를 기록한 탓인데요. 하반기엔 신형 카니발,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 신차를 앞세워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경영실적(연결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어든 11조 368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8% 감소한 1451억원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이익(2114억원)과 당기순이익(1263억원)도 각각 67.8%, 75.0%씩 크게 줄었습니다. 기아차의 실적이 급격히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급감 때문인데요. 국내에선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16만 1548대를 팔았지만 해외에선 39.7% 감소한 35만 4502대에 그쳤습니다. 글로벌 시장 전체로 보면 전년 대비 27.8% 줄어든 51만 6050대입니다. 비교적 코로나19 영향이 적었던 국내 시장에선 K5, 쏘렌토, 셀토스 등 신차효과와 개별소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최근 국내 증시에서 넘치는 유동성이 바이오·2차전지 등 신산업에 집중되면서 부동산투자회사(RIETs·리츠)가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국내 최초로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일반청약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22~24일 일반 청약..저조한 수요예측 결과에 난항 예상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내달 초 상장을 목표로 전날부터 오는 24일까지 3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주요 투자 자산은 제이알제2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투자한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로, 7년 평균 8% 내외의 예상 배당률을 제시했다. 총 발행 주식수는 9700만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총 485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주관사인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지난 16일~17일 이틀간 기관투자가로부터 수요예측을 실시했는데, 그 결과 경쟁률은 18.4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말 상장한 롯데리츠(63.3대 1), NH프라임리츠(317.6대 1)와 비교해 저조한 결과다. 이는 제이알글로벌리츠뿐 아니라 리츠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1년 9개월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1포인트(0.57%) 떨어져 2216.05를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하락폭을 키워 한때 2202.99까지 빠졌으나 오후들어 반등하며 2210선에 안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미 공화당의 추가 실업급여 연장 언급으로 상승한 미 증시와 달리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의 영상관 폐쇄 등으로 이어지는 등 마찰이 격화되는 경향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테슬라가 예상과 달리 흑자로 발표되며 시간 외로 4% 내외 상승을 보이는데 그치는 등 매물 소화과정을 보인 점도 한국 증시 매물 출회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5904억원, 210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778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짙었다. 증권, 보험, 운수창고가 2% 이상 빠진 가운데 통신업,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판매량이 40% 가까이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현대차는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판매 70만 3976대, 매출액 21조 8590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줄었고, 영업이익은 52.3%나 급감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6.3% 줄어든 게 수익성 악화의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올해 2분기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주요 시장에서 이동 제한 조치가 시행됐는데요. 이에 따라 글로벌 공장들이 잇따라 가동을 멈췄고, 전반적인 수요도 크게 줄었습니다. 그나마 원화 약세의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내수 판매 호조로 선방할 수 있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현대차의 올해 2분기 내수와 수출 성적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안방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수요 회복, GV80·G80·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가 삼복더위 중 첫 번째인 초복(7월 20일)을 앞두고 여름철 복날 마케팅을 확대합니다. 최근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1만7000원을 넘기는 등 외식 물가 상승으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기획전을 통해 할인율을 높여 선보입니다. 고객 참여를 유도할 이벤트도 다양합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 20분까지 카카오쇼핑라이브(카쇼라)를 통해 대표 메뉴인 뿌링클, 콰삭킹 등 6종을 최대 7000원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김주승, 김은영 등 쇼호스트가 참여합니다. 라이브 시간 내 모바일 교환권을 구매한 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총 50명을 추첨해 1만원 잔액권을 증정합니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오는 8월 10일까지 자사앱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맘스터치 공식 앱을 통해 시그니처 메뉴인 ‘빅싸이순살맥스’ 시리즈 또는 ‘치킨 한 마리’와 펩시 한 잔으로 구성된 콤보 세트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즉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을 행사 기간 1인당 최대 3회 제공합니다. 자사앱을 통해 후라이드치킨 콤보 메뉴 주문 시 26% 할인가에 구매 가능합니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플래그십 스토어 굽네 플레이타운에서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콘셉트로 한 섬투어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합니다. 이벤트는 브랜드 모델 추성훈이 선장으로 등장하는 미션 투어 형식으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컬링 게임, 코인던지기 게임 등 세 가지 미션으로 구성됐습니다. 참여자에게는 굽네 치킨 현장 시식 기회 등 혜택이 제공됩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초복을 맞아 장애인 보호시설에 방문해 치킨을 전달했습니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을 찾아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치킨, 맵소디 닭다리, 황금알 치즈볼, 새우스틱, 치즈스틱, 레몬보이 등 총 130인분의 치킨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기부는 사회공헌 활동 ‘찾아가는 치킨릴레이’ 사연 신청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사연에서 비롯됐습니다. 하림은 초복 성수기를 앞두고 급증하는 닭고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익산·정읍 양 공장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하루 100만마리 이상 공급하고 있습니다. 사육과 도계 과정에서 동물복지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생산 현장에서는 작업 전후 라인 소독과 청소 청결 및 위생 점검, 에어칠링 시스템 등 온도 제어 시스템을 통한 신선도 유지 등 식품 안전 현장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미노피자가 복날에 맞춰 테바사키 치킨과 웨스턴 핫윙, 해시 브라운으로 구성된 ‘복날 치킨 박스’를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모든 피자를 오프라인 및 자사앱을 통해 주문 시 7000원대에 구매 가능합니다. 피자 한 판당 1회에 한해 이용할 수 있고 초복인 20일까지 판매합니다. 중복이 시작되는 7월 30일부터 8월 3일, 말복인 8월 6일부터 10일까지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삼계탕 신제품 ‘비비고 들깨누룽지 삼계탕’을 출시했습니다. 닭을 삶는 ‘자숙 공정’에 비비고만의 HMR 기술력을 적용, 식감과 육즙을 살렸으며 열처리 조건을 개선해 간편식 삼계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뼈 부스러짐’ 현상을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외식 삼계탕 평균 판매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선보입니다. 이마트 등에서 2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는 오는 24일까지 전국 올가홀푸드 오프라인 매장과 샵풀무원 올가 온라인몰에서 ‘초복맞이 건강 보양식 대전’을 전개합니다. 올가는 보양식 간편식 시장 성장세에 맞춰 다양한 기획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대표상품은 참 삼계탕과 참 녹두삼계탕입니다. 12시간 저온숙성 훈제오리, 잔가시를 제거한 품질인증 국산 순살 민어 등도 있습니다. 올가홀푸드 관계자는 "때 이른 더위와 폭염 예보 속에서 간편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건강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올가가 선정한 보양식을 비롯한 다양한 간편식 제품으로 무더운 여름철 건강하고 든든한 집밥 한 끼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그룹이 카카오페이와의 간편결제 사업 협력 논의를 중단했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전날인 17일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사업 분야에서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각 사의 전략적 방향성 변화를 고려해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밸류에이션 등 주요 조건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최근 카카오그룹의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전략 방향 변화 등에 따라 협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올 초부터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쓱(SSG)페이 지분 매각·협업을 위해 협상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플래티넘페이먼츠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매물의 가치를 4000억원대로 평가했지만 카카오페이는 이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은 "간편결제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독자 성장을 추진하고 커머스와 페이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의 12조원 규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임박한 가운데 유통업계 내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한 이번 쿠폰은 식료품 등 필수 소비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전통시장과 동네 마트, 편의점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반면 대형마트는 코로나19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정부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돼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에 대형마트는 자구책으로 선제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매출 방어에 나섭니다. 대형마트 내 일부 테넌트는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계 소비를 통한 반사 이익 효과도 노립니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득에 따라 최대 55만원까지 지급될 예정입니다. 1차 신청 및 지급 기간은 7월 21일~9월 12일로 국민 1인당 15만~40만원을 지급합니다. 2차는 9월 22일~10월 31일로 전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합니다. 신용·체크카드는 신청한 다음달 소비쿠폰이 지급됩니다. 정부는 이번 정책이 내수 경기를 부양하고 침체된 소비 심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금 사용처에서 빠진 업종들은 그 효과를 누리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번에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백화점, 면세점, 배달앱, 프렌차이즈 직영점 등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특히 대형마트는 이미 정부의 지원금 혜택을 받지 못해 직격탄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1차 재난지원금이 2020년 3월 지급 결정 후 5월부터 지급되기 시작했는데 같은해 5월과 6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7%, 7.4% 줄었습니다. 이듬해 9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명목으로 재차 지원이 이뤄졌을 때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당시에는 소득 하위 80% 가구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에서 최대 125만원(5인 가구)까지 지급됐습니다. 2021년 9월 대형마트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3% 떨어졌고, 같은 해 11월에도 8.3% 감소했습니다. 백화점도 코로나가 성행하던 2020년 5월과 6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4%, 3.4% 감소하며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9, 10월에는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각각 24.3%, 21.0% 급증하며 매출 회복에 성공했는데 이는 명품이 코로나 보복 소비 수요를 흡수하며 백화점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덕분입니다. 이번 지원금 역시 식품 및 생필품 구매에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코로나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추적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9조5591억원) 중 마트·식료품 비중이 26.3%로 가장 컸습니다. 이후 음식점(24.3%), 병원·약국(10.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이커머스에 맞서 그로서리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식품관 리뉴얼 등 식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대형마트로서는 뼈 아픈 상황입니다. 각 사는 휴가·방학 시즌과 초복 등 여름 행사에 맞춰 준비한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해 매출을 최대한 보전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제 롯데와 신세계가 각각 ‘롯데온세상’, ‘쓱데이’ 행사를 진행했던 2021년 10월에는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하며 지원금 사용처 제외 이슈에도 일시적으로 매출을 방어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백화점 식품 매출은 1년 전보다 3.5%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자구책 마련에 나섭니다. 이들은 소비쿠폰 지급에 앞서 할인 행사로 고객몰이에 나섭니다. 이마트는 3주간 농산물 할인 지원 행사 ‘농할’을 진행합니다. 자체 20% 할인에 농림축산식품부 20% 할인을 더해 정상가 대비 36%가량 저렴하게 선보입니다. 초복 행사로는 오는 28일까지 간편식 삼계탕을 최대 67% 할인합니다. 이달 말까지 업계 최초로 '3병 2만원' 와인 골라담기 행사도 진행합니다. 홈플러스는 썸머 슈퍼세일 ‘홈플런 NOW’을 개최하고 약 2만8000개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합니다. 마트·온라인·익스프레스·몰 전 채널이 총출동해 ‘홈플런딜’부터 신선식품 최대 반값, 1+1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습니다. 마이홈플러스 맴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20일까지 ‘무항생제 영계 두 마리 생닭’을 농할쿠폰 추가 할인을 더해 3000원대에 판매합니다. 롯데마트도 초복을 맞아 홈보양족을 위한 백숙용 닭과 간편 보양식에 대해 할인 행사를 전개합니다. 이달 20일까지 ‘요리하다X지호 들깨삼계탕’ 등 PB(자체 브랜드) 삼계탕 3종에 대해 행사카드로 2개 이상 결제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팝니다. ‘복장어 초밥‘ 등 즉석 보양 식품 5종도 신규 출시해 선보이며 보양식에 곁들이는 ‘금산 세척인삼’ 등을 30% 할인합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때에 이어 이번에도 정부의 긴급 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된 점이 아쉽다"며 "코로나 확산 당시 대형마트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이 10~20% 정도 감소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다만 대형마트 안에서 안경점·미용실·약국·네일샵 등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테넌트는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그곳에 방문했다가 마트까지 연계 매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소비가 진작된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대형마트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