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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DTI·DSR’ 도입으로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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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5, 2017, 18:10:39

정부,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향후 5년간 가계부채 증가율 8.2% 내 관리 목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율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내년부터 ‘신(新)DTI(총부채상환비율)’와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을 도입한다. 

신DTI가 적용되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보유 중인 사람은 새로운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 DSR 또한 대출 가능액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신DTI는 내년 1월, DSR은 내년 하반기 중에 전면 도입된다.

정부는 지난 24일, 관계기관(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합동으로 ‘가계대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총량측면에서의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 즉 신DTI(Debt to Income)와 DSR(Debt Service Ratio) 도입이다. 

신DTI는 주택담보대출을 2건 이상 보유한 사람의 경우, DTI를 산정할 때 기존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부담 전액을 반영한다. 현행 DTI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원금을 제외한 이자만 계산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두 번째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만기제한(예: 15년)을 둬서 만기를 최대한 늘려 연간 상환액을 줄이는 꼼수를 방지한다. 

금융위가 제시한 예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1건(자가주택, 대출금액 2억원, 금리 3.0%, 20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을 보유 중이고 연소득 1억원인 A씨가 투기지역 소재 주택(아파트)담보대출(30년 만기)을 받을 경우 대출금액이 4억 1000만원에서 3억 1800만원으로 9100만원(22.3%) 감소한다.

신DTI는 제도 도입 이후 신규 대출분부터 적용된다. 이사 등의 사유로 일시적으로 2건의 주택담보대출을 갖게 된 사람은
기존 주택을 즉시 처분할 경우 신DTI를 적용받지 않는다. 2년 내 처분하게 되면 두 번째 주택담보대출의 만기제한이 없다.

DSR은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평가해 산출한다. 마이너스통장이나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금을 반영하기 때문에, 소득에 비해 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경우 추가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전체 금융권 도입을 위한 로드맵과 은행권에 사용될 DSR 표준산정방식이 마련된다. 내년 1월부터 시범운용에 들어가며 하반기에는 금융사의 관리지표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5년동안 가계부채 증가율을 과거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8.2% 수준 이내로 유도하려고 한다”며 “이번 신DTI와 DSR 도입을 통해 가계부채가 소비·성장 등 우리경제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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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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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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