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금호타이어는 19일 중국 남경에서 현지 딜러를 대상으로 ‘2019 신제품 설명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프리미엄 제품인 마제스티9 등을 통해 중국 판매실적을 개선하고, 현지 신공장의 조기 안정화를 이끌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열린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마제스티9 솔루스 TA93’을 비롯한 중국형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전대진 금호타이어 사장과 더블스타 주요 경영진, 현지 딜러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대진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더블스타의 대규모 투자 이후 구조혁신, 비용절감 정책 및 노사협력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다”며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신제품들이 남경 신공장의 성공적인 안정화와 글로벌 실적 향상의 견인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마제스티9은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국내에서 선보인 신제품을 현지화시킨 제품이다. 금호타이어는 ‘마제스티’라는 이름에 걸맞는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과거 중국내 금호타이어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호타이어가 올해 들어 준비한 첫번째 글로벌 행사다. 특히 2분기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 신제품 출시는 실적 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금호타이어 중국법인은 지난 5월 자체 실적 기준으로 약 30개월 만에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를 통해 지난 4월과 5월 연속으로 흑자(연결기준)를 기록해 10분기만의 실적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금호타이어의 2분기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누적 실적 역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신제품을 생산하는 남경 신공장은 지난해 생산라인 전체를 최신식으로 자동화해 중국의 ‘스마트4.0’ 강소성 시범사업장에 선정됐다. 또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제조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첨단 친환경시설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