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 “NCS필기, 너무 어렵네요, 저만 어려운 건가요?” 금융권 취업카폐에 올려진 한 취업준비생의 게시 글 제목이다. 은행에 채용을 희망하는 A씨는 최근 채용공고 방침이 필기시험 전형 확대에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고는 급히 대형서점에 방문에 문제집을 사왔다. A씨가 희망하는 S은행은 25분 동안 30문제를 풀어야 한다. 하지만 문제집은 지문을 한 페이지 절반 넘어가는 형태라 당황스러웠다. 또 기존 형식이 아닌 과거문항들도 섞여 있어 풀기가 난해했다. “스터디 그룹 모집합니다” 같은 취업카폐의 다른 게시글을 살펴보면, 아예 NCS 스터디 그룹을 모집한다는 글도 올려 있다. 장소와 시간 모집인원 등 상세한 모집요강도 나와 있다. 은행권 채용비리를 근절할 방안으로 만든 ‘채용절차 모범규준(안)’이 취업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하지만 은행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필기시험이 오히려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채용모범규준’에 따라 검토에 들어갔다. 하반기 채용문을 확대하는 대신, 필기시험을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으로, 금융관련 시사상식 및 경제지식 문항을…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KB손해보험이 고객의 서류 발급‧제출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스크랩핑’ 서비스를 선보인다. KB손보(대표이사 사장 양종희)는 업계 최초로 스크래핑 기술을 적용해 금융기관 서류 제출 없이도 보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스크래핑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스크래핑(Scraping)이란 각 사이트로부터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 가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금융회사를 비롯해 국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같은 공공기관으로부터 이용자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고객들이 서류 발급과 제출 등의 번거로운 작업을 줄일 수 있고, 흩어져있는 정보를 한 번에 모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어 최근 금융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KB손보가 개발한 ‘스마트 스크래핑 서비스’는 기존에 고객이 직접 공공기관을 방문해 증빙서류를 발급하고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했던 번거로운 절차들을 생략해 준다. 이에 따라 무(無)방문‧무서류 기반의 원스탑(One-Stop)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KB금융그룹에서 스타트업 발굴과 상생을 위해 운영 중인 ‘KB이노베이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해 4월부터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 지난 두 달 간 약 6만건 가량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4개 회사가 해당 상품을 판매 중인데, 올해 내로 16개 보험사가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가 발표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출시 및 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상품 출시 이후 5월말까지 두 달간 6만 371건이 판매됐다. 매출 실적(월납 초회보험료 기준)은 약 37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금융당국은 보험 계약자의 건강관리 노력에 따라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고령화‧만성질환자 증가 등에 대비하고 제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혁신 보험상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암‧CI종신‧당뇨보험에 운동 등 건강관리 기능이 부가돼 있다. 판매 보험사는 생명보험사 2곳과 손해보험사 2곳 등 총 4곳이다. 상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건강관리활동으로는 대부분 걷기, 달리기 등 운동량을 측정하고 있다. 여기에 식사‧혈당체크나 체력인증 등급…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이번 여름휴가는 어떻게 준비하지? 해외로 가볼까?”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자 소비지수도 달아올랐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일찍 찾아온 더위를 위한 여름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 5월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심리지수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비심리는 6개월 만에 반등세를 보였고, 그 중 여행비 지출전망은 지난해 5월 97CSI와 비교했을 때 올해 5월 98CSI로 1P 상승해 낙관적 수준이었다. 지난해 여행소비심리지수는 2016년 6월 대비 9P상승하는 등 15년 만에 최고치를 이뤘기도 했다. 여행자 소비심리지수가 좋아진 것과 관련해 해외여행으로 가려는 사람도 많아졌다. 지난 1일 국내 여행업체 1위인 하나투어가 발표한 ‘5월 해외여행수요’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계획해 미리 항공권을 사둔 고객수가 지난해보다 6.6%증가한 29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휴가철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부담 없이 알뜰하게 갈 수 있는 준비해 놓고 있다. 여기엔 여행비 마련 적금 상품과 환전·송금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 고금리 ‘여행 적금’가입 통해 여행비 마련 요즘 은행들이 높은 금리에다 여행(상품)할인·환전수수료…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최근 은행의 비교적 양호한 영업실적으로 인해 수익이 좋아지면서 총자본비율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은행지주회사는 위험가중자산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하락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3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잠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34%를 기록해 작년 말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 13.30%로 0.18%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은 12.77%로 0.21%포인트 각각 올랐다. 올 1분기 중 총자본은 0.9%(2조 원) 증가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0.3%, 4조 원)보다 높은 것이 건전성 개선 영향으로 분석됐다. 은행 중 씨티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8.94%로 가장 높았고, 지방은행은 경남은행이 16.47%로 우수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뱅크(10.96%)와 수출입은행(13.26%)은 낮은 축에 속했다. 카카오뱅크는 건전성 개선을 위해 지난 4월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주사별로는 KB금융이 15.08%, KEB하나은행이 14.85%로 총자본비율이 높았고, 지방금융지주사에서는 JB금융그룹이 12.10%, BNK…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치맥(치킨에 맥주)’의 유행 등으로 ‘통풍’ 환자가 5년 새 50% 가까이 급증하자 이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 등장했다. 이와 함께 국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보험업계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오병관)의 ‘무배당 NH치매중풍보험’이 통풍 등 5개 신담보에 대해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손해보험협회가 부여하는 권리로, 해당 기간에 타 보험사들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이 상품의 특징은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통풍을 보장한다는 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통풍(질병코드 M10)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2년 26만 5065명에서 지난해 39만 5154명으로 49% 증가했다. 통풍은 ‘요산’이라는 단백질 찌꺼기의 몸 속 농도가 높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엄지발가락 부위에서 증상이 시작되는데, 통증이 심해지면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풍이 급증하게 된 요인으로 ‘치맥’의 유행이 지목된다. 요산의 생성을 촉진하는 물질인 ‘퓨린’ 성분이 치킨과 맥주에 다량 함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메시지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한 제보자에 따르면 ‘070-8098-6353’이라는 발신번호로 “69만 5000원이 결제됐다”는 내용의 거짓 문자메시지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전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메시지에는 “(주) 파이스코 승인번호[659823] 695000원 결제완료 되었습니다. 결제확인문의는 070-8098-6353”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제보자가 실제로 결제가 됐는지 확인한 결과, 결제된 사실은 없었다. 이 문자메시지는 일부가 아닌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대량으로 전송된 것으로 추정된다. 메시지와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과 SNS상에 공유하거나 물어보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다만,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해당 번호로 유‧무선 전화를 통해 수차례 연락을 취해봤지만, 통화가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금융권 관계자는 “만약 위와 같은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전화를 걸기 전에 실제 결제 여부를 카드 회사를 통해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며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채용비리에 연루된 시중은행의 행장이 구속 위기에 몰리면서 은행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가가 급락한 상황이 지속되면, 은행뿐만 아니라 1대 주주인 국민연금에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 구속영장 청구를 했다. 이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서울남부지검에 소환 조사됐다. 채용비리가 뒤늦게 발견된 신한금융지주는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 중인데, 조만간 소환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그런데, 지난 2일 새벽 함 행장의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하나은행은 한시름 놓게 됐다. 하지만 당장 위기는 모면했어도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구속영장 기각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를 따진 것으로 유·무죄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자료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이 구속의 명확한 사유를 찾기 어렵다는 게 검찰이 밝힌 기각 사유다. 하지만 검찰은 법리적 보완점이 있는지와 채용비리 연루 정황이 추가로 있는지 보강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새로운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김정태 회장과 윤종규 회장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이 ‘기업보험’ 활성화를 위해 손해보험사들의 재보험 출재 억제에 나선다. 손보사들이 기업보험 매출의 대부분을 재보험으로 전가하다 보니, 자체적인 위험관리·보유 역량을 기르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영공시기준을 ‘원수보험료’ 중심에서 ‘보유보험료’ 중심으로 개선, 매출액만 크고 보유액은 적은 보험사를 가려낸다. 또한, 재보험 출재에 대한 리스크 평가 방법을 정교화하고, 기업보험 계별 계약의 최소보유비율(10%)도 도입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이 가입하는 보험(기업보험)의 경쟁 촉진 방안’을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말에 나온 ‘손해보험 혁신·발전방안’의 2단계 조치다. 그간 손해보험사들은 장기·저축성보험 위주 경영과 관행적 재보험 의존으로 기업의 위험평가와 보험인수 역량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손보사들은 기업보험 중 약 80%를 재보험사가 제공하는 보험요율(보험료)에만 의존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손보사의 보험위험 평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먼저 매출 관련 공시 방법을 개선한다. 현행 손보사의 매출 관련 공시 항목은 ‘원수보험료’ 중심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서민들의 저금리 대출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까?’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공동으로 신혼부부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정책모기지로 대출받을 수 있는 ‘유한책임대출제도(디딤돌대출·보금자리론 등)’를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유한책임대출은 채무자의 상환능력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대출자의 상환 책임을 담보물(해당 주택)에 한정하는 대출이다. 그간 이용 가능자의 약 74%가 선택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출자의 상환이 적절히 이뤄져 소득 5000만원까지 완화한 바 있다. 먼저, 국토교통부는 디딤돌대출을 그간 저소득층 대상 연소득 3000만원 이하로 정해져 있던 것을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로 늘리고, 무주택 일반가구도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까지 확대한다. 국토부는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지난 2015년 12월 유한책임대출을 처음 도입한 후 1만 5000세대에 1조 4000억원을 공급했다. 디딤돌대출 신청은 우리, KB국민, IBK기업, NH농협, 신한 등 5개 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이후 별도의 심사를 통해 일정 점수 이상인 경우 이…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은행지주사 지배구조 개선 방안으로 ‘근로자추천이사제’ 도입과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 등이 언급되는 가운데, 은행의 진짜 주인으로 볼 수 있는 ‘예금자(소비자)’를 지배구조 감시의 주체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근로자추천이사제’를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 근로자추천이사제는 노동자가 이사회에 참여해 회사의 경영을 위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제도다. 정 의원이 공개한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개정안에 따르면, 민간 금융회사에서도 우리사주조합이나 소액주주가 추천한 사람 가운데 1명 이상을 반드시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참여시키도록 했다. 현행법은 금융사가 이사회 내에 3명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두고, 여기서 추천을 받은 사람 중에서 사외이사 3명 이상을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우리사주조합이나 소액주주가 추천한 사람 중 1명 이상을 사외이사로 두고, 임추위에도 우리사주조합이나 소액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를 1명 이상 포함한다. 또한, 임추위 위원의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 아파트 주민인 A씨와 B씨는 10년 전 같은 시기에 가입한 C저축보험의 만기가 도래해 만기 보험금을 확인했는데, A씨가 B씨보다 많은 만기 보험금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유를 알아 보니, A씨는 기본보험료에 할당된 비용과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기본보험료를 10만원으로 설정하고 20만원은 추가납입보험료로 납입한 반면, B씨는 기본보험료로만 30만원을 납입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했기 때문이다. 저축성보험에 가입할 때, 기본 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보험료를 추가로 납입하는 ‘보험료 추가납입’ 기능을 활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추가납입보험료에는 보험모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인 ‘계약체결비용’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88번째 ‘금융꿀팁’으로 위 내용을 포함한 ‘저축성보험 가입시 유의사항’을 31일 소개했다. 금감원이 제시한 유의사항으로는 보험료 추가납입 기능 활용을 비롯해 ▲비용·수수료 등 공제 금액 확인 ▲종신보험을 연금상품으로 오인 ▲비용 저렴하고 해지공제 없는 상품 고려 ▲보험다모아 등 비교공시 활용 등이다. 우선, 저축성보험에 가입할 때 납입보험료에서 각종 비용과 수수료, 사망 보장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냈던 손해보험 업계가 올해 1분기에는 적자를 봤다. 겨울철(1~2월) 손해율 악화와 더불어 보험사 간 보험료 인하 경쟁이 심화된 영향이 컸다. 31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해보험사는 1분기에 4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 90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는데, 1년 만에 적자전환 했다. 작년 1분기 78.2%에 머물렀던 손해율이 올해 82.6%로 악화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장례비(300만원→500만원)와 사망 위자료(4500만원→8000만원) 등 보험금 지급기준 인상과 2월초 강설·한파 등으로 발생 손해액이 7.3% 증가했지만, 경과보험료는 1.6%만 증가하는데 그쳤다. 사업비율은 18.7%로 전년 동기(19.3%) 대비 0.6%p 하락해 개선됐지만, 손해율 악화의 영향을 뒤집지는 못 했다. 사업비율 감소의 요인으로는 온라인(CM) 상품 판매 증가가 꼽혔다. 자동차보험 CM 판매 비중은 작년 1분기 14.3%에서 올해 17.6%로 3.3%p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자동차보험 시장의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매년 조직 규모와 판매 실적이 늘고 있는 보험대리점(GA)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된다. 금융당국은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시스템(GAMS)’를 구축해, 각 GA의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고, 모니터링 결과 문제가 발견된 GA에 대해 집중 검사를 진행한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소비자 피해 예방과 불건전 영업행위 집중 감시를 위해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시스템(GAMS, General Agency Monitoring System)’을 구축·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작년말 기준 GA 소속 설계사 수는 22만 3000명, 보험모집 실적은 38조 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대비 각각 37.8%, 49.4%에 해당하는 수치. 하지만,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28%로 보험사 전속 설계사(0.19%)에 비해 높은 실정이라 개선이 요구된다. GAMS는 금감원이 중대형 일반 법인 GA(소속 설계사 100인 이상)에 대해 구축한 시스템이다. 소형 법인과 개인 대리점에 대해서는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올해 중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금감원, 보험협회, 보험회사 등 3개 기관이 보유한 22종의 기초자료를 분기별로 수집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ABL생명이 지난 2015년에 출시한 ‘일임형 변액보험’ 자산배분 펀드 중 일부가 마이너스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는 변액보험 펀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가입자들을 위해 보험사가 일임 수수료를 받고 대신 펀드를 관리해 주는 상품이다. "보험사(ABL생명)가 수수료만 챙기고 운영은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30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ABL생명이 운용 중인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 ‘팀챌린지자산배분’ 7개 펀드 가운데 3개 펀드의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마이너스 누적 수익률을 기록한 3개 펀드는 ‘팀챌린지자산배분C형’, ‘팀챌린지자산배분D형’, ‘팀챌린지자산배분E형’이며, 수익률은 28일 기준으로 각각 -3.09%, -4.22%, -1.26%다. 순자산액은 각각 62억원, 26억원, 61억원이며 펀드 설정 날짜는 지난 2015년 8월이다. 현재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를 운용 중인 생명보험사는 ABL생명을 비롯해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ING생명, 신한생명 등이다. 이 보험사들 중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펀드를 보유한 회사는 ABL생명이 유일하다. 하지만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불확실성의 시기를 다시 마주했으나 이전의 경험처럼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 나겠다."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 동안 77조3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2030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555만대 달성을 추진합니다. 현대차[005380]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더 셰드(The Shed)'에서 글로벌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기차 캐즘 극복 위한 하이브리드 라인 강화 현대차는 먼저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 EREV,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차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의 반사이익이 집중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라인업을 2030년까지 엔트리부터 중형, 대형, 럭셔리를 포괄해 18개 이상으로 확대해 시장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현대차그룹의 첫 후륜(RWD) 기반이자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인 럭셔리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년 출시하고 추후 합리적 가격을 갖춘 엔트리 하이브리드 개발을 추진합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유럽 시장에서 내년에 '아이오닉 3'를 출시합니다. 아이오닉 3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할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로 지난 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소형 EV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는 올해 준중형(글로벌 C 세그먼트) 전동화 SUV '일렉시오'를 선보이는 데 이어, 준중형 전동화 세단을 내년 내놓기로 했습니다. 두 차종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는 현지전략 전기차입니다. 인도 시장에서는 2027년에 현지 전략 경형급(글로벌 A+ 세그먼트) SUV 전기차를 선보입니다. 인도에 특화 전기차로 인도 현지 공급망을 바탕으로 차량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수소차의 경우, 현대차가 주도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을 상징하는 대표 사례인만큼 올해 2세대 넥쏘를 출시한 데 이어 향후 내연기관과 동등한 수준의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지속 개발하고 승용, 상용을 아울러 FCEV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차는 현대차는 2026년까지 SDV 페이스 카(Pace Car)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내년 2분기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leos Connect(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 차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30년 글로벌 555만대 판매 위해 혁신 생산기지 확대 지속 현대차는 5년 뒤인 2030년에는 555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먼저 공개한 바 있는 2030년 글로벌 555만대 판매 목표를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지역 판매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2030년 권역 별로 ▲북미 26% ▲인도 15% ▲유럽 15% ▲한국 13% ▲중동 및 아프리카 8% ▲중남미 8% ▲중국 8% ▲아시아태평양(중국 제외) 7% 등의 비중으로 자동차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의 경우 2025년 100만대 규모에서 2030년 330만대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친환경차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5% 수준에서 2030년 60%로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북미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올해 30%에서 2030년 7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같은 기간 한국 시장은 올해 37%에서 2030년 65%로, 유럽은 49%에서 85% 비중으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가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대차의 2030년 글로벌 555만대 판매 목표는 올해 417만대와 비교할 때 약 33%(138만대) 더 늘어나는 것으로, 현대차는 첨단 제조 혁신 기술을 갖춘 글로벌 생산 기지의 확장을 통해 2030년까지 생산능력을 120만대 추가로 확보, 판매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올해 3월 준공식 개최 등으로 현지 생산이 본격화된 미국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는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의 30만대에서 2028년까지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어 올해 4분기 인도 푸네 공장이 완공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돌입할 예정으로, 향후 연간 25만대를 목표로 생산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향후 현대차의 인도 내 생산능력은 현재의 약 80만대 수준에서 1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내년 1분기에 울산 신공장을 완공해 전동화 핵심 생산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연간 2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이곳은 인간 중심의 근무 환경, 조립 설비 자동화, 로보틱스 기술, AI(인공지능) 기반 품질 검사 등이 조화를 이루며, 12종의 자동차가 유연하게 생산되는 첨단 제조 현장으로 구축될 예정입니다. 현대차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력하는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기지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은 연간 5만대 규모로 2026년 4분기에 가동을 시작합니다. 브랜드 출범 10주년 넘어 새로운 미래 만드는 ‘현대 N’과 ‘제네시스’ 현대차는 올해 각각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지속적인 성장도 적극 추진하기로 할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출범 15주년을 맞이할 2030년 현대 N의 연간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판매대수인 2만3000여대의 4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현대차는 현재 한국,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현대 N의 판매시장을 호주, 영국, 캐나다 등 서구 지역뿐만 아니라, 이 밖의 다른 시장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입니다. 현대 N은 현재 5개 모델(▲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N ▲아반떼 N ▲i20 N ▲i30 N)로 구성된 라인업을 2030년까지 7개 모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새롭게 투입될 N 모델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차량을 기반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EV 기반의 N 모델 외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 개발도 추진합니다. 올해 11월 독립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는 제네시스는 2030년 글로벌 판매목표를 연간 35만대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올해 약 22만5000대의 예상 실적과 비교했을 때 55%가량 판매를 늘리겠다는 의미입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고유의 철학으로 완성할 고성능 트림 '제네시스 마그마'의 첫 차량으로 '제네시스 GV60 마그마'를 올해 연내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내년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레이스 르망 24시 등의 최상위 클래스 도전으로 고성능 영역으로 브랜드 확장을 적극 시도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계획입니다. 북미 특화 전략 … 신형 픽업트럭 출시 및 현지 기업과 협력 지속 현대차는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북미 특화 중장기 전략도 대거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미 시장은 올해 상반기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 판 207만대 중 30%(약 61만대)가 판매된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특히 제네시스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인기가 높아 매출 기준 비중은 38%에 육박합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향후 4년 동안 현대차그룹 차원으로 미국 시장에 26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입니다. 제철소 건설, 자동차 생산능력 확대, 로봇 공장 신설 등이 핵심 투자 분야로 선정됐습니다. 현대차는 2021년 출시한 북미 전용 준중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의 성공을 이을 중형(Midsize) 픽업트럭을 2030년 이전까지 현지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트레일러 법인 현대트랜스리드(Hyundai Translead)의 우수한 트레일러 상품, 이르면 2028년 미국 현지 생산이 시작되는 전기 상용 밴 등을 앞세워 북미 상용차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자율주행기업 웨이모와 협력해 아이오닉 5에 '웨이모 드라이버'를 적용하고, GM과 공동 개발하는 5개 차종으로 중남미와 북미 시장도 공략합니다. 아마존 오토스 플랫폼을 활용한 판매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 5년 간 77.3조원 투자 … ’30년 영업이익률 8~9% 달성 현대차는 올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6~2030년 5개년 간 77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8~9%를 달성하는 내용의 중장기 재무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현대차는 우선 올해 초 제시했던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수정 발표했습니다.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올해 초 제시한 3.0~4.0%에서 5.0~6.0%로 2%포인트 상향했습니다. 그러나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관세 영향을 반영해 기존 7.0~8.0% 대비 1%포인트 하향한 6.0~7.0%로 설정했습니다. 올해 투자 계획도 기존 제시한 16조9000억원에서 16조1000억원으로 수정했습니다. 현대차는 향후 5년(2026~2030년) 동안에 ▲연구개발(R&D) 투자 30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 38조3000억원 ▲전략투자 8조1000억원 등 77조3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로 불확실성을 타개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현지화 전략 실행 및 SDV,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 투자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번 투자 계획은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했던 2026~2030년 투자 계획인 70조3000억원(▲R&D 29조원 ▲CAPEX 33조3000억원 ▲전략투자 8조원)을 수정한 것으로 전체 투자 규모가 7조원이 늘어났습니다. 최대 시장인 미국 투자도 적극 추진한다. 현대차의 미국 투자 금액은 기존 11조6000억원(88억달러) 수준에서 향후 15조3000억원(116억달러)으로 3조7000억원(28억달러)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달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미국 투자 확대 계획의 일환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생산 확대 및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올해부터 4년 간 미국에 26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앞서 지난 3월 발표했던 210억달러 대비 50억달러 증가한 규모입니다. 현대차는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를 ▲2025년 6~7% ▲2027년 7~8% ▲2030년 8~9%로 설정했다. 하이브리드 및 제네시스 중심 판매 믹스 개선, 지속적인 현지 생산 및 소싱 최적화 등 현지화 전략, 하이브리드 및 EV, SDV 원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를 추진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2025~2027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매년 최소 35%의 총주주환원률(TSR) 기준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주당 최소배당금(DPS) 1만원 등의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할 예정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량 확대 및 생산 거점 확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현지화된 운영체계, 그룹사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그룹 톱 3라는 위치에 올랐다"며 "불확실성의 시기를 다시 마주했으나 이전의 경험처럼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갈등을 겪어왔지만 해결하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영업정지일은 6개월 뒤인 2026년 3월17일, 영업정지 규모는 2024년 매출기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매출의 10.9%, 영업중단에 따른 위약금은 19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3 권역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TR(면세점사업)부문 영업적자가 283억원으로 추정했고, 이중 인천공항점 적자는 700억원 수준이었다"며 "DF1 권역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또 "이와 더불어 인바운드 성장효과를 반영할 경우 내년 TR부문 실적은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다만 1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중단 해약금은 인식 시점이나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손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공항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는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텔부문은 투자자 관심 확대와 함께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인데, 출국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이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내년 3월 영업 종료가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켜봐야할 변수는 위약금인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영업 중단으로 인한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은 없을 걸로 전망된다"며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 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임차료 할인없이 인천공항에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려면 면세점 이용객 객단가가 30~40% 이상 높아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3년안에 그 수준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건 쉽지않아보여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중단 의사결정이 긍정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롯데카드 해킹사고로 정보유출된 고객이 29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회사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좌진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킹공격 피해조사 결과 정보가 유출된 총 회원규모는 297만명"이라며 "사이버 침해사고로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롯데카드는 지난 8월31일 온라인 결제서버에서 외부해커의 정보반출 시도흔적을 발견하고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에 사이버 침해사실을 신고했습니다. 이후 이들 기관의 현장검사와 자체조사를 통해 17일 일부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유출이 확인된 회원정보는 온라인 결제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연계정보(CI), 주민등록번호, 가상결제코드, 내부식별번호, 간편결제서비스 종류 등입니다. 조 대표는 "전체 유출고객 중 유출된 고객정보로 카드 부정사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총 28만명으로 확인됐다"며 "유출정보 범위는 온라인 신규등록시 필요한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번호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출된 정보가 있다 하더라도 오프라인 결제의 경우 IC 및 마그네틱 실물카드 복제에 필요한 정보가 담겨있지 않아 복제 가능성은 없으며 결국 오프라인 결제에 부정사용될 소지는 없다"며 "ATM을 통한 카드론, 현금서비스도 사용불가하다"고 부연했습니다. 조 대표는 "유일하게 단말기에 카드정보를 직접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인 일부 키인(KEY IN) 거래에는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까지 관련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카드는 이들 28만명에게 카드 재발급 안내문자를 추가 발송하고 안내전화도 병행해 카드 재발급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해당 고객은 7월22일과 8월27일 사이 새로운 페이결제 서비스나 커머스 사이트에 사용 카드정보를 신규 등록한 고객입니다. 롯데카드는 유출된 고객의 대다수인 269만명의 경우 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정보만으로 카드 부정사용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번 침해사고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손실도 고객에 전가하지 않겠다"며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카드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 전원에게 연말까지 금액과 관계없이 무이자 10개월 할부서비스를 무료제공합니다. 피싱·해킹 등 금융사기 또는 사이버협박에 의한 손해발생시 보상하는 '크레딧케어'는 연말까지 무료제공됩니다. 또 카드사용내역을 실시간 확인하는 카드사용 알림서비스도 연말까지 무료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조 대표는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력해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문제해결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추후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필요한 사안은 고객에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18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롯데카드 정보유출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정부는 무엇보다 정보유출에 따른 소비자 피해예방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롯데카드가 실효성있는 소비자보호조치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관리·감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량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은 현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금감원 검사를 통해 위규사항을 낱낱이 밝혀내 허술한 보안체계에 대해선 강도높은 책임을 묻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올해 12월까지 상반기 규모에 버금가는 4000여명을 채용해 총 8000여명을 선발하고 실무형 청년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지원도 강화합니다. SK그룹은 18일 연구개발(R&D), AI, 기술개발 등의 분야에서 멤버사 별로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SK그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AI, 반도체, 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에 함께할 국내외 이공계 인재들이 주 대상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반도체 설계, 소자, R&D, 양산기술 등 인재를 선발, 채용할 계획입니다. 2027년 상반기 중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만 수천명 규모의 채용이 계획 돼있고 청주캠퍼스 M15의 차세대 D램 생산능력이 증설되는 등 SK하이닉스의 채용 활동은 향후 확대될 예정입니다. SK 멤버사들은 지난달 기공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등 미래 전략사업 확대에 발맞춰 사업 분야 별로 청년인재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SK그룹은 3, 9월 정기 공개채용과 수시 공개채용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SK 취업을 희망하는 인재들이 더 많은 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멤버사들은 정해진 시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필요한 인재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그룹은 대부분 직무에 국내 출신 청년인재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SK그룹 멤버사들은 국내 대학 및 특성화고 등과 사업분야별로 산학 협력을 맺어 인재 조기육성 및 발굴,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청년인재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국가 발전의 기초가 된다는 믿음으로 그룹의 교육 인프라를 청년인재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올해 5000여 명을 비롯해 2023년부터 현재까지 대학생 1만20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SK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의 '써니C'는 대학생, 전문가, 사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과정으로 대학생이 현업 실무에 대한 고민과 궁금한 것들을 전문가와 사내 구성원에게 나누며 함께 해결책을 찾는 내용으로 구성 돼있습니다. 올해까지 4개 기수가 배출됐고 올해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취업분야인 AI, 반도체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직무 기본교육 '청년 하이포(Hy-Po)', SK텔레콤의 AI 개발 이론 및 실습교육 'FLY AI Challenger', SK AX의 AI 개발자 양성과정 'SKALA(스칼라)' 등 SK그룹은 청년인재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SK 관계자는 "AI의 등장과 불확실한 지정학적 환경처럼 대내외적 경영여건이 급변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청년인재를 제 때 확보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기업의 토대라는 게 SK그룹의 믿음이다"라며 "인재채용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해 AI 등의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는 올해 총 1500여 명을 신규 채용하고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부문 등 총 19개 계열사에서 1만여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습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 기술, 디지털 스마트 솔루션, 수소·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R&D 인력 확보에 집중 나설 계획입니다. HD현대는 청년들이 사회 경험을 쌓고 적성을 미리 탐색할 수 있도록 ‘학점연계형 인턴 제도’을 운영해 취업 예비 청년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학점연계형 인턴 제도'는 HD현대가 지난 2022년부터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졸업 전 회사에서 3개월간 근무할 경우 12~15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 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청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인 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HD현대는 주력인 조선 사업이 업황 불황으로 심각한 위기에 놓였던 상황 속에서도 매년 신규 채용을 이어가며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앞장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한화그룹은 방산 분야에서만 연간 약 2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금융 계열사는 700여명을 뽑을 계획입니다. 주요 계열사별 연간 채용인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00명, 한화오션 800명, 한화시스템 550명, 한화생명 300명, 한화손해보험 250명, 한화투자증권 200명 등입니다. 한화그룹은 상반기에 신규로 2100여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는 상반기 대비 1400여명 늘어난 3500여명으로 확대했습니다. 하반기 채용까지 마무리하게 되면 올해 총 5600여명을 새로 고용하게 됩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방산ㆍ우주ㆍ조선•해양ㆍ금융ㆍ기계ㆍ서비스 등의 사업을 확대하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 위해 채용규모를 확대했다"며 "하반기 신규 채용 확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이 향후 5년간 총 6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사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연간 1만2000명 규모의 채용이 이뤄지며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사업 부문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제도를 도입한 이후 ‘인재제일’ 경영 철학을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1993년 여성 신입사원 공채 신설, 1995년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 제외 등을 통해 '열린 채용' 문화를 확산시켰으며 현재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십 제도를 확대하고 마이스터고 졸업생·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기술 인재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와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해 왔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00여명을 특별 채용했습니다. 삼성은 직접 채용 외에도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SAFY(삼성청년 SW·AI 아카데미)는 전국 5개 캠퍼스에서 미취업 청년에게 SW·AI 교육을 제공, 누적 8000여명을 배출했고 취업률은 약 85%에 달합니다. 2023년부터는 5대 시중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금융 특화 개발자 양성에도 협력하고 있습니다.SSAFY는 올해부터 교육의 60%를 AI 과정으로 확대한 ‘SSAFY 2.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마이스터고 졸업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했습니다. 또한, 삼성은 2015년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해 왔으며 2023년부터는 직무 교육을 추가해 경제적 자립까지 돕고 있습니다. 희망디딤돌 2.0 사업을 통해 ▲전자·IT제조 ▲반도체배관 ▲SW개발 등 10개 직무 교육을 실시, 지난해 출범 이후 참여자 125명 중 64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은 외부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30개 스타트업을 선발,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과 전시회 참가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현재까지 540여개사를 육성했으며 대구·광주·경북에 지역 거점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희망터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공익활동을 전개하는 청년 활동가 단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청년활동가 단체는 연 최대 5000만원을 지원받으며 2022년부터 총 56개 지역 80개 단체, 총 1414명의 청년활동가가 지원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