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케이알피앤이(060900)는 독자 기술인 ‘SYN-TG(합성트리글리세라이드 공법)’를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선박유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 연간 6000톤보다 5배 급증한 3만톤 규모의 핵심공정설비 운용을 통해 본격 사업확대에 나선다. 이 기술은 전산가 2.5 이하의 고점도 바이오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합성 방식에 따라 기름의 저온 유동성까지 조절 가능하다. 이 때문에 바이오 연료가 선박유로 사용되는데 있어 한계점을 극복한 유일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공정설비 증설을 통해 케이알피앤이는 기술적 한계로 기존 SYN-TG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저가원료(고산가)를 활용이 가능해졌다”며 “3배 이상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통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기존 바이오중유의 제품 스펙 충족과 대량생산과 더불어 까다로운 엔진발전용(산가 10이하)·선박엔진연료용제품(산가 5이하)의 국제품질규격도 충족 가능해져 다양한 제품·고객사의 요구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케이알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미국 고용 등 주요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1% 이상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경제 충격의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 떨어져 2184.37을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0.94% 떨어져 2만 9102.51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 5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조사치(15만 8000명)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실업률은 3.6%로 12월의 3.5%에서 소폭 올랐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63.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요 기관들이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미국 리서치회사인 에버코어 ISI의 에드 하이먼 회장은 CNBC 방송에서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313억원, 136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43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에이치시티(072990)는 30% 변동공시를 통해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30.1% 증가해 47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익과 당기순익은 각 전년보다 66.2% 늘어 72억원, 67.7%가 올라 6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형과 내실 모두 큰 폭 향상됐다”며 “분기별 가이던스를 모두 부합·상회하는 끝에 이룬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험인증 사업과 교정 사업이 나란히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4월 5G 상용화가 시작되며 기지국, 단말기, 와이파이 시험인증 수요·단가가 동반 성장했다. 교정 부문에선 5G RF(무선주파수) 계측기 교정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2020년은 5G 대중화가 기업 성장을 견인한다. 실내에서도 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빌딩 인프라가 구축되고 기존 3.5GHz 주파수를 보조할 28GHz 대역이 본격화된다. 여기에 ‘5G 올림픽’을 준비 중인 일본은 물론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인프라 장비가 지속 출시돼 수혜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는 “2019년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이투자증권은 10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올해 5G 가입자 증가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 수익 증가폭이 확대되고 스마트홈 사업 내 IPTV 등 견조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 1만 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동사의 영업수익과 영업익은 각 전년보다 3.8% 오른 3조 3000억원, 77.7% 오른 1851억원을 기록해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인센티브 환입 등으로 인건비가 2665억원으로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LG 헬로비전 연결 편입 효과로 올해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익은 각 전년보다 12.7% 오른 3조 4000억원, 6.4% 감소한 18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동사의 스마트폰 사업과 LG헬로비전이 영위하는 사업이 유사하고 유료방송 2위 사업자로써 확보된 가입자수를 기반으로 향후 동사의 인프로 활용, 차별화된 서비스,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한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SK증권은 10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올해 5G의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실적개선 가능성이 확대된다며 목표주가 3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익은 각 전년보다 1.4% 오른 4106억원, 27.9% 감소한 1625억원으로 영업익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브로드밴드, ADT캡스 등 뉴비즈니스 부문의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보다 영업수익은 증가했다”며 “하지만 CAPEX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자산화에 따른 이연효과로 마케팅비용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올해 실적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이동통신부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고 티브로드 인수 이후 유료방송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ADT캡스 보안, 최초 연간 흑자를 기록한 11번가의 커머스 등 올해 실적개선 요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5G의 경우 국내 최대가입자를 보유하며 시장리더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콘텐츠 투자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금융위원회는 코스닥시장에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반영해 ‘제약바이오 업종 기업을 위한 포괄공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산업 특성상 일반 투자자가 투자위험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는 범부처 바이오산업 혁신 TF ‘바이오산업 정책방향 및 핵심과제’ 후속 조치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장법인은 공시규정상 명시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도 중요정보에 해당하는 경우 이를 적시에 공시해야 한다”며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도 임상시험·기술수출계약 등 주요 경영사항이 발생하면 기업이 스스로 판단해 공시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이 업종은 전문적이고 복잡다기한 경영 특성 상 공통기준 없이 기업이 스스로 판단해 공시할 경우 충실도가 떨어지거나 기업 간 편차가 커질 우려가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 스스로 판단해 공시한 정보를 보고 관련 투자위험을 명확히 인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금융위는 제약·바이오 업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우선 공통으로 발생하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니뮤직이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니뮤직(대표 조훈)은 2019년 연간 매출 2305억원, 영업이익 81억원, 순이익 72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보다 34.9%, 영업이익은 18.0%, 순이익은 21.1% 증가했습니다. 작년 음악서비스 시장환경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연간 매출 2000억원 돌파는 의미가 있는데요. 음악저작권료 인상과 신규음악서비스사 시장 진입 이후 업계의 출혈 마케팅이 심화됐습니다. 지니뮤직 경영기획실 박정수 실장은 ”당사는 주주사 KT, CJ ENM, LGU+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최고의 음악벨류체인을 구축, 5G 기술기반 AI음악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왔다”며 ”그결과 지니플랫폼 유료가입자수, 음악콘텐츠유통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니뮤직은 “2020년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고도화된 음악서비스로 음악플랫폼경쟁력을 강화하고 5G기술기반 융합 음악서비스영역 증대, 해외 K-POP음원유통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9포인트(0.72%) 떨어져 2211.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판 2220대에 머물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증시는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대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자 매물이 출회됐다”며 “특히 S&P는 오는 3월에 코로나 억제를 주장했으며 중국의 성장률은 5.0%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일본,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4000명에 달했던 확진자수 일일 증가속도는 이날 2900명대로 내려 앉으면서 확산속도가 잦아드는 양상”이라며 “이제 주목할 것은 향후 발표 예정인 중국 수출입 중가율,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라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더스코스메틱(016100)은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패키지 부문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레드닷,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히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 주관으로 지난 1953년부터 67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디자인의 혁신성, 사용성, 심미성,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올해에는 56개국, 총 7298개 출품작이 경쟁을 펼쳤다. 코스메틱 패키지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리더스코스메틱 ‘LSMP 스킨케어 라인’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더스가 제안하는 특별한 스킨케어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한 기초 라인이다. 이번 어워드에는 단계별 피부 고민에 따라 사용 가능한 ‘올 필터’와 리더스피부과의 미백 메디컬 스킨케어 프로그램의 메커니즘을 구현한 ‘하이 자임’을 대표 제품으로 출품했다. 최창영 리더스코스메틱 디자인팀장은 “2019 핀업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에 이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iF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상까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문화콘텐츠 기업 대원미디어(048910)는 닌텐도 스위치의 2020년 기대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시리즈는 동물들이 사는 숲속에서 마을을 꾸미거나 채집, NPC 주민과의 소통 등 다양한 콘텐츠를 높은 자유도 속에서 즐길 수 있어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예약 판매를 시작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시리즈 최신작이자 닌텐도 스위치로는 첫 선을 보이게 되는 타이틀이다. 이 시리즈 유저는 무인도 이주 패키지 플랜에 참여한다는 설정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섬을 꾸밀 수 있다. 또한 로컬이나 온라인을 통해 최대 8명까지 함께 모여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모여봐요 동물의 숲’ 특별 본체와 휴대용 케이스도 함께 발매될 예정이다. 관련 상품들은 오는 3월 20일 국내 정식 발매할 계획이다. 한편 ‘모여봐요 둥물의 숲’ 소프트웨어 예약 판매에서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특전 제공도 진행된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뉴지랩(214870)은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3억 8000만원을 기록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958억 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약 416% 증가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630만원, 당기순손실은 약 6억원으로 이는 새로 시작한 종속회사의 투자에 따른 손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익 성장은 5G사업부가 견인했다”며 “지난해 5G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모바일 디바이스와 액세서리 매출을 큰 폭으로 확대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CCTV 사업도 미중 보안이슈에 따라 중국산 제품이 팔리지 않는 틈새시장을 적절히 이용해 해외 경쟁력을 높였다”며 “또한 열화상 카메라 등 인텔리전트 CCTV 제품 판매와 고객 맞춤형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분기별 실적 호전과 함께 대사항암제 개발 기대감 등의 이슈로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지만 관리 종목 편입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한 해 내내 주가 상승이 제한됐다”며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로봇모션·자동화 제어장치 전문기업인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은 에너지 제어 장치의 핵심인 파워스택(Power Stack) 개발·양산 공급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파워스택은 전력 변환 장치 모듈로 에너지 제어 장치 내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방열판, 전력 반도체 소자, 드라이버 소자, 접촉 열전도제 등의 부품으로 구성된다. 회사 측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른 에너지 제어 장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효율과 신뢰가 높은 파워스택을 개발, 양산 공급함으로써 고객 장비의 제품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이번에 개발한 파워스택은 250KW급 제품으로 ▲병렬연결 가능 ▲부유 인덕턴스과 발열의 최소화 ▲보호회로 탑재를 통해 한 단계 발전된 제품이다. 회사는 현재 250KW, 500KW, 1000KW의 에너지 제어 장치에 양산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적용된 모델 외에도 특정 고객의 요청에 의한 맞춤형 제품도 개발할 수 있다”며 “향후 로봇모션과 장비 제어뿐만 아니라 에너지 제어 장치 부문에서도 핵심 부품을 개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소폭 하락 출발했다. 전일 중국의 미국산 제품 관세 인하 소식 등으로 3% 가까이 급등한 시장이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떨어져 2221.69를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0.30% 올라 2만 9379.77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관세 인하 조치는 이미 예견된 내용있으며 백신 개발 또한 세계보건기구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의미를 약화시켰다는 점을 감안해 오늘 한국 증시는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314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 248억원, 69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흐름이다. 운수장비 등이 1%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은행, 금융업, 증권, 보험, 철강금속, 전기전자, 제조업, 화학, 종이목재 등이 약세다. 반대로 비금속광물, 의약품, 음식료품,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등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혼조세다. LG화학,…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진투자증권은 7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올해 예상 CAPEX규모가 기대치를 초과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아이템보다 중장기 수요 전망이 밝은 품목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 5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6.3%오른 1조 7400억원, 16.8% 오른 1768억원을 기록해 당사 기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치를 하회한 배경은 출하를 들 수 있다”며 “연(lead) 판매가 생산량과 비교해 84.7%에 그쳤고 아연 역시 96.5% 수준. 더불어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간 출하 역시 40만 1000톤으로 가이던스 40만 5000톤을 소폭 하회했다”며 “금 출하 역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아연 벤치마크 제련 수수료(TC) 인상 모멘텀도 불확실하다”며 “메탈 가격이 보다 중요하나 아연 가격은 지난해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서 시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이투자증권은 7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최근 맥주의 가동률 회복과 소주 물량확대 등 기초체력이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2만 1000원에서 3만 8000원으로,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 전년보다 18.4% 오른 5586억원, 85.5% 오른 327억원을 기록했다”며 “맥주, 소주의 호조세가 반영돼 매출액은 시장기대치를 상회했으나 비용투입에 따라 영업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소주부문은 레귤러와 신제품(진로)의 시장점유율 확대, 레귤러 가격인상분에 따라 전년보다 매출증가(24%)가 시현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진로 비중이 14% 수준으로 확대되는 등 시장안착에 성공했고 레귤러는 경쟁사 제품의 점유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이 추가 반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점유율 변동이 크지 않은 소주시장 특성을 감안한다면 최근 높아진 지배력은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맥주의 경우 기존 브랜드(하이트, 맥스) 감소와 필라이트 성장속도 둔화에도 불구 테라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