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 이상 상승 출발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진정 추세에 재정확대 정책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 올라 1746.51을 가리켰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1.69% 떨어져 2만 1052.53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고용보고서 부진 여파로 약세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70만 1000개 감소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바 있다. 신규 일자리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498억원, 20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51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이다. 특히 의약품, 음식료품 등은 3% 이상 올랐고 보험, 화학, 기계, 서비스업, 제조업, 유통업, 종이목재, 금융업, 증권, 통신업 등이 1%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현대차가 보합으로 출발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다. 셀트리온, LG생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SK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전년보다 20% 감소한 1조 1553억원, 68% 감소한 595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익(1202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온라인 채널이 성장하며 전통 오프라인 채널 부진을 상쇄해줄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매출 규모와 수익성이 압도적인 면세 채널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3월 초부터 중국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며 온라인 위주 화장품 수요 회복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가 간 입국 제한 조치 강화로 국내외 면세 채널 수요 회복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동사 영업익의 대부분을 발생시켰던 면세 채널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주가 상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국투자증권은 6일 NAVER(035420)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이 올해 2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웹툰, 핀테크 등 핵심 자회사의 장기 성장성은 언택트 문화의 확산과 함께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2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 전년보다 14.2% 늘어난 1조 7000억원, 14.7% 감소한 17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추정되며 광고 또한 기조 추정치보다 성장률을 약 6%포인트 가량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이에 따른 반사이익 수혜로 웹툰 등 콘텐츠 매출액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IT플랫폼 또한 네이버 페이의 거래대금 증가로 전년보다 39.8% 증가한 1387억원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형 광고주와 중소형 광고주들의 마케팅비용 축소가 지속되는 이상 2분기까지도 실적에 대해서는 우려를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코로나19가 완연한 진정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최근 불거진 쿠팡의 ‘소고기 이물질 논란’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일 쿠팡은 “자사에서 판매된 소고기에서 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축산산림국 동물방역위생과는 지난 2일 세스코 이물분석센터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벌레가 아닌 원료육의 근조직 일부로 확인돼 조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세스코 이물분석센터는 국제적인 시험능력 인증제도인 KOLAS를 획득한 이물분석기관입니다. 이후 쿠팡은 지난달 30일 해당 제품을 수거한 뒤, 제조사인 크리스탈팜스와 함께 세스코 이물분석센터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쿠팡은 이물이 발견되면 즉시 해당 상품을 판매 중지하고 전국 물류센터의 동일 상품을 전량 회수해 자체 이물 검사를 하고 있는데요. 필요할 때 외부 기관에 추가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관련 기관 정밀검사 결과 원료육 일부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항상 믿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로켓 배송…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컬리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3% 증가한 42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컬리는 지난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평균 성장률(20%)보다 8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3일 컬리에 따르면 작년 누적 회원수는 179% 증가, 포장 단위 출고량 191% 증가, 총 판매 상품 수 210% 증가 등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습니다. 다만, 신규 고객 획득과 물류 역량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작년 순손실은 975억으로 전년(349억)보다 2.7배 증가했습니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말 390만명의 회원 수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2018년 말 140만명 대비 2.7배 증가한 수치인데요. 컬리 관계자는 “고객획득은 단순 신규 회원 수의 증가로 끝난 것이 아닌 높은 충성도를 가진 회원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2019년 마켓컬리에 가입한 고객의 재구매율은 61.2%에 달하는데요. 이 숫자는 10명의 신규 구매회원 가운데 6명이 재구매한다는 의미로 홈쇼핑, 인터넷 쇼핑 업계 재구매율 평균인 28.8%의 2배를 넘는 비율입니다. 컬리는 물류(Fullfillme…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 코스피가 치열한 눈치보기 끝에 강보합세로 마쳤다. 간밤 유가가 급반등했지만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3% 오른 1725.44에 장을 끝냈다. 국제 유가가 급반등하고 미국 증시가 2% 급반등하면서 장 초반 1%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해 상승폭을 지켜내지 못했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증시를 패닉으로 만든 주요원인 중 하나였던 유가 급락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도 "감산규모에 다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95억원, 83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50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종이목재, 음식료, 철강금속이 1%대 상승한 반면 증권, 운수창고, 보험, 운수장비 등을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생활건강 등은 상승세로 마쳤고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현대차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CJ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뉴욕주 재외동포들을 위해 총 1600인분의 만두를 기부합니다. 3일 CJ그룹(회장 이재현)은 뉴욕 한인회를 통해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 만두를 후원합니다. 이번 기부는 뉴욕주 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 소외계층을 지원하려는 동포사회의 움직임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진행됐습니다. 이에 CJ는 브룩클린 공장에서 생산되는 만두를 매주 400인분씩 총 한 달간 센터에 직접 전달할 계획입니다. CJ그룹 관계자는 “CJ가 뉴욕주에서 뉴저지 브룩클린 식품공장 등을 운영하는 만큼,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이 전달됐으면 한다”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 힘든 시기를 조속히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하이트진로가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소방전문 인력 양성 지원에 나섭니다. 3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소방안전관리 분야 전문 인력 양성 학교인 ‘한국소방마이스터’ 고등학교에 해외연수프로그램과 기숙사 비품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소방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일 하이트진로는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최석민 교장과 홍준성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단장 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진행했습니다. 전교생이 생활하는 기숙사에 필요한 매트리스 120개, 사물함 100개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 100개, 생수 2400병, 초콜릿 400개 등을 전달했습니다. 또 우수학생 20명을 선발해 여름방학에 소방과 안전관련 우수 국가를 탐방할 수 있는 해외연수 장학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국소방마이스터 고등학교는 국내 유일한 소방 전문 고교이자 산업수요 맞춤형 특수목적고로 올해 첫 신입생 총 85명을 선발했습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앞으로도 소방관련 우수인재…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 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3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신풍제약은 전일보다 10.9% 상승한 1만3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신풍제약은 항말리리아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로의 약물 재창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약물 재창출은 이미 허가를 받아 안전성이 확보된 기존 의약품을 신규 치료제로 개발하는 과정이다.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위급한 상황에서 시급히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피라맥스의 주성분 중 하나인 피로나리딘은 코로나19 치료 후보약물로 권고되고 있는 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하다. 또한 클로로퀸과는 달리 동물시험 모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까지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이 입증된 바 있다. 신풍제약은 감염세포 시험에서 피라맥스의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슈네이트 각각 코로나19에 대해 억제 효과를 나타냄을 확인했다. 두 성분의 병용 시 24 시간 후 바이러스 역가 억제율(99% 이상)과 48시간까지 지속력이 향상되는 한편 세포독성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유진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유진자산운용은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진영재 대표를 재선임하고 전무로 승진시켰다고 3일 밝혔습니다. 진영재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안진회계법인에 입사한 후 허드슨 어드바이저 코리아를 거쳐 2005년 PEF본부 이사로 유진자산운용에 합류했습니다. 진 대표는 2009년부터 10년간 AI본부장을 역임하고, 약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진리스트럭처링사모부동산투자신탁' 시리즈 설정을 주도 하기도 했습니다. 또 1400억원 규모의 '유진에버베스트턴어라운드기업재무안정PE'를 론칭하는 등 유진자산운용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업계에서는 NPL펀드 운용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외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자회사인 나디아퍼시픽을 통해 '의료용 방호복'을 생산, 질병관리본부와 계약된 업체로 납품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나디아퍼시픽은 새 의료용 방호복의 신속한 방역현장 투입을 위해 생산 및 납기 일정을 앞당겨 계획했고, 이에 대한 조율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곧이어 나디아퍼시픽은 베트남과 미얀마에 있는 생산법인에서 100만장 이상의 방호복과 부츠커버를 납품하기 위한 생산에 들어갔다. 베트남 생산법인은 3월 초에 생산투입을 시작하여 지난 21일과 29일 방호복 10만장을 첫 출고했고, 미얀마 생산법인은 지난 31일부터 정부 협조를 통해 특별기와 전세기로 방호복 10만장을 추가로 출고 진행 중이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태평양물산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더 많은 의료용 방호복이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인력과 시설을 확충해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라며, “향후 안티바이러스 소재 원단개발과 함께 구체적인 양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 바이오니아가 코로나19 분자진단검사에 사용되는 핵산추출시약의 국내외 주문 57억원 규모를 신규 수주해 공급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바이오니아의 핵산추출시약은 자체 개발한 자성나노실리카입자를 이용한 방식으로, 국내를 비롯해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검사기관에 공급을 시작했다. 분자진단은 핵산추출장치를 이용해 검체에서 바이러스 RNA를 추출하고, 추출된 RNA를 Real-Time PCR을 이용해 증폭 시켜 진단을 하게 된다. 따라서 코로나19 분자진단을 위해서는 RNA를 추출하기 위한 핵산추출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바이오니아의 핵산추출시약 주문량 증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국내외 핵산추출시약 및 원자재의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핵산추출키트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과 분자진단키트만 제조·공급하는 기업들에 핵산추출시약과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를 패키지로 공급해 달라는 요구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니아는 현재 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체외진단기기 제조 및 수출기업 정보에 기재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신라면세점 제주점이 이달 총 10일을 휴점하기로 했습니다. 2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휴점하는 날은 주말 8일과 공휴일인 21대 국회의원 선거일(15일), 부처님 오신 날(30일) 등 총 10일입니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던 신라면세점 제주점이 휴점하기로 한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 급감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하루평균 3000명 이상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 1회 중국을 오가는 춘추항공 임시편(1편)을 제외한 모든 제주 국제선 항공편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제주점은 이미 두 차례 영업 단축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제주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확인돼 임시 휴업 후 재개장한 지난 2월 7일부터 기존 영업시간에서 30분 단축한 데 이어, 지난달 12일 추가로 1시간을 더 단축했습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영업 정상화 시점은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보고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제주 공항점도 제주 국제선 항공편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임시 휴업 중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1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신호가 잘 잡히지 않거나 끊기는 ‘먹통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정부와 이동통신 3사에 “실태조사와 보상기준을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지난 1년간 5G 서비스를 둘러싼 문제점을 되짚고 개선방향을 제시한 ‘세계 최초 5G 상용화 1년, 문제점과 해결방안 A부터 Z까지’ 이슈리포트를 2일 발표했습니다. 참여연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소비자들은 5G 서비스가 1년 전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기지국 수가 3배가량 증가했지만 여전히 수도권, 고속도로, 야외 중심으로 설치되며 건물을 오가는 실생활에서 끊김현상 피해가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참여연대와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이 5G 이용자 1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6.6%가 “5G 서비스에 불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컨슈머인사이트의 ‘제30차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도 5G 만족도는 커버리지(수신범위), 품질, 데이터 등 모든 항목에서 30% 수준으로 저조…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1700선을 회복했다. 유가 반등 소식에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누그러지며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돼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4% 상승한 1724.86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 급락 소식에 장 초반 1% 넘게 밀리기도 했지만 이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 러시아가 4월 증산 계획 철회를 발표하면서 WTI(서부텍사스산원유)가 급반등하며 시장 분위기를 살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악재가 일부 선반영된데다 유가 반등으로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3154억원, 272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765억원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보험 건설 통신 화학 등이 3% 이상 급등했다. 보험주 가운데는 삼성화재가 15%대 급등했고, 정유주 중에서는 S-Oil이 20% 점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로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2%대 반등했고 NAVER는 6% 넘게 뛰었다. LG생활건강도 5% 넘게 급등했다. 반면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