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유심 교체 대안으로 '유심 재설정' 설루션을 도입한 데 이어 해외 로밍 고객까지 유심보호서비스를 적용하는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해킹 사태로 인해 유심 무료 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SKT는 부족한 유심 물량으로 인해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로밍을 이용하고 있을 경우에는 서비스 가입이 불가하다는 문제가 존재했습니다. SKT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국내와 동등한 수준의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이 적용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해외여행, 해외 거주 등의 이유로 해외에 나가있는 고객 중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14일까지 서비스 순차 자동 가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기존 서비스 가입자의 경우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됩니다. SKT는 이날부터 유심 내 인증 정보 중 일부를 소프트웨어로 변경해 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를 내는 '유심 재설정' 설루션 적용도 함께 실시합니다. 유심 재설정은 유심에 존재하는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및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일부를 새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유출된 유심 정보를 이용해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되며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제공합니다. 특히, 유심 재고가 없어도 설정을 통해 설루션 적용이 가능하며 변경하는 정보 외 유심 내 사용자 저장 정보를 유지할 수 있어 금융인증서나 티머니, 연락처 등을 재설정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KT는 기존 유심 교체와 마찬가지로 우선 유심 교체 문자를 받고 T월드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재설정 설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유심 재고 물량이 늘어나는 12일부터 유심 교체 예약 고객에게 예약 일정 안내를 확대합니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센터 담당(부사장)은 "초반에는 유심 부족, 유심 교체 후 금융기관 재인증 문제 등 불편함이 있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설루션을 도입한 것"이라며 "오늘 새벽에 해외에 나가 계신 고객 30만명에게 적용했고, 기존 고객에게도 일괄적으로 가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SKT는 12일 자정 기준 총 143만명이 유심을 교체했고 교체 신청 뒤 대기하는 잔여 예약 고객은 722만명이라고 이날 밝혔습니다. 다음 달까지 유심 물량 1077만개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임봉호 SKT MNO 사업부장은 "다음 주부터 유심 재고량이 부족해서 교체를 못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유심 재설정 과정에서 대리점과 본사 서버 간 교신 시 보안 우려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전략이 1분기 호실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93억원으로 2017년 이후 8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영업이익 471억원보다 약 3.4배(238.2%)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2189억원으로 0.2% 증가했습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6258억원,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3.1% 증가했습니다. 별도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실적입니다. 이마트는 1분기 호실적이 지난해부터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 증대와 원가 절감에 힘쓴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1월 각각 선보인 할인 행사 '가격파괴 선언'과 '고래잇 페스타'가 고객 호응과 재방문으로 이어졌고,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공간 혁신 전략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입니다. 올 1분기 스타필드 마켓 죽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1% 증가했고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한 문현, 용산, 목동점 또한 각 35%, 11%, 6%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할인점 부문 1분기 고객 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3.7% 증가한 7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트레이더스 1분기 영업이익은 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증가하며 이마트 실적 개선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고객 수도 전년 대비 3%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2월 문을 연 마곡점은 개점 직후 3일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매출이 3.7% 증가한 7619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3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매출이 3586억원으로 전년보다 6.1% 줄었지만 원가절감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이마트24는 매출이 4658억원으로 8.9% 감소했습니다.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와 효율 중심의 신규 출점을 통해 영업손실은 10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적자를 27억원 줄였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지속적인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5억달러(한화 7133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5년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동일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0.72%p를 가산한 연 4.649%로 확정됐습니다. 신한은행은 채권발행을 앞두고 아시아·유럽·미주지역 주요 투자기관을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했습니다. 시장불안감이 여전한 와중에도 우량발행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220여곳의 투자자가 참여했습니다. 이에 총 44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이어지며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가산금리를 0.38%p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신한은행은 2020년 하반기부터 모든 외화 공모채권을 ESG와 연계하고 있습니다. 이번 외화채권도 사회적(Social) 채권 형태로 성공발행하며 12회연속 ESG채권으로 발행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탁월한 재무성과와 그동안 쌓아온 해외투자자와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재무적 성과와 자본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외투자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사장 방경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911억원으로 15.4% 증가했습니다. 본업인 담배사업부문은 해외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9880억원,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25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궐련사업은 주요 권역에서의 가격 인상과 판매량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매출·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4개 분기 연속 달성했습니다. 그 결과 해외궐련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12.5%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고 매출도 53.9% 증가한 449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KT&G는 지난해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현지 인프라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준공했으며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입니다. ‘릴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NGP사업은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으며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부문 매출은 1.9% 증가했습니다. 부동산사업부문은 개발사업 실적 반영으로 매출은 1004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해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KT&G 관계자는 "환율 급등과 내수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 중심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궐련 사업에 집중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궐련 중심 사업에서 확장한 신제품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KT&G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해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을 소각하는 밸류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그룹 보안 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 SK T 타워에서 열린 SKT 일일 브리핑에 참여해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라며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통이 부족했고 이 부분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 중이다"며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겠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현재 혼란을 빚고 있는 유심 교체는 진행하지 않고 유심보호서비스에만 가입했음을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그는 "가능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안 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를 위주로 구성된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구성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태껏 IT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보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며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방이라고 생각이 들며 보안을 넘어 안보라 생각하고 체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 회장은 "이용자의 형평성, 법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며 SKT 이사회가 이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며 "이사회 멤버가 아니다 보니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습니다. SKT는 6일 18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누계 가입자는 2411만명으로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들도 100% 가입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일 시간 기준 유심 교체 누적 이용자는 107만명이라고도 부연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이번 해킹 공격으로 인한 피해나 사고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현재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는 이용자는 로밍 요금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공항에서의 유심 교체 처리 용량을 3~4배 늘려 진행했으나 그럼에도 출국하는 이용자들에게 불편이 있었던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14일을 목표로 유심보호서비스와 로밍 요금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면서도 서비스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청문회에는 유영상 SKT CEO가 출석해 사태에 대한 질의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인수하며 최근 고성장 중인 글로벌 오디오 사업 강화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인수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은 2017년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를 투자해 하만을 인수한 이후로 8년 만에 사실상 처음입니다. 하만이 인수하는 럭셔리 프리미엄 오디오 사업은 바워스앤윌킨스(B&W),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입니다. 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B&W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 고품질 사운드로 오디오 전문가와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럭셔리 오디오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1993년 출시 이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피커’ 중 하나로 극찬을 받으며 B&W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라우드 스피커 노틸러스는 대당 1억5000만원이 넘습니다. 아이코닉한 유선형 디자인으로 유명한 무선스피커 제플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노이즈 캔슬링 기술로 유명한 헤드폰 PX7 시리즈 등은 유명한 전 영국국가 대표 축구선수 데이빗 베컴이 홍보대사로 활동할 정도의 대표 제품들입니다. 또 CD 플레이어를 최초 발명한 115년 전통의 데논, 프리미엄 앰프·리시버 제품군에서 고품질 음향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 마란츠도 인수했습니다. 하만은 지난해 포터블 오디오 시장에 약 60%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가 큰 헤드폰, 무선이어폰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습니다. 하만은 이번 유명 브랜드를 인수해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컨슈머 오디오부터 카오디오 사업까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하는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을 하만의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과 합쳐서 2025년 608억달러에서 2029년 700억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컨슈머 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카오디오 사업에서도 기존 하만카돈, JBL, 마크레빈슨, AKG, 뱅앤올룹슨에 B&W 등을 포함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자동차 업체 및 고객들에게 브랜드별 차별화된 오디오 경험과 음향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TV, 가전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됩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하만의 빅딜은 삼성전자의 모바일과 TV 등의 차별화된 음향·오디오 기술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스피커·오디오 기기와 연결·제어 등 스마트싱스, 차별화된 고객 경험 측면에서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하만 AKG와 하만 카돈 등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무선이어폰, 사운드바, 패밀리허브 등의 사운드 품질을 높였고, 이번에 인수하는 브랜드에 축적된 오디오 기술 및 노하우를 적용해 차별점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 사장은 “하만은 75년 역사의 오디오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정상의 위치로 성장해 온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또 하나의 명품 오디오 B&W까지 확보해 명실상부한 오디오 명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로 꼽히는 전장업체입니다. 삼성전자 인수 첫해인 2017년 하만의 영업이익은 6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수천억원 규모의 M&A에 나선 것은 하만 인수 이후 처음이어서 이번 빅딜을 계기로 향후 대규모 M&A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M&A도 지속 검토 중이며 가시화되는 대로 즉시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기울어진 운동장 해소와 무차입 공매도 근절 위해 전면 금지됐던 공매도 거래가 다시 시작된지 한 달. 17개월간의 긴 제도 정비 끝에 다시 시작된 만큼 주식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공매도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큰 낙폭이 남았고 그 여파도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면 수익성이 악화되고 대차잔고가 급증하는 종목에 대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3월3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2481.12에서 2565.42포인트로 3.40% 올랐고 코스닥은 672.85에서 726.46포인트로 7.97% 뛰었습니다. 다만 이 기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재개 첫날 각각 3.00%, 3.01% 빠진데 이어 지난달 7일에도 5.57%, 5.25% 하락하는 등 부침을 보였습니다. 이후 국내 증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연초 이후 준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지수나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입 종목 가운데 공매도 거래(3월31일~4월29일 기준)가 많았던 30개 종목을 추려본 결과 6개 종목을 제외한 24개 종목이 이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인 SK이노베이션(39.4%) 주가는 20.7% 떨어졌습니다. 그 뒤를 이은 KG모빌리티(32.4%)는 14.1%, LG디스플레이(29.2%) 6.9%, S-Oil(28.2%) 9.1%, LG생활건강(27.7%) 3.8% 하락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 이들 종목은 공매도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이탈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한달 간 외국인들은 SK이노베이션 주식을 1545억4900만원 규모로 순매도했고 동시에 KG모빌리티는 7억9600만원, LG디스플레이 328억7400만원, S-Oil 709억1600만원, LG생활건강 39억6300만원 씩 팔아치웠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외에도 실적 가시성이 떨어지거나 공매도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대차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들이 공매도 세력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기초체력(펀더멘털)·수급 요인에 따른 선별적인 공매도 영향이 예상된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최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하향되는 동시에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업종(에너지·철강·IT가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별 종목에서는 대차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들(한미반도체·엔켐·주성엔지니어링 등)과 더불어 선·현물 가격차 관점에서 현물이 고평가된 종목들(이녹스첨단소재·SOOP) 등은 공매도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가 가정의 달인 5월에 돌입하며 마케팅 프로모션을 강화합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이 몰려있을 뿐 아니라 따뜻한 봄 날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식품업계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신메뉴, 한정판 굿즈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관계사인 상하농원은 오는 11일까지 ‘쏘! 해피 피크닉 DAY’라는 주제로 축제를 진행합니다. 행사 기간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오락회, 버블쇼·풍선아트·복화술 연극 등 관객 참여형 마술 SHOW, 퓨전국악 및 현악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체험교실에서는 신제품 부어스트 소시지를 활용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고, 고구마 심기와 딸기 수확 체험이 마련됩니다. 상하농원의 철학과 역사를 소개하는 ‘공방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과 지난해 새롭게 조성된 ‘수목원 산책’도 함께 진행됩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이끼 액자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어린이를 위한 체험 부스도 운영됩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8일까지 가정의 달 맞춤형 상품으로 기프트 푸드 4종을 비롯해 MD 9종을 소개합니다. 기프트 푸드는 ‘메종엠오 어쏘티드 마들렌’, ‘깰끄쇼즈 샌드쿠키 세트’, ‘플라워 버터 쿠키 틴 세트’, ‘초콜릿 칩 쿠키 바스켓’ 등 4종입니다. ‘메종엠오 어쏘티드 마들렌’은 지난 2022년 테이스티 오브 서울 100에 선정된 ‘메종엠오’와 협업했습니다. 감사의 달 전용 MD ‘굿포유 시리즈’ 9종도 출시했습니다. ‘SS 굿포유 도이나 텀블러 473ml’를 포함해 ‘블렌더 보틀’과 협업한 ‘굿포유 쉐이커 보틀 710ml’를 선보입니다. 이외에도 콜드컵, 키 체인 등 상품들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주문을 통해 해당 제품을 구매 시 특별 제작한 ‘핑크/민트 리유저블 백’을 3000원에 판매합니다.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은 프랑스 크림치즈 브랜드 끼리와 협업한 '끼리치즈케익 아이스크림'을 한정 출시합니다. 신제품은 ▲우유 끼리치즈케익 아이스크림 ▲두유 끼리치즈케익 아이스크림 ▲밀크초코 끼리치즈케익 아이스크림 ▲초코 끼리치즈케익 아이스크림 등 총 4종으로 구성됩니다. 오는 31일까지 전국 55개 매장에서 판매됩니다. 백미당은 지난해 베이커리 메뉴 확장과 함께 끼리치즈케익 제품을 선보이며 첫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한정 출시를 기념해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행사 기간 백미당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백미당X끼리 메뉴 구매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전국 백미당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맥도날드는 5월 ‘패밀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특히 오는 25일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를 개최합니다.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메인 4km 걷기 코스 외에도 오프닝 행사, 무대 공연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참가비 전액은 ‘RMHC Korea’에 기부돼 장기 치료를 받는 환아와 가족들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가정의 달을 기념해 ‘패밀리 컬러링 이벤트’도 열립니다. 매장에서 제공되는 트레이맷 컬러링 도안을 색칠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100명 중 추첨해 해피워크 굿즈를 증정할 계획입니다. ‘패밀리 컬러링 이벤트’의 당선작 중 일부는 맥도날드 광고에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소비뇽 블랑 데이, 어버이날, 로즈데이 등 다양한 기념일에 어울리는 와인 6종을 추천했습니다. 소비뇽 블랑 데이를 위한 ‘머드 하우스 소비뇽 블랑’은 뉴질랜드산 향과 산미가 특징이며 프랑스 상세르 지역의 ‘르네상스 상세르 마지 데 까이요뜨’는 꽃향과 과실 풍미가 복합적인 와인입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에는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은 ‘마쩨이 필리프’, ‘스프링밸리 빈야드 프레데릭’을 선보였습니다. 또 로즈데이와 성년의 날을 위해 장미를 닮은 와인으로 ‘제라르 베르트랑 꼬뜨 로즈 뮈스카 로제’와 ‘바바 로제타’를 소개했습니다. 이들 제품은 전국 주요 와인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매드포갈릭은 가정의 달을 맞아 신메뉴를 출시합니다. ‘갈릭페뇨 스테이크 파스타’와 ‘갈릭 컷 스테이크&허니갈릭 프라이 플래터’가 포함된 ‘시그니처 컷 스테이크 듀오 세트’와 감자튀김 위에 립을 타워처럼 쌓아올린 ‘허니 갈립 타워’ 등을 선보입니다. 베트남의 ‘쉐라톤 나트랑 호텔 앤 스파’ 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피자앤컴퍼니는 글로벌 캐릭터 '미니언즈'와 협업해 한정판 콜라보 굿즈와 신메뉴를 선보입니다. ‘HELLO! BELLO! 고구마 피자’는 고구마 피자에 케이준 치즈후라이 토핑을 더한 제품입니다. 굿즈는 ‘반올림 미니언즈 피자케이스’와 ‘반올림 미니언즈 피규어 양념통’으로 각각 5월 1일과 5월 19일에 순차 출시됩니다. 오는 7일까지 쿠팡이츠에서 ‘반올림피자&미니언즈 컬래버 기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피자앤컴퍼니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미니언즈와의 협업을 기획했다"며 "한정판 굿즈와 업그레이드된 신메뉴를 통해 반올림피자와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통신 3사의 IPTV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콘텐츠와 관련 이벤트를 준비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오는 14일까지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가족 영화들을 모은 '가정의 달 영화 할인관'을 엽니다. ▲미니언즈 시리즈 ▲맨 인 블랙 시리즈 ▲레고 무비 시리즈 등 시리즈 영화를 비롯, ▲고스트 버스터즈 ▲수퍼 소닉 2 ▲ 샤잠! 신들의 분노 등 74편의영화를 제공합니다. 같은 기간에는 'B tv 패밀리워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4일부터 14일까지 출석 체크 이벤트를 진행하며 하루에 500 B포인트, 총 5000 B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한 명을 추첨해 시그니엘 그랜드 디럭스 시티뷰 호텔 숙박권(1박, 조식 불포함)을 제공합니다. 당첨 확률은 출석할수록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또한, 15일까지 영화 월정액 OCEAN 가입 시 추첨을 통해 ▲샤넬 핸들 장식의 스몰 플랩 백(1명) ▲루이비통 호라이즌 모노 55(1명) ▲구찌 오피디아 GG 메신저백(1명) ▲시그니엘 그랜드 디럭스 숙박권(5명) ▲신세계 상품권 10만원(10명) 등을 제공하는 '선물 다 가정'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한편, 오는 6월6일까지 7주 동안 매주 10편씩 신규 무료 영화를 총 70편 공개하기도 합니다. KT[030200] 지니 TV는 '지니 TV 키즈랜드'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극장판 13편을 매주 순차적으로 무료 제공합니다. 1주 차에는 '사랑의 하츄핑', 2주 차에는 '바다 탐험대 옥토넛', 3주 차에는 '브레드이발소'와 '엄마 까투리', 4주 차에는 '고고 다이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프라임 키즈랜드' 월정액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추첨을 통해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숙박권 및 식사권(6명)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숙박권 및 식사권(7명) ▲롯데월드 이용권(100명) 등 경품을 제공합니다. '5월은 가족과 함께'를 테마로 가정의 달 특집관도 마련했습니다. 4월30일부터 5월7일까지 특집관에서는 '로비', '퇴마록' 등 최신 영화 10여편을 포함한 영화를 제공합니다. 이 기간 동안 특집관 내 영화 구매 시 ▲스타일러 오브제 컬렉션(2명) ▲닌자 푸디 에어프라이어(5명) ▲배달의 민족 모바일 상품권(100명) 등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또한, KT는 지니TV 모바일 앱에서 5월 2일부터 31일까지 'KT 지니TV & 배스킨라빈스 팝업스토어'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지니TV 이용자 선착순 5만명에게 싱글레귤러 1+1 쿠폰을 제공하며 '봄날곰'으로 삼행시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310명을 선정해 파인트 무료 쿠폰을 증정합니다. LG유플러스[032640] U+tv는 오는 15일까지 '수퍼 소닉3', '트랜스포머 ONE', '가필드 더 무비', '웡카' 등 가족 영화 50여편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합니다. 키즈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에서는 기존에 유료 구독을 통해 제공되던 '핑크퐁', '콩순이', '또봇' 등 약 2000편의 콘텐츠를 1일부터 6일까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시청 가능합니다. 또한, 11일까지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미키17', '콘클라베' 등 신작 VOD를 포함해 9900원 이상의 콘텐츠를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50만원(2명) , 다이소·편의점 1만원 상품권(100명)을 증정합니다. 2일부터 13일까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소장 구매한 고객 50명에게는 오는 5월 17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예매권을 제공합니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구독형 서비스 '유플레이'에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 테마관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테마관에는 '대가족', '국제시장', '어느 가족', '장손' 등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제공합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제21대 대통령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이후 주식투자 열풍이 확산하면서 과거에 비해 증시 관련 공약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진 상황입니다. 다만, 역대 대선마다 증시 부양을 위한 정책들이 쏟아졌지만 실제로 이행된 사례는 드문 만큼 선거 이후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1410만 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20세 이상 유권자 비율만 94.5%(1332만4945명)입니다. 이는 2015년(475만 명)과 비교할 때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개인투자자가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대한 유권자 집단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줍니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들도 개인투자자 표심을 겨냥한 증시 관련 공약을 속속 발표하며 본격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공약을 발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내부 제도 정비를 통한 주식시장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한 증시 선진화를 내세웠습니다. 먼저 이 후보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가 국민의 건전한 자산 증식을 위한 가장 쉽고 빠른 길"이라며 "우선, 정부가 명확한 중장기 경제·산업 성장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스피5000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정부가 집중 육성 할 산업과 규모, 방식 등을 함께 제시해 민간이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후보는 지난달 26일 '장기 박스피 탈출을 위한 K-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을 선보이면서 ▲역대 최초 대통령의 해외투자자 IR(기업설명회) ▲상장사 중심 거버넌스 선진화 및 배당소득세 폐지 ▲경제사범 처벌 대폭 강화 및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김 후보는 "금융정책 신뢰도 및 투명성 제고로 K-자본시장 위상 회복은 물론, 해외 금융사들이 대거 국내에 들어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해외투자자 대상 K-자본시장 IR을 직접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후보는 시장 질서 회복과 관련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후보는 "주가조작,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한 번이라도 주가조작에 가담하면 다시는 주식시장에 발을 들일 수 없게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후보는 "경제사범에 대해서는 무기징역, 재취업 영구 금지 등 처벌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주가조작, 내부자거래 등을 통한 피해를 본 주주들을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해 K-자본시장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액주주 보호와 대내외적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주범으로 지적받는 기업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각자의 방식을 수립해 놓았습니다. 이 후보는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며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이사도 선임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감사위원 분리 선출 단계적 확대를 통한 경영 감시 기능 강화'를 포함해 ▲합병 과정에서 기업가치 공정 평가 ▲'쪼개기 상장' 시 모회사 기존 주주에 신주 우선 배정 ▲자사주 원칙적 소각 등을 제도화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 후보는 "상장사에 한해 주주보호 의무를 대폭 강화하고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겠다"며 "배당소득세는 폐지해 '제3의 월급'이라는 배당소득을 확대, 국민들이 금융시장을 통해 자산을 증식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의 공약이 실제로 이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예컨대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당시 윤석열 후보는 증권거래세 단계적 폐지, 이재명 후보는 전면 폐지를 약속했지만 결국 세수 부족 문제에 직면해 세율 인하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상법 개정안은 지난달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지 한 달여 만에 폐기됐으며 김문수 후보의 배당소득세 폐지안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상속세·배당소득세 인하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실현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3조91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이중 2조8000억원은 소각해 주가 부양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식시장에서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 3조5100억원, 기타주식 4019억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습니다. 2조8119억원은 소각해 주가를 부양할 계획이며,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공시를 통해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기주식의 처분 시점과 처분 주식 수 등에 대해 밝힐 계획입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각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계속되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재고 충당과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對中) 제재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94%, 전 분기보다 31.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하락한 것은 2023년 4분기에 2조8247억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74조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6.49%, 작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해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1회성 비용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충당 발생하며, 라인 가동률의 저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은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것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수천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가전 사업 등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개선된 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와 출하가 진행 중에 있고 비메모리사업은 점진적 수요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하반기에 적자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이달 초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약 9조원 규모의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출시된 제품은 암젠의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오리지널 개발사와의 특허 합의도 마쳤습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할 예정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셀트리온은 미국 내 대형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출시일 기준으로 실제 병원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회사는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픈 마켓은 보험사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영향이 적어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이 시장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직판 방식으로 출시해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오픈 마켓 외에도 셀트리온은 3대 PBM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보험과 사보험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 다수가 고령층인 점을 고려해 메디케어 시장 내 빠른 처방집 등재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를 통해 미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골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8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자체 개발한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BMS) 등을 포함한 HVAC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R&D 인력이 모인 종합 연구단지로 축구장 약 25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건설된 26개 연구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구동의 연면적은 111만여㎡(약 33만5000평)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 내에는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LG전자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의 공기조화기(AHU), 터미널 유닛(ATU)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 W5동 지하 3층에 위치한 메인 기계실에 들어가면 냉방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칠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흡수식 칠러 등 총 3가지 유형의 칠러가 8대 배치돼 있고 각 칠러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냉방을 공급합니다. 칠러는 내부에서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의 4단계 냉동 사이클을 거치면서 물을 차갑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차가운 물은 건물 내부를 순환하며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냉기를 공급하고 열기를 흡수한 물은 다시 칠러로 돌아와 냉매로 인해 차가워집니다. 칠러 중 하나인 터보 칠러는 고성능 터보 압축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중대형 빌딩, 상업 시설, 산업 시설 등 대규모 공간에 적합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 설치된 제품의 경우 칠러 한 대당 18평형 스탠드에어컨 400대 정도의 냉방 능력을 가졌습니다. LG전자 터보 칠러는 고효율 2단 압축 싸이클을 적용해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COP)가 업계 최고 수준인 6.25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합니다. 또 친환경 냉매인 R-134a를 사용하며 국내 최초로 미국 냉동공조협회 AHRI 인증, 북미 ETL(미국전기시험연구소) 안전인증을 받았습니다. 터보 칠러의 맞은 편에는 압도적인 크기의 흡수식 칠러가 3대는 지역난방에서 발생한 폐열이나 중온수를 열원으로 사용해 냉매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칠러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인버터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국내 최고 수준인 COP 0.7로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 2대의 스크류 칠러를 접는 스크류 압축기 내 두 개의 나사형 로터(회전하는 톱니바퀴)가 냉매를 압축해 물을 차갑게 만듭니다. 타사 제품 대비 제품 중량을 최대 29%, 설치 면적을 최대 36% 줄였으며 저렴한 심야 전기를 활용해 물을 얼리고 다음날 이를 냉열원으로 사용해 전력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칠러에서 생성된 차가운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HU)로 전달됩니다. AHU는 건물 안의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장치로 온습도 조절은 물론 공기 순환, 공기 정화 등 기능을 수행합니다. 냉방의 경우, 칠러에서 생산된 차가운 물이 AHU 내부의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부 공기의 열을 흡수해 공기를 냉각시킵니다. 이렇게 냉각된 공기는 건물 내 각 공간으로 분배되는데 이때 공간 특성과 환경에 따라 공기의 양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터미널 유닛(ATU)을 거치게 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설치된 AHU와 ATU는 LG전자 100%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ACE 냉동공조)가 생산했습니다. 에이스냉동공조는 공기조화기 설계 및 제조 분야 전문 기업으로 LG전자의 HVAC 시스템과 연동돼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LG사이언스파크의 공기를 관리하는 복합 공조 장치는 LG전자의 빌딩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운영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AI 기반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LG 비콘클라우드 플랫폼이 적용돼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HVAC 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자동 제어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AI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 HVAC 시스템의 기술력과 통합 운영 능력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터보·흡수식·스크류 칠러에서 차가운 물을 생산하고 에이스냉동공조의 AHU와 ATU를 통해 공기를 정화·제어하며 BMS로 건물 전체를 스마트하게 제어하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