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키움증권은 8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한화종합화학 상장 추진으로 보유 지분 재평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지분의 36.05%를 보유한 한화종합화학의 상장 추진으로 인한 보유 지분에 대해 재평가가 발생할 전망이다”라며 “한화종합화학은 한화토탈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한화토탈은 올해 증설 완료로 에틸렌 생산능력이 153만톤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솔루션이 지분의 50%를 보유한 YNCC의 장부가는 약 3701억원이나, 올해 증설 완료로 국내 3위 NCC(나프타 분해 시설) 업체 지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올해 2분기 큐셀부문은 급격한 실적 개선은 제한될 전망이나,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동사 다운스트림 매각 확대, 태양광 설치량 급증 및 웨이퍼 업체들의 증설 영향으로 탄력적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외신 등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P타입 대비 가격·성능이 월등한 N타입 신규 모듈(Q.Tron)을 올해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집중 연구하고 있는 페로브 스카이트 탠덤 전지 양산 시기를 기존 대비 1~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IBK투자증권은 8일 HDC아이콘트롤스에 대해 HDC아이서비스와 합병 이후 공간 기반 AI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 합병으로 HDC랩스를 출범한 후 20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M&A(인수합병)를 통해 신사업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향후 건설 기반의 IT기술을 부동산서비스업과 결합해 클라우드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HDC아이콘트롤스는 그동안 아파트·빌딩·SOC(Social Overhead Capital·민간투자사업) 등 건설 과정에 필요한 IT 경쟁력은 확보했으나 고객사가 건설사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이 쉽지 않았다. 다만 HDC아이서비스는 비건설부문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시설 관리(FM), 재무적 운영(PM), 리스 관리(LM)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기에 이번 양사 합병으로 서비스 매출 상승 등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이승훈 연구원은 “FM·PM·LM 사업은 SaaS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능한 영역으로 동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유안타증권은 8일 레이에 대해 1분기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2분기는 실적 개선으로 주가 반등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최근 무상증자에 따라 기존 9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9% 인상한 218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 지역에 걸친 솔루션 및 장비 판매 증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미 1분기에도 아시아 지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100억원을 상회했고 미국도 2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현재 국내외 백신보급이 빨라지며 치과 영업이 재개됨에 따라 덴탈 장비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며 “1분기 쎌마테라퓨틱스 관련 비용만 60억원 이상 반영되며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2분기 성수기 진입, 비용 부담 감소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레이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해주는 3차원 스캔부터 CAD&CAM, 3D프린팅까지 핵심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여기에 3D구강스캐너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국가를 발전시킬 새로운 해법이 쏟아집니다. 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최 회장은“코로나19로 경제가 상당히 위축되고 국민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민간 활력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봤다”며 “경제활력 회복 방법을 몇몇 사람의 머리로만 고민하는 것 보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통해 집단지성을 활용한다면 좀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처음 진행하는 공모전이라 어떤 효과가 있을지 미리 짐작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렇게 모여진 아이디어들이 경제회복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해진다면 그 속도와 체감은 남다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민간 주도의 건강하고 다양한 혁신을 일으킬 때다’는 상공회의소 회장단의 뜻이 모인 결과라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조기 테이퍼링 우려에도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4포인트(0.37%) 오른 3252.12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0일(3249.30, 종가 기준) 이후 사상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4.51포인트(0.14%) 오른 3244.59로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0.7% 넘게 오르며 326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장중 달러 약세 압력이 둔화했고,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전환하며 장 초반 상승폭은 감소했다. 이날 외국인은 195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0억원 105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미국 비농업 부분 고용자 수는 예상치인 65만명을 밑돌았다”며 “전월 대비 개선세를 보였지만 조기 테이퍼링 우려를 자극시킬 정도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지 않았고,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이 빨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며 시장은 이를 호재로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36%)만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1.61%), 네이버(1.54%), 기아(1.12%), L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이사장 권오갑)이 다문화·한부모 가정의 자립을 돕기 위해 수도권 및 울산지역 5개 시설에 총 1억1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은 7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울산 동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안단테’에 총 61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과 4일에도 서울시 서대문구에 소재한 ‘구세군두리홈’,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총 49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미혼모들의 경제적인 자립을 돕는 지원 사업에 쓰입니다. 이번 전달식에는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을 통해 월급 일부를 후원하고 있는 직원들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3곳은 후원 받은 기금을 활용해 발달지연 문제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검정고시 등 결혼이민자들의 학력 취득을 지원해 취업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구세군두리홈과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안단테는 미혼모들의 경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집단 산업재해 신청에 나섭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집단으로 산재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산재 신청 조합원들의 입사 연도는 1997년부터 2012년까지 다양합니다. 7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소속 조합원 7명은 광주광역시 근로복지공단 광산지사에 산업재해 보상 신청을 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에어컨·세탁기 생산라인과 냉장고 생산라인, 콤프레서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반복적인 중량물 취급과 조립 작업 등으로 목과 어깨, 허리, 손목 부위에서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했습니다. 노무법인과 산재 사례를 검토한 결과 해당 질환이 광주사업장 내 업무와 관련성이 크다고 판단해 산업재해 신청을 추진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표준작업지도서에도 근거가 없는 중량물 적재 작업이 많고, 자동화 설비 도입 이후 현장 직원들의 작업량이 더 늘어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광주사업장 외 다른 사업장에도 집단 산재 신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광주사업장은 에어컨과 세탁기, 냉장도 등 가전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곳입니다. 지난해 광주사업장은 사업재해 발생 사실을 감독 기관예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핀테크 기업 코나아이(대표 조정일)가 지문카드 기술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코나아이는 일본 대형 상사 소지쯔와 협력해 접촉·비접촉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 인터페이스 타입의 지문카드를 일본시장에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코나아이 지문카드는 차세대 온라인 인증 표준인 파이도2(FIDO2) 규격을 적용해 비밀번호 입력 없이 지문인식을 통해 빠르고 안전하게 사용자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재택근무 확대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의 확산에 웹 상에서 개인정보 도용이나 해킹, 피싱과 같은 보안 침해 사례가 크게 증가하면서 FIDO2 기반의 생체인증을 활용한 다중인증 솔루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ID를 관리하는 서비스형 ID(IDaaS) 및 한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어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할 수 있는 싱글사인온 서비스에 FIDO2 표준 지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 일본에 수출을 시작한 코나아이 지문카드는 신용카드와 동일한 사이즈로 제작되어 기존 USB 타입의 보안키에 비해 휴대성이 뛰어나며 USB, NFC 등 다양한 통신방법을 지원해 PC 및 기존 비접촉식 IC 카드 단말기를 그대로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직판 여행 전문기업 노랑풍선(대표 고재경·최명일)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홈쇼핑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유럽 인기 일정 3선’ 패키지 상품이 전체 매진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밤 9시 35분부터 CJ온스타일 홈쇼핑 채널을 통해 소개된 ‘유럽 인기 일정 3선’ 패키지 상품은 65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예약 수는 총 5만2000건으로 국내 여행홈쇼핑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방송에서 결제된 금액은 200억원이 넘는다. 고객들이 노랑풍선을 통해 항공권까지 구매 시 총 판매금액은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선보인 ▲이탈리아 일주 7일 ▲동유럽+발칸 9일 ▲스페인 일주 9일 상품은 그 동안 노랑풍선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유럽지역 상품 중 세가지를 엄선한 현지 투어상품으로 합리적인 여행일정과 함께 39만원대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유효기간은 2년으로 여유로운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고 1년 이내 수수료 전액 면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려 있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복심리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 이후 여행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폭발적으로 움직일 경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효성티앤씨(대표 김용섭)가 지난 4일 서울특별시 환경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2021 서울특별시 환경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서울특별시 환경상은 올해 25회째로 효성티앤씨가 총 21개의 단체 및 개인 중 가장 높은 대상을 받은 것입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수상으로 서울특별시 환경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국내 대표 친환경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고 전했습니다.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은 서울특별시 외 제주특별자치도, 여수광양항만공사, 부산광역시 등 여러 지자체 및 기업들과의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 서울특별시 금천·영등포·강남구와 함께 투명 페트병을 별도 분리·배출해 리사이클 섬유 ‘리젠서울’로 생산하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3월 효성티앤씨는 국내 친환경 패션브랜드인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리젠서울’을 적용한 의류인 ‘러브서울’ 에디션을 출시해 MZ세대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올 하반기에 효성티앤씨는 국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협업해 ‘리젠서울’로 만든 의류 및 가방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영등포 등 6개 자치구 자원관리 도우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이 6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다음달 2일까지 약 한 달간 임직원 ‘걸음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사회적 기업 빅워크(Big Walk)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롯데건설 캠페인을 선택해 등록하면 일상생활에서 걷는 걸음 수가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적립된 걸음 수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기부 현황과 목표 달성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임직원 합산 목표 걸음 수 1억 보를 달성하면 아동복지시설 환경 교육비 지원 및 친환경 교구재를 기부할 예정입니다. 또한 ‘줍깅 챌린지’도 함께 진행합니다. 줍깅은 줍다와 조깅의 합성어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저하된 임직원의 체력을 증진하고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임직원은 참여를 희망하는 차수를 선택하고 기간 내에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챌린지 페이지에 인증하면 친환경 제품 및 지속 가능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사은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을 극복하고 올해 경영 화두인 ESG를 접목할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플랜트 기기 제조업체 세원이앤씨가 자회사인 재생의료사업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의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쓰씨엔지니어링(대표 유승규·김건우)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 회사 측은 “모회사인 에쓰씨엔지니어링이 제출한 인수의향서 검토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현재 양사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이고 향후 매각 지분율, 금액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합의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다만 매각방법은 조건부 양수도계약 체결방식으로 에쓰씨엔지니어링과 본계약 체결 이후에도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의향자가 나타난다면 양해각서의 조건들은 자동으로 해지된다. 셀론텍은 세원이앤씨가 지난 3월 바이오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바이오콜라겐 기반 생체재료, 세포치료제, 제대혈보관사업을 영위 중이다. 현재 바이오콜라겐 기반 치료재료 신제품 인허가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올 하반기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에쓰씨엔지니어링은 바이오 및 화장품 사업 관련 전문가 영입에 나서면서 신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3월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시장에서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스마트 광학 테크 기업 아이엘사이언스(대표 유승주·이종인)는 미세전류를 이용한 탈모 치료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신규 특허는 사용자 휴대폰 단말기와 연동된 두피 케어 디바이스 및 카메라를 이용해 두피 상태를 분석·진단한 뒤, 탈모 부위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 지능형 두피 케어 시스템 기술에 관한 것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두피∙모발 케어 전문 브랜드 폴리니크(FOLLINIC)의 두피케어기에 미세전류 기술을 적용해 주목 받은 바 있다. 폴리니크 2세대 개발을 위한 이번 특허는 사용자의 두상 부위를 3차원 스캔해 이를 모바일 앱 화면으로 출력하고, 두부 영역을 단계적으로 분할해 진단한다. 이를 통해 필요한 부위에 미세전류를 필요한 만큼만 전달해 스마트 케어하는 방식이다. 또한 디바이스 사용 전후 두피의 점진적 개선 과정도 그래픽으로 확인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폴리니크의 대표 제품인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는 미세전류 기술과 실리콘렌즈 LED의 이중 효과를 적용한 두피 전용 홈케어 디바이스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머리숱을 위한 과학 폴리니크의 더욱 진화된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해 이번 특허를 출원하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SK증권은 7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보다 수주 확대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다른 대형 조선사처럼 업황 소(小) 사이클 회복 혜택을 받지만 재무구조 악화로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액면가 감자 방식이기에 우호적 재무구조 개선이지만 유상증자로 주주가치 훼손 효과가 발생해 서로 상쇄되는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악성 재고(드릴십)로 인한 적자 지속으로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접어들었고 이에 5대 1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를 추진했다”면서 “주식 감자가 아닌 액면가 감자 방식이기 때문에 주주가치가 보존되며 재무구조도 개선된다는 점에서 주주에게 긍정적인 이슈로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무상감자를 통해 2조5000억원 수준의 납입자본금이 감소하며 그만큼 자본·이익잉여금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5290억원에 수주했다. 유 연구원은 “작년 전체 수주액인 55억달러를 이미 넘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유안타증권은 7일 메리츠증권에 대해 최근 배당 정책 변화로 성장과 환원 모두 모호해졌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5000원을 유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9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인내싱)규제로 한차례 투자포인트가 소멸한 바 있으나 이후 부족했던 리테일과 트레이딩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자본비율을 적극 개선하며 다음기회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급격한 배당정책 변화는 전략 방향성을 더욱 모호하게 만들면서 투자포인트를 정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바뀐 배당 정책이 10%대 배당은 유지하지만 줄인 배당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이기에 성장이 불투명해졌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자기자본 투자나 리테일 신용공여에 자본을 더 많이 활용하기 위해 배당을 줄인다고 했다면 성장에 중점을 두는 투자포인트로 제시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유출되는 자본을 유지하되 방식을 바꾸는 것은 성장 전략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에 30%대 배당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2019년에는 부동산 PF규제에 대응하느라 20%대로 낮아졌지만 지난해에 이에 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