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서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 인프라 건설의 기술 혁신을 선보입니다. HD현대는 9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 참가합니다. HD현대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약 991㎡ 규모로 조성했습니다. 전시 핵심 주제로 정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의 경우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이라고 HD현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전시 구역은 ▲퓨처 사이트 ▲트윈 사이트 ▲제로 사이트 등 3가지 테마로 운영됩니다. 전시관에서는 약 3000km 떨어진 애틀랜타의 휠로더를 원격조종하는 전문가 시연이 진행되며, 시뮬레이터를 통한 휠로더 운전 체험, VR트윈 체험 등 관람객들이 미래 건설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됩니다. 이와 함께, 가로 18미터, 세로 4.5미터 규모의 LED 화면을 마련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토대로 현장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작업 계획을 수립하고 장비 운용과 안전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무인 자율화 건설현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조선업계가 지난해 세계 선박 수주량 2위를 기록했습니다. 9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인 4168만CGT(1723척) 중 한국은 24%에 해당하는 1008만CGT(218척)를 수주하며 2493만CGT(1117척, 60%)를 수주한 중국에 이어 2위에 랭크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경우 전년인 2022년(5117만CGT, 1975척) 대비 19% 감소한 수치입니다. 전년 대비 한국은 수주량이 40%가 감소했으며 중국은 4%가 줄었습니다. 2022년 한국은 1676만CGT(304척)를, 중국은 2589만CGT(1064척)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만을 놓고 수주량을 볼 경우 전체 수주량은 185만CGT(77척)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 20만CGT(7척, 11%)를 수주하며 146만CGT(60척, 79%)의 수주량을 기록한 중국에 이어 2위를 유지했습니다. 2023년말 누계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117만CGT 감소한 1억2441만CGT인 것으로 나타났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3930만CGT(32%), 중국이 6124만CGT(49%)로 집계됐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새해 들어 LPG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5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VLAC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수주한 VLAC 2척에 대한 계약규모는 약 3173억원입니다. 수주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7년 3월까지 인도될 예정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4일 유럽 소재 선사와 3032억원 규모의 8만8000㎥급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어 하루 만에 VLAC 2척도 수주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58척, 223억20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며 목표로 잡았던 157억4000만달러의 141.8%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발주된 39척의 LPG·VLAC 중 60%에 달하는 23척을 수주하며 LPG·VLAC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135억 달러로 세웠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초대형 LPG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첫 수주 포문을 열었습니다. 5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8만8000㎥급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3032억원입니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LPG운반선의 규모는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85m입니다. 수주한 LPG운반선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7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발주된 39척의 LPG·암모니아운반선 중 60%에 달하는 23척을 수주하는 등 LPG·암모니아운반선 시장선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역시 가스운반선 수요가 지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절대적 기술 격차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58척, 223억20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며 목표로 잡았던 157억4000만달러의 141.8%를 초과 달성한 바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인 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FLNG 수주금액은 2조101억원(약 15억달러)이며 발주처 최종투자결정에 따른 조건부 계약입니다. 수주의 경우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비치와 함게 컨소시엄을 구성해 EPC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 및 상부 플랜트 EPC 공정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대형 FLNG 수주잔고를 2기로 늘리는 등 안정적인 해양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LNG 수요 증가와 함께 육상 LNG 플랜트 대비 납기 경쟁력이 있는 FLNG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본설계(FEED) 단계에 참여 중이거나 개발 단계에 있는 안건들이 다수 있어 연 1∼2기의 FLNG 수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FLNG는 지난해 12월 29일 계약함에 따라 지난해 수주실적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누계 수주 실적은 83억달러가 됐으며, 이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중공업[329180]이 65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27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울산 본사에서 방위사업청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DDX 기본설계 종료식을 진행했습니다. KDDX의 기본설계 완료는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0년 방사청으로부터 KDDX 기본설계를 수주해 설계에 착수한 지 36개월 만입니다. KDDX는 현존 최고 성능을 갖춘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에 필적하는 미래형 함정 무기체계로서, 대한민국의 차기 전략자산으로 운용될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본설계를 완료한 KDDX는 완전 전기 추진방식을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 함정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를 적용했으며, 시스템에는 세계 첫 25MW급 초대형 추진전동기가 탑재되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첨단 자동화·전동화 기술을 통해 탄약이송자동화 설비, 스마트 브릿지, 자율운항 기술 기반의 함정용 첨단항해보조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병력절감형 플랫폼'도 구현했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KDDX…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가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 클라우드과 손잡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사 디지털 산업 혁신을 추진합니다. 26일 HD현대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의 기술 및 솔루션을 기반으로 HD현대의 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협력을 통해 HD현대는 세계 1위 조선 사업과 국내 1위 건설기계 사업 등 핵심 비즈니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합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 맞춤형 AI 플랫폼인 '버텍스 AI'를 포함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HD현대의 여러 산업 분야에서 경험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양사는 내년 1월부터 산업 특화 AI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고객 디지털 경험 향상을 위한 AI 기반 플랫폼 개발, AI 전문가 양성 등 사업적 효과가 큰 과제를 우선적으로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HD현대는 지난 7월부터 구글 클라우드와 파일럿 프로젝트로 HD현대건설기계 AS콜센터에 생성형 AI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 중장기적인 AI 로드맵을 수립해 업무 혁신과 함께 디지털 산업 전환을 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1월에는 AI 전문 조직인 'AI센터'를 출범해 HD현대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해양 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322000]이 친환경 탈탄소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개조' 사업을 추진합니다. 26일 HD현대마린솔루션에 따르면, 최근 한국선급(KR),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이엔티와 '공동개발 프로젝트'(JDP) 형식으로 수행한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개조 설계'가 한국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습니다. 프로젝트는 HMM이 운항 중인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체적인 시스템 구성과 기본설계 작업을 담당하며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했습니다. HD현대이엔티는 3D모델링 및 상세설계를 수행했으며, HD한국조선해양은 자체 신규 개발한 '저인화점 메탄올 연료공급시스템'(LFSS)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담당했습니다. 시스템 설계에는 HD현대중공업이 생산하고 있는 메탄올 이중연료 대형엔진 및 자체 개발한 메탄올 힘센엔진, 메탄올 탱크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추가 설비 없이 보관 및 선박 운송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는 자사가 추진 중인 미래 첨단 조선소(이하 FOS) 프로젝트의 1단계 목표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를 구축 완료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HD현대에 따르면, 이날 2023년 하반기 FOS·DT(디지털 전환) 성과 보고회를 열고 FOS 프로젝트 추진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보고회는 FOS 1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그간의 성과와 각 사별 적용사례를 공유하고, 2단계 추진계획을 함께 논의하고자 마련됐습니다.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들은 2021년부터 스마트 조선소로의 전환을 목표로 FOS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1단계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마무리함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2단계 '연결-예측 최적화된 조선소', 2030년까지 3단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눈에 보이는 조선소' 핵심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가상 조선소 '트윈포스'입니다. 트윈포스는 가상의 공간에 현실의 조선소를 3D모델로 구현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조선소 현장의 정보들을 디지털 데이터로 가시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트윈포스 구축에 따라 작업자가 건조공정의 상황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은 지난 15일 선재 제품에 대해 유럽 대표적 글로벌 환경성적표지(이하 EPD) 중 하나인 '노르웨이 EPD'를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EPD는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택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EPD 인증서 수여식'은 현대제철 판교오피스에서 개최됐으며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로저 마틴센 상무참사관이 참석해 인증서를 수여하고, 양국 간 주요 산업현황 및 탄소중립 실현 등을 논의했습니다. 최근 산업계 각 분야에서는 생산제품의 환경성적을 산정하고 이를 공개하며 자사 제품에 대한 환경성을 투명하게 밝히는 추세가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현대제철은 추세에 발맞춰 지난 2019년 이후 철강제품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EPD를 취득해 왔습니다. 국내에서는 판재류부터 건설자재까지 총 16개 제품에 대한 EPD를 확보함으로써 국내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로에서 생산한 고순도의 쇳물을 전기로 공정에 혼합해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품질확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초대형 에탄운반선 3척을 수주했습니다. 15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9만8000㎥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금액은 총 5억달러(한화 6589억원) 규모입니다. 에탄운반선은 에탄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로 안정적으로 유지한 상태로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선박입니다. 온도의 안정적인 유지 등이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과 건조 노하우가 필요한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길이 230m, 너비 36.5m, 높이 22.8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번 수주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16일 에탄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추가로 3척을 수주하며 한 달 사이에 총 5척의 에탄운반선 건조계약을 따내게 됐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에만 LNG운반선 39척, LPG·암모니아운반선 34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5척 등 총 80척의 가스운반선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건설과 함께 배전기기 시장 공략 확대를 추진합니다. 13일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통해 중저압차단기 공장을 건설하고자 1173억원의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신공장은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총 면적 8만5420㎡ 부지에 들어서게 되며, 내년 4월 착공해 오는 2025년 10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공장은 고도의 자동화 설비 등을 도입한 스마트 공장으로 지어지며 생산 능력은 오는 2030년 기준 약 1300만대 수준입니다. 공장이 완공될 경우 HD현대일렉트릭의 생산 능력은 현재의 약 두 배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HD현대일렉트릭 측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중저압차단기를 포함한 배전기기 분야 매출은 올해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공장 건설을 통해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발전 확대 등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전기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이 가속화 됨에 따라 향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조선업계가 1달 만에 월간 세계 선박 수주량 선두에서 내려왔습니다.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인 159만CGT(88척) 중 한국은 57만CGT(15척, 36%)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되며 92만CGT를 수주한 중국(59척, 58%)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월 월간 수주량 선두를 기록했던 한국은 1달 만에 중국과 자리를 맞바꾸게 됐습니다. 11월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75만CGT 감소한 1억2542만CGT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3954만CGT(32%), 중국이 6047만CGT(48%)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 한국은 82만CGT가, 중국은 16만CGT가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한국은 5%, 중국은 14% 늘었습니다. 야드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70만CGT로 글로벌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1000만CGT), 한화오션 옥포조선소(800만CGT)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11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6.61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92P 올랐습니다. 선박 종류별로 구분할 경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전력변압기를 공급합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시 전력청과 총 782억원 규모의 전력변압기 9대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230kV 및 11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오는 2026년 8월까지 인도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수주한 변압기는 산타클라라 지역의 산업용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변전소 증설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산타클라라시는 글로벌 IT 기업 밀집 지역인 실리콘밸리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하고자 전력망 확충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산타클라라 시의회는 향후 10년간 4억달러를 투자해 노후 전력망을 교체하고 신규 변전소를 단계적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현재 미국 내에서 4번째로 큰 공공 주도 발전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21년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안(IIJA)을 통해 730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송전 및 전력망 현대화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1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4억3240만달러(한화 약 5574억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건조계약을 체결한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38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중 약 61%에 해당하는 23척을 수주하게 됐습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운반할 수 있는 선박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올해 9월 열린 '가스텍 2023'에서는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시스템과 암모니아 벙커링선 등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