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SK스토아가 TV 쇼핑 업계 최초로 지상파 SBS와 손잡고 ‘미디어커머스’ 사업에 나섭니다. 27일 SK스토아(대표 윤석암)는 스튜디오S(대표 한정환)와 미디어커머스 사업제휴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스튜디오S는 SBS의 100% 자회사로 SBS 드라마와 관련 콘텐츠 제작 그리고 유통까지 병행하는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입니다. 이번 협약은 ‘생활 속 거리 두기’ 일환으로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 화상회의 서비스 스마트 콘퍼런스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은 윤석암 대표와 한정환 대표의 원격 만남으로 이뤄졌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BS 또는 스튜디오S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활용해 방송 상품 공동 마케팅과 유통 판매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SK스토아와 스튜디오S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에서 주인공이 착용한 안경테와 주요 장면에 등장했던 에어 매트 판매를 시작으로 SBS의 드라마와 예능에서 선보인 제품 판매에 협력해왔는데요. 특히, 지난 1월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경우, SK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CJ그룹이 스타트업 상생 오픈 이노베이션 ‘오벤터스(O!VentUs) 2기’ 모집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협업에 나섭니다. 27일 CJ그룹에 따르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오벤터스’는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모델을 보유한 중소기업·스타트업·연구소를 발굴, CJ그룹 계열사와 공동 기술 개발·사업화를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입니다. 차별화된 미래 혁신기술을 확보하고 스타트업의 성장과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기획됐습니다. 이번 ‘오벤터스 2기’ 공모에는 ▲AI·빅데이터 ▲푸드테크 ▲물류 ▲미디어·콘텐츠 등 4개 분야에 총 200여건이 접수됐는데요. 이 중 지원 분야와의 부합성, 잠재력, 사업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최종 10개 기업을 선발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차별화된 신기술과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습니다. CJ는 선발된 스타트업의 기술과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약 8주간 스케일업·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여기에 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금 1000만원을 제공하고, CJ그룹 내 핵심 계열사들이 보유한 역량을 더…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쿠팡에 이어 마켓컬리 물류센터 근무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의 근무지로 알려진 상온 1센터는 전면 폐쇄 조치됐습니다. 컬리는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상온 1센터 물류센터에 출근한 일용직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컬리의 상온1센터 확진자는 지난 23일 확진자로 밝혀진 친구와 대전광역시를 다녀오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24일 컬리 상온 1센터에 하루 근무했습니다. 확진 통보는 지난 25일 송파구 보건소에서 검사 후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컬리는 송파구청으로부터 확진 결과를 전달받은 후, 곧바로 상온 1센터를 전면 폐쇄 조치했는데요. 상온1센터에는 현재 단 한 명의 근무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세스코 전면 방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상온 1센터가 전면 폐지됨에 따라 센터에 남아있는 상품들은 미출고될 예정입니다. 그 외에 냉장, 냉동 상품들은 별도 센터에 있기 때문에 배송에 문제없다는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현재 컬리의 물류센터는 총 5개로 상온1센터, 상온2센터, 냉…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BMW코리아가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수입차 업체가 한국에서 신차를 처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창립 25주년을 맞은 BMW코리아는 5시리즈의 최대 시장인 한국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BMW코리아는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신형 5시리즈와 6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차량은 BMW 뉴 523d, 뉴 530e, 뉴 640i xDrive 등 3개 차종인데요. 이날 행사는 전 세계 각국에도 BMW 디지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한국의 우수한 코로나19 방역체계와 시장 중요성 등이 고려돼 국내에서 월드프리미어 행사가 열리게 됐다는 게 BMW코리아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BMW 5시리즈와 6시리즈는 한국에서 올해 누적 판매량(1~4월)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BMW 5시리즈는 1972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790만대 이상이 판매된 BMW의 베스트셀링 모델입니다. BMW 6시리즈는 2010년 5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로 첫 선을 보인 이래 뛰어난 공…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코로나19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편의점에서 반려동물 관련 용품들의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27일 CU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주요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 용품 관련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직전 동기간(10월~1월)보다 무려 42.1% 높아진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여가시간을 보내는 소위 ‘펫콕족(집에서 반려동물들과 여가를 보내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상품들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반려동물 용품의 매출은 주말 대비 평일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반려동물 용품의 평일 매출 비중은 35.4%였으나 코로나19 이후 51.2%로 올랐습니다. 반면에 주말 매출은 64.6%에서 48.8%로 떨어졌습니다. 주요 구매 상품을 살펴보면, 장난감류 매출이 51.4%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해당 카테고리에서 항상 높은 매출 지수를 보여왔던 사료와 간식의 매출이 각각 38.2%, 40.5% 증가한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수치…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GRS와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26일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주도형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7일 롯데GRS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롯데GRS와 협력 중소기업 및 동반위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활동 활성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진행됐습니다. 주요 내용에는 ▲제값 쳐주기 ▲제때 주기 ▲상생결제로 주기의 대금 제대로 주기 등 3원칙을 준수하고, 혁신주도형·동반성장경영안정금융 지원 등 상생프로그램 운영 내용이 담겼습니다. 롯데GRS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향후 3년간 270억원 규모의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요. 이를 통해 ▲기술혁신 중소기업 발굴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기업의 생산성 향상 지원 ▲판로 확대 등 상생 협력 모델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 동반위는 롯데GRS 협력 중소기업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해소와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 되도록 기술·구매 상담회 개최와 우수 사례 도출·홍보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GRS는 가맹점과…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칠성음료가 올해 6·25 70주년을 맞아 서울지방보훈청과 손잡고 ‘6·25 및 칠성사이다 출시 7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진행했습니다. 2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은 1950년 선보인 칠성사이다 70주년을 기념하고, 6·25부터 지금까지 70년간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을 추모하고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민관협력의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협약식을 통해 칠성사이다 판매수익금 중 일부인 1억 5000만원을 후원금으로 전달했습니다. 후원금은 저소득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아이시스 생수정기배송 등 복지 지원과 62570 PEACE 온라인콘서트 등 기념사업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협약식 이후 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칠성사이다 스트롱 호국보훈 에디션’ 120만개를 한정판으로 출시합니다. 한정판은 군용 위장 무늬인 카모플라쥬 패턴을 라벨에 넣어 차별화했는데요. 호국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6·25 70주년 슬로건 ‘기억’, ‘함께’, ‘평화’의 문구를 담았습니다. 또 국민들에게 잘 알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현대백화점이 국내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해 전점에서 대형 바자회를 진행합니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돕는다는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5개 백화점 전 점포와 6개 아울렛에서 ‘현대백화점 그랜드 바자’를 진행한다고 26일 알렸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패션·잡화 브랜드의 봄·여름 신상품의 재고 소진율(2~4월)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협력사의 상품 재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행사 수익금의 일부를 취약 계층 아동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하기로 해 행사 의미를 더했습니다. 현대백화점 각 점포별로 연계돼 있는 지역 아동 센터에 온라인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학습 기자재와 위생용품 등 희망하는 물품을 파악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남성·여성·영·아웃도어·스포츠·잡화 등 약 1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CJ제일제당이 차세대 ‘천연 조미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며 5년내 약 2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26일 CJ제일제당은 클린 라벨(Clean Label)에 해당하는 100% 천연 발효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 (TasteNrich)'를 출시했습니다. 클린 라벨은 무첨가뿐 아니라 Non-GMO, Non-알러지, 천연 재료, 최소한의 가공 등 특성을 지닌 식품이나 소재를 뜻하는데요. 최근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가장 중요 가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테이스트엔리치는 CJ제일제당이 60여년간 쌓아온 미생물 발효 R&D 역량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천연 조미 소재입니다. 일체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 사탕수수 등의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감칠맛 발효성분으로만 만들어 졌습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0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정제나 화학처리 등의 인위적인 공정을 없애고, 차별화된 천연 발효공법을 개발, 이를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 라벨에 부합하는 글로벌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이 테이스트엔리치의 주무대가 될 …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강북 최대 재개발사업인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을 롯데건설이 수주했습니다. 롯데건설이 단독 입찰한 단지로 수의계약에 성공한 겁니다. 갈현1구역 조합은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었는데요. 이날 총 1769명의 조합원이 참석했고 롯데건설은 이중 약 88%(찬성 1555표)의 지지를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4116세대 규모인 갈현1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22층, 32개 동의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공사비는 약 9255억원 규모입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갈현1구역 조합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만큼 최고의 단지를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까지 더해 올해 국내 도시정비 사업 분야에서만 총 수주금액 1조 5887억원을 확보하고‘1조 원 클럽’에 진입했습니다. 갈현1구역 이전에 롯데건설은 울산 중구 B-05 구역 재개발(1602억원), 부산 범일2구역 재개발(5030억원) 사업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배민라이더스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 ‘제휴혜택 확대 프로모션’을 실시합니다. 비상금 대출 이자와 CCTV, 인터넷 통신비 등을 지원받습니다. 25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번 제휴혜택 프로모션에는 하나은행 비상금대출, LG유플러스 지능형 CCTV·인터넷 서비스·휴엔케어 해충방제 서비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이 기존에 제공하던 제휴혜택 중에서 사장님들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의 혜택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프로모션 혜택에서 우아한형제들과 각 제휴사들은 이달 서비스 신규 가입자는 물론, 기존 이용자에게도 추가 혜택을 제공하거나 특정 기간 이용료를 지원합니다. 우선, 배달의민족 입점 업주들은 하나은행 대출 이자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 하나은행 비상금 대출 프로그램은 소득에 관계없이 신용등급 6등급 이상이면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했는데요. 이번 확대 프로모션으로 신규 가입 업주는 이달간 대출 이자를 지원받고, 기존 가입 업주는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대출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이 확대됐습니다. 대…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부산광역시 남구 평화공원에 ‘세계 평화의 숲’을 조성했다고 25일 알렸습니다. ‘세계 평화의 숲’은 HUG가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는 도시재생 분야의 사회공헌사업입니다.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1만㎡ 부지에 목백합, 미국 풍나무 등 수목 5000여 그루를 심었고, 산책로 정비후 벤치를 설치했습니다. ‘공원녹지 조성 및 편의시설 지원’ 사업의 일환인 이번 사업은 HUG와 부산광역시가 함께 2019년부터 추진해왔습니다. 양 기관은 올해도 미세먼지 저감 및 숲의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협업할 예정입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세계 평화의 숲‘이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어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HUG는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이마트가 고구마 '농가 돕기'에 다시 한번 발 벗고 나섭니다. 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7일간 전점에서 국내 대표 고구마 산지 중 한 곳인 고창에서 자란 '못난이 왕고구마'를 7980원에 판매한다고 25일 알렸습니다. 이는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밤고구마 상품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입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해남 못난이 고구마 판매에 이어 이번에는 고창 고구마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개당 300~600g의 못난이 왕고구마 총 5만 박스(100톤)를 긴급 공수했는데요. 올해 급식 등 식자재 사업 부진 등으로 인해 고구마 소비가 급격히 줄어, 지난해 10월 수확된 고구마가 현재까지도 재고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치솟는 6월에는 고구마의 부패가 빨리 진행된다”며 “햇고구마 출시가 시작되는 오는 7월 고구마 농가들이 맛있는 햇고구마를 차질 없이 출시할 수 있도록 이마트가 재고를 사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4월 23일 SSG닷컴,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5개 관계사와 함께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3…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동서식품이 커피 제조 공장 인천 부평, 경남 창원 공장에 총 418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합니다. 향후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심 카누, 맥심 모카골드, 맥심 티오피 등 동서식품의 주요 커피 제품의 제조 공정을 스마트화해 제품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25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커피 공장인 부평공장은 최근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생산하는 제품 종류가 늘어났습니다. 이에 제품별로 사용하는 원두의 종류와 그에 따른 블렌딩, 로스팅 방법이 각각 달라 제조공정 개선과 효율화에 대한 필요성이 컸는데요. 새롭게 도입된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생산 공정 자동화의 고도화’와 최신 기술을 적용한 ‘공장운영 시스템’입니다. 기존에 원두 로스팅-추출-농축-동결-건조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공정 단계를 통합해 자동 제어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습니다. 동서식품은 이와 같은 효율적인 생산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고품질의 커피를 안정적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는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쿠팡이 한국로지스틱스학회가 주관하는 ‘제23회 한국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에서 중견기업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22일 쿠팡에 따르면 한국로지스틱스대상은 사단법인 한국로지스틱스학회가 한국 물류 발전에 기여하고 공헌한 기업, 단체, 개인 등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입니다. 쿠팡은 수년간 구축해온 자체 물류인프라와 혁신적인 물류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로켓배송’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았습니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시작한 2014년에는 전국 로켓배송센터가 27개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그 숫자가 168개로 6배 늘었는데요. 로켓배송센터서 10분 거리 내 사는 ‘로켓배송 생활권’ 소비자도 같은 기간 259만명에서 3400만명으로 13배 증가했습니다. 쿠팡은 전국에 촘촘하게 들어선 로켓배송센터 배송망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로 신선식품을 새벽배송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한걸음 더 나아가 오전 10시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오후에 배송받는 당일배송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전국을 커버하는 물류인프라와 로켓배송의 빠른 성장은 일자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