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KB증권(사장 박정림, 김성현)은 매월 1만원 구독료로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PRIME CLUB 서비스(이하, 프라임 클럽 서비스)’를 20일 출시했다. 프라임 클럽 서비스는 소액투자자와 온라인 고객들에게 필요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유선상으로 프라임PB의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회원제 자산관리 서비스다. KB증권은 향후 프라임 클럽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AI어드바이저를 도입해 자산관리 서비스에 추가 한다는 계획이다. 프라임 클럽 서비스는 MTS ‘M-able’과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20일 현재 사전 예약 신청 고객은 약 7000여명에 이른다. 이홍구 WM총괄본부장은 “지난 2월 비대면·온라인 고객들에게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PRIME 센터(센터장 김유진)를 오픈한 데 이어 금번 프라임 클럽 서비스 출시로 체계적인 투자 컨설팅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KB증권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가입 고객 전원에게 가입 후 3개월간 무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1년 넘게 방치돼 오던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다시 추진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세다. 20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대아티아이는 전날보다 17.9% 상승한 5990원을 기록 중이다. 부산산업은 10.5% 상승했고 푸른기술도 10% 넘게 올랐다. 북미 갈등과 남북 소강국면에서 오랜 기간 방치돼온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재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통일부는 "오는 23일께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이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등 조기 착공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경제성 등 여러 평가기준을 충족해야 하지만, 통일부가 남북협력사업으로 지정하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면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간 철도연결은 문재인 정부가 구상하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기본토대다. 남북 정상은 2년 전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 등을 연결하고 현대화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짜파구리가 영화 ‘기생충’ 열풍에 힘입어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용기면을 선보입니다. 농심은 오는 21일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짜파구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합니다. 이는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상 수상과 함께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인데요. 농심 관계자는 “나름의 방식대로 짜파게티와 너구리 두 제품을 섞어 짜파구리를 만드는 것은 소비자가 재미를 느끼는 영역이기 때문에 봉지라면 대신 용기면으로 개발했다”며 “편의점이나 야외활동 등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제품 짜파구리는 용기면으로 출시됩니다. 국내에는 매콤한 맛이 특징인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을, 해외에는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과 오리지널 ‘짜파구리 큰사발’을 함께 선보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 지금도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이 농심 SNS 채널을 통해 짜파구리에 대한 호기심과 시식 후기를 공유하고 있을 만큼 관심과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며 “특히 봉지라면 조리에 익숙하지 않아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용기면 출시를 요청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의견이 여러…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테라젠바이오)는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기반의 코로나19 RNA(리보핵산) 분석 시스템을 개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진단키트가 3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해 분석하는 것과 달리,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으로는 3만 개의 코로나19 RNA 전장 염기서열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원인 병원체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는 불안정성을 띠고 있어 변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번 서비스는 RNA의 변이, 복제, 생성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의 진단뿐 아니라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감염원 역학조사 보완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테라젠이텍스는 최근 신규 개발한 RNA 분석 시스템 등을 활용해 실제 코로나19 샘플의 정확도 테스트를 진행,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그간 진행한 코로나19 유전체 및 RNA 전사체 분석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우선 국내외 대학 및 의료기관과 공동 서비스를 진행하고 향후에는 자체 항바이러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인터파크(108790)는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혜택 다(多) 가정’ 시즈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모션은 선물 구매가 증가하는 기간 동안 특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쇼핑 부담을 해소해 주고자 기획됐다. 특히 인터파크는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상품 카테고리에 집중해 할인 혜택을 마련,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주요 혜택으로 카테고리 전용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대상 카테고리는 ▲건강 식품 ▲안마 용품 ▲완구 용품 ▲화환 상품 등이며 12% 중복 할인 쿠폰을 매일 오전 10시에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또한 톡집사 전용 30% 중복 할인 쿠폰도 마련해 풍성한 할인 혜택을 증정한다. 톡집사 전용 쿠폰은 ‘톡집사’ 대화창에서 ‘가정의 달’ 키워드 입력하면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전용 쿠폰, 중복 쿠폰 등을 통해 최대 3개까지 쿠폰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세노비스, 영실업 등의 브랜드딜 코너도 함께 구성해 프로모션을 통해 가정의 달 인기 상품을 보다 편리하고 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네이처셀은 중증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자가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인 ‘조인트스템(Jointstem)’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상업임상 2b/3a 심사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이번의 FDA 심사 통과는 조인트스템의 제조 방법과 품질관리 방법 개발은 물론 한국(2회)과 미국(1회)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 탐색 결과가 성공적으로 제시되어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FDA의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즉시 임상시험 준비에 착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처셀 측은 올 상반기 내에 미국내 임상시험 실시기관 선정 등 필요한 준비 절차를 마무리한 뒤 하반기부터 환자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22년에는 임상시험이 모두 완료되게 된다. 임상시험에서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조인트스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임상시험은 1대 1의 비율로 무작위 배정된 시험군과 대조군 각 70명씩 총 1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환자는 이중맹검 상태에서 자신의 지방 조직에서 분리, 배양한 1억 셀의 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 올라 1924.52를 가리켰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2.99% 올라 2만 4242.49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코스피지수가 3% 이상 급등하면서 1900선마저 회복했지만 여전히 차익 실현 욕구보다 매수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2739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 2400억원, 33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 전기전자를 제외하고 모두 빨간 불을 켰다. 건설업, 기계, 통신업,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등이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유통업, 서비스업, 화학, 철강금속, 금융업, 운수장비, 보험, 종이목재 등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상승 우위 흐름이다. 삼성SDI가 2% 이상 오른 가운데 NAVER, LG생활건강이 1% 이상 강세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20일 금융감독원과 라임 펀드 주요 판매사들은 관련 펀드 회수를 위한 자산운용사 설립을 논의합니다. 환매 중단된 펀드를 모두 넘겨받는 일종의 ‘배드뱅크’ 설립에 대한 것입니다. 배드뱅크란 금융회사의 부실 자산을 처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인데요. 운용사 형태의 배드뱅크가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체적 자본금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우리은행,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KB증권 등 라임 펀드 주요 판매사 19곳이 금감원과 회의를 열어 출자금을 확정합니다. 라임 펀드 판매사 관계자는 “오늘 회의 내용에 따라 각 사별 출자금액과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케이프투자증권은 20일 코리안리(003690)에 대해 개선된 이익 안정성과 높아진 배당수익률, 자사주 매입을 동원한 전향적인 주가 부양 의지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 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가 올들어 세번째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1차 250만주, 2차 500만주에 이어 3차 200만주 취득 후 자사주 지분율은 12.5%”라며 “최종 자사주 지분율 15% 가정 땐 300만주 수준의 추가 취득 여력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실적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벨류에이션 회복이 나타나지 않자 자사주를 장내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이은 세번째 취득은 코로나19발 시장 변동성 확대로 재차 하락한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포트폴리오 안정화에 따라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었던 손익 변동성이 축소되고 실적이 정상화된 가운데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보이고 있음에도 동사의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율은 0.31배에 불과하다”며 “동사는 30% 이상의 배당성향 유지 계획. 이에 따른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열화상 카메라 설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인콘이 자체 개발 플랫폼 연동 열화상 카메라 공급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인콘은 자체 개발한 통합 플랫폼을 연동한 얼굴인식 체열감지 열화상카메라인 'BP-5G'를 본격 판매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국내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공급을 협의 중이다. 지난달 코로나19 조기 발견을 위해 국회 추경심사에서 학교 등 교육기관 열화상카메라 지원비가 책정됐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열화상 카메라 지원비 294억원, 대학온라인강의 활성화 지원비 339억원 등 코로나19 관련 예산 1355억원을 신규 편성해 총 3890억원으로 증액을 의결했다. BP-5G는 얼굴인식 체열탐지 열화상카메라로 고열이 특징인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체열 전용 측정 네트워크 카메라다. 출입구 또는 일정 범위 내 다수의 사람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체열을 탐지하고 고열의 사람은 체온과 함께 자동으로 알람을 발생시켜 고온의 인원 출입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또 출입 인원과 고온 발생 인원은 별도로 분류해 얼굴 사진과 체온, 출입시간 등의 데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대신증권은 20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카카오페이의 금융사업 확장, 모빌리티의 비즈니스 모델 안정화 등 투자포인트가 여전히 풍부하다며 목표주가 2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2019년 매출액은 연결 감사보고서 기준 1411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03% 성장했다”며 “당사의 매출은 크게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수수료, 월 10회 이상 송금 때 수취하는 건당 송금 수수료, 금융 상품 채널링 수수료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 계좌 업그레이드 때 고액 상품 결제가 가능해지므로 결제 수수료 수익 증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증권 라이선스를 활용한 펀드 상품 판매 등으로 금융 상품 채널링 수수료 수익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영향으로 1분기 광고와 모빌리티 매출은 부진. 다만 톡비즈 광고는 롱테일 광고주 비중이 높아 디스플레이 광고보다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4분기 톡보드 광고 매출이 기대치를 상회한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 사태 종식 때 매출 증가가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金)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불어닥친 경제쇼크를 진화하기 위해 주요국들이 막대한 규모로 양적완화를 실시하면서 화폐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상대적으로 금의 가치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 금 현물 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외국인투자자들이 한달여만에 주식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지난 16일 2% 가량 급락했지만 이날 기준으로는 6만 822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4월 KRX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2011년 9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6만 8311원)에도 근접한 상태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에 금값은 5만 815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개월만에 1만원 가량이 뛴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양적완화정책을 쏟아내는 데 기인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제로금리에 이어 무제한 양적완화 조치를 내놨다. 사실상 한계없이 달러를 무제한으로 찍어내겠다는 의미다. 이밖에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의 대규모 재정지원책들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 업체 미투온(201490)이 홍콩 소셜 카지노 게임사 미투젠 인수에 따른 대금 지급을 완료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투온은 지난 2017년 11월 29일 미투젠(前 럭키젠) 인수를 위해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를 결정했다. 사업 영향력 확대 및 당사 서비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것으로 양수주식수는 총 5만 5778주, 7000만달러(USD) 규모다. 당시 환율로는 759억 5000만원에 달했고 양수 후 지분비율은 50.10%다. 양수금액은 현금으로 지급하며 3차에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양수결정 당시 1~2차에 걸쳐 5000만달러를 지급하고 3차는 2018년~2019년 목표 실적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2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미투온은 17일 오후 3차에 따른 인수 잔여금을 모두 거래상대방인 야미앱스(YummyApps Limited)에 송금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8~2019년 모두 목표 실적을 달성했다”며 “2018년에는 배당을 통해 일부 지급했고 2019년 실적에 따라 오늘 잔금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안에 미투…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삼양그룹이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주목받았던 세븐스프링스의 문을 닫고 외식사업을 마무리합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스프링스 목동41타워점과 광화문점은 각각 이달 19일과 30일에 영업을 종료합니다. 한때 20여곳이 넘었던 세븐스프링스는 두개 지점을 마지막으로 외식사업에서 철수합니다. 세븐스프링스는 제철음식, 로컬푸드, 홈메이드, 친환경을 콘셉트로 운영한 삼양 F&B의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입니다.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과 다르게 웰빙을 강조해 이목을 끌었는데요. 삼양그룹은 2006년에 세븐스프링스를 인수해 14년 동안 전국에 20여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한 바 있습니다. 세븐스프링스가 전점 폐점에 이른 건 실적 부진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양 F&B의 지난해 매출은 130억원으로 전년 186억원 대비 30%가량 감소했고 지난해 영업손실액은 22억원을 기록해 2013년 적자 전환 이후 6년째 적자 상태입니다. 외식 트렌드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 것도 영업종료 요인으로 뽑힙니다. 최근에는 1인 가구 증가세가 빨라지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외식보다 HMR(가정 간편식…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G마켓-옥션-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15년 연속 성장과 수익성을 달성했습니다. 17일 이베이코리아는 2019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 성장한 615억원, 수수료 기준으로 한 매출은 12% 증가한 1조 9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이 연간 기준 흑자를 2005년에 달성한 이래 국내 이커머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5년 연속 성장과 수익성을 달성했는데요. 매출은 수수료 기준으로 업계 최초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회사가 물품을 매입하면 매출로 잡히는 매입매출 기준이 아닌, 오픈마켓 형태로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실적을 견인한 이유로 "결제, 배송, 멤버십, 초대형 할인행사까지 쇼핑 경험의 전 영역을 포괄하는 고객경험 브랜드 '스마일' 시리즈의 성공적인 안착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간편결제 시스템인 '스마일페이'는 지난 3월 기준 가입자 수 1450만명을 넘어서며 시장에 자리 잡았고, 온∙오프라인에 걸친 외부 제휴처 확장으로 소비자 사용성을 높이고 B2B향 커머스-금융 융합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