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지난해 보험업계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58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인해 손해보험 업계의 순익이 70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25일 ‘2018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실적에 따르면, 보험업 당기순이익은 7조 2742억원으로 전년보다 5800억원(7.4%) 감소했다. 보험업권별로는 손보사의 당기순익이 3조 2373억원으로 전년보다 7019억원(17.8%) 줄었다. 투자이익은 5566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익이 1조 3867억원 적자를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해율은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에서 지급하는 보험금 비중이다. 생보사의 당기순익은 4조 369억원으로 전년보다 1219억원(3.1%) 증가했지만, 이는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처분으로 1조 958억원의 투자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험영업이익은 23조 576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조 832억원 감소했다. 작년 수입보험료는 201조 7835억원으로 전년보다 5251억원(0.3%) 감소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변액보험 등에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제도 통합을 이룬 KEB하나은행 노조가 함영주 행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위원장 김진용·이진용)는 25일 ‘KEB하나은행 미래를 위해 함영주 행장 연임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KEB하나은행 노조는 성명서에서 “함영주 행장이 최고 수준의 경영 실적을 기록하고, 인사·급여·복지 제도통합을 이뤄내 차기 은행장으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인의 경영능력 우수성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함 행장은 제도통합이 예정보다 1년 넘게 미뤄지는 원인을 제공해 조기 통합의 걸림돌 역할을 했으며, 채용비리 혐의로 KEB하나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실추시키는 등 도덕적 결함을 지녀 더 이상 은행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우선 노조는 “올해 시중은행들 모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이자이익이 늘어나고 산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충당금 전입 필요성이 감소한 것이 최근 호실적의 이유”라고 말했다. 함 행장의 경영능력이 특별히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다. 제도통합도 원래 2017년 4월 임단협 합의를 하면서 2017년 내에 마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무해지·저해지 환급형 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 중 보험을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이다.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는 중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하면 일반 상품 대비 저렴한 보험료로 위험 보장을 받으면서 추후 해지환급금도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하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계약 해지율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이 발표한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과 해지위험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은 기존 보장성 상품과 달리 보험료 산출에 ‘해지율’을 반영한다. 전통적인 보험 상품은 예정위험률, 예정이율, 예정사업비를 기초로 보험료를 산출한다. 그런데, 무해지·저해지 환급형 보험은 여기에 해지율이 추가된다. 계약을 해지한 사람에게 환급금을 적게 지급하는 대신, 이 남은 자금을 계약 유지자의 보험금 지급 재원으로 활용함으로써 보험료를 낮춘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사는 해지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익이 발생하지만, 해지자가 적으면 그만큼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즉, 보험료 산출 때 정한 ‘예…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화생명 한화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은 지난 19일부터 베트남 산간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해피프렌즈 우수활동자로 구성된 봉사단원 11명은 베트남 중부 다낭시에서 약 200km 넘게 떨어진 후엉호아 지역에서 외양간 수리, 화장실 짓기 등에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현지 유치원과 중학교를 방문해 문화교류 활동도 펼쳤다. 한화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은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이 함께 설립한 청소년 봉사 단체로 지난 2006년 출범 이후 4800여명이 참여했다. 보육원과 독거노인, 저소득가정 방문 등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베트남, 알바니아, 케냐 등 해외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해당 국가 청소년들과의 문화교류도 지속하고 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교보생명은 보육원, 저소득층 가정 새내기 대학생 20명을 비롯해 모두 80여명에게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금’을 전달한다고 22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교보교육재단과 함께 지난 2003년부터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희망다솜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매년 대학 신입생 20여명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을 지원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별도의 성적우수장학금도 준다. 그동안 모두 358명의 장학생에게 43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보육원 출신이라는 역경을 딛고 세계적인 음악가를 꿈꾸는 정성우 씨는 희망다솜장학금(14기)의 도움으로 201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에 입학해 비올라 연주자로 열정을 키워가고 있다. 정 씨는 세계적 마에스트로인 오자와 세이지가 이끄는 뮤직 아카데미 오디션에 합격해 오는 3월 일본 투어를 앞두고 있다. 정 씨는 “희망다솜장학금을 통해 경제적 도움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가족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비올라 연주자가 돼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다음 주 충남 천안 교보생명…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화생명이 자본시장 전문지 더에셋으로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최고 보험사상을 수상했다. 지난 20일, 한화생명(대표이사 차남규)은 홍콩 주재 아시아 금융 전문지인 디에셋(The Asset)으로부터 ‘2018년 자본증권 발행부문 아시아 최고 보험사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4월 10억달러 규모로 해외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디에셋은 한화생명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국내 보험사 중 최대 규모라는 점, 국내 금융사 중 최저 가산금리인 200bp로 발행에 성공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수상은 아시아지역 전체 금융사가 대상인 Regional 부문에서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발행 당시 북핵 리스크 확대·시장금리 상승 등 자본증권 발행에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그럼에도 수요예측에서 총 예정금액을 초과하는 수요가 몰렸고, 유수한 글로벌 가관투자가가 발행 물량의 대부분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더에셋은 아시아 내 자본시장의 주요 이슈를 다루는 언론사로서, International Financing Review (‘IFR’)와 더불어 아시아 지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본시장 전문 언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삼성화재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경영회의실에서 제100회 '고객권익보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회사와 고객 간에 발생하는 분쟁 중 판단이 어렵고 난이도가 높은 분쟁 사안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중재·조정하는 자문기구로 2009년 3월 도입됐다. 삼성화재는 이날 100번째 위원회를 기념해 CEO와 관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심의 방식으로 진행, 심의안건에 대해 위원들과 임직원 간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고 전했다. 삼성화재 고객권익보호위원회는 분쟁심의 과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공정성 ▲객관성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보험전문가 6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대학교수, 변호사, 전문의 등으로 구성돼 월 1회 4~5건의 고객 분쟁을 심의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99회의 위원회를 통해 모두 416건을 심의했다. 위원장인 노일석 성신여대 명예교수는 “보험업은 위험인수와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소비자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기 쉬운 특성이 있으나 위원회 활동을 통해 보험금 지급의 공정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소비자 신뢰를 얻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손해보험은 지난 20일 강남구 DB금융센터에서 인슈어테크 서비스 활성화와 디지털 혁신 강화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09년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준정부기관으로 ICT, 블록체인 등 신기술기반의 인터넷서비스 활성화와 정보보안, 인증 등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인슈어테크 분야의 우수한 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이를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KISA가 설립할 인슈어테크 아카데미와 관련해 커리큘럼 공동 기획, 강사 지원, 오픈 API 플랫폼 지원 등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양사 핵심인력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 협력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해나갈 계획이라고 DB손보는 전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창업 중소기업 지원에 사용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3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속가능채권은 사회 취약계층과 일자리 창출 지원,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환경 개선사업 등에 사용될 자금을 조달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만기 3년, 발행금리는 연 1.93%의 고정금리다. 기업은행은 이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중소기업 지원, 특히 창업기업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에 맞는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외부 검증기관으로부터 이에 대한 검증보고서도 취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외화 소셜본드(Social Bond)를 발행하는 등 지속가능 금융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금융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기업여신 부문에 자동심사모형을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22일부터 기업의 정형·비정형 Data를 점수화(scoring)해 기업여신을 심사하는 기업 CSS(Credit assessment Scoring System)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기업여신 심사는 개인의 경험과 역량에 기반한 인적 심사 위주로 진행돼 왔다. 이번 기업 CSS 도입으로 은행 내외의 빅데이터와 통계 모형에 기반한 시스템 심사로 전환하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도입으로 여신 결정을 고도화하고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여신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리스크 관리를 체계화해 영업점 직원들의 업무량도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업 CSS는 신한은행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작년 개발 후 3개월간 테스트를 거쳐 전면 도입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은행 내부와 외부 신용평가사들이 보유한 과거 10여년 간의 재무·비재무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모형을 만들고, 국내 은행권 최초로 표준화된 점수를 이용한 의사결정시스템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삼성화재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2018 회계년도 결산 실적 발표를 통해 원수보험료가 18조 234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보험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이 1.5% 감소했고, 장기보험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일반보험은 5.7% 증가했다. 일반보험의 상승분에 대해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 기업성 물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도 전년보다 0.5%p 상승한 10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계절적 요인과 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영업이익은 주식 매각이익 증가로 인해 전년보다 6.8% 성장한 2조 1367억원을 시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기순익은 전년과 비교해 1.4% 늘어난 1조 571억원을 기록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새 지점을 열었다. 지난 2011년에 영업을 시작한 ‘호치민지점’에 이은 두 번째 지점이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20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하노이지점’을 오픈하고 개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점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 응우엔 반 주(Nguyen Van Du) 베트남 중앙은행 은행감독원 원장을 비롯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은 지난 2011년부터 영업 중인 호치민지점에 이은 베트남 내 두 번째 지점이다. 최근 베트남의 개발·투자, 한국기업 진출이 집중되고 있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진출한 KB증권, KB손해보험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서울 본점과 하노이지점 내 전담 조직 운영을 통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특화된 디지털뱅킹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를 기반으로 현지 리테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인 은행장은 개점식 축사에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MG손해보험이 노조 파업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장기보험에 대한 신규 인수심사가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오늘 오후 1시부터 내일(21일) 자정까지 장기보험 신규 인수심사 신청을 받지 않는다. 노조 파업으로 인해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기존 심사미결 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MG손보는 보험대리점(GA)에 보낸 공지에서 “노동조합의 한시적 파업으로 (인수심사를) 최대한 처리할 예정이나 약간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자동인수와 배서심사, 보완 건 심사, 일반보험 심사는 가능하다. MG손보 노조 조합원 380명은 지난 19일 1차 합숙 파업에 돌입했다. 임금인상률을 놓고 사측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20억가량 개선돼 10%대 인상률을 주장했지만, 사측은 노조 요구안이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이번 장기보험 인수심사 신청 제한과 관련, MG손보 관계자는 “일부 심사 인력의 파업 참여로 인수심사 업무가 지체될 것이 우려돼 미리 GA 측에 공지한 것”이라며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 곧바로 업무가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손해보험이 30~40대 경력단절 여성 특화채널 확대에 나선다. DB손보는 일반 설계사 채널과 교육, 운영을 차별화하고 경력단절 여성을 금융전문가로 키워 회사 최고의 엘리트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20일 밝혔다. DB손보는 지난 2014년 1월 대졸 경단녀 특화채널인 LD(Life Design)지점을 개설, 현재 3개 지점에서 150여명이 활동 중이다. LD지점은 신입에게 양질의 DB제공, 특화교육과정 운영, 체계적인 활동관리 등 기존 설계사 채널과 달리 차별화를 시도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육아박람회, 재테크박람회, 산모교실, 여성운전자클래스 등에 참가해 고객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자녀 케어가 필요한 경우에는 근무 시간이 유연하고 자율퇴근이 가능하다. 유아자녀지원비와 자녀학자금, 출산축하금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실적 위주의 운영보다는 실제로 활동할 수 있는 양질의 DB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개인별 맞춤 트레이닝을 통해 업무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내달 중순부터 대출금리 최대 상승 폭을 향후 5년간 2%p 이내로 제한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이 출시된다. 또한, 대출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월 상환액을 10년간 고정하는 ‘월 상환액 고정형’ 주담대도 나온다. 금리 상승기 변동금리 주담대 차주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내달 18일부터 15개 은행에서 ‘금리상승리스크 경감형’ 주담대 2종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향후 5년간 금리 상승 폭을 2%p, 연간 1%p 이내로 제한해 차주의 상환 부담 급증을 방지하는 상품이다. 별도의 대출을 새로 실행하지 않고 기존 변동금리 주담대 차주에게만 5년간 ‘금리상한 특약’을 부가하는 형태로 지원한다. 금리는 변동금리에 금리상한 특약 체결에 따른 비용을 가산해 ‘기존금리+0.15~0.2%p’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저금리 상품을 특약으로 간편하게 지원하는 것을 고려해 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 시가 6억원 이하 주택 보유 차주가 우선 지원 대상이다. 기존 대출의 조건 변경 없이 별도의 특약을 추가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LTV, DTI, DSR 산정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원금…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