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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미국 진출’..이마트 피코크, 해외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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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1, 2017, 11:09:25

홍콩 슈퍼마켓 웰컴사와 손잡고 57개점에 107개 한식 메뉴 판매..22일 공식 론칭
미국엔 생산기지 마련해 뉴욕·아틀란타 등 중동부 중심 진출..25일부터 판매 시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한식 세계화 바람을 타고 피코크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가정간편식 브랜드 중 CJ제일제당의 비비고에 이어 이마트 피코크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마트는 홍콩 슈퍼마켓 체인인 웰컴(Welcome)사와 정식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2일부터 '피코크 웰컴 런칭' 행사를 진행한다.


◇ 홍콩 내 57개 슈퍼마켓에 '피코크 107개' 제품 판매


웰컴사는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 '제이슨스(Jasons)', '쓰리식스티(3hree Sixty)', '웰컴(Welcome)' 등 다양한 브랜드의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홍콩의 최대 슈퍼마켓 체인이다.

 

또한, 웰컴사의 모기업인 '데어리 팜(Dairy Farm)'의 경우 연 매출 규모 23조원의 동남아 No.1 유통 기업이다. 홍콩, 마카오, 중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1개국에 6500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이마트는 3월에 웰컴과 파트너쉽을 맺고 웰컴사의 슈퍼마켓 57개점에 피코크 순두부찌개, 묵은지 김치찌개, 삼계탕, 순희네 빈대떡, 낙지볶음밥, 피코크 한반(즉석밥) 등 107개 한식 메뉴 판매에 돌입한다.

 

이번 론칭을 시작으로 고객들의 반응을 보며 판매 점포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홍콩 수출금액은 올해 6억, 내년에는 4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마트가 기존에 피코크 상품을 행사 형식으로 해외에 수출한 적은 있지만 해외 대형 유통 채널에 정식으로 입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웰컴사는 피코크의 품질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해 프리미엄 공간에 진열대를 마련했다. 피코크 상품을 '엔드캡(End-Cap. 진열대의 돌출매대 부분으로 주동선과 맞닿아 있어 가장 눈에 띄는 프리미엄 진열 공간)'에 피코크 별도 ‘존(Zone)’을 마련해 상품을 진열하고 최소 6개월 간 상시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피코크를 시작으로 노브랜드 확장에도 앞장선다. 특히 노브랜드는 현재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더불어 이마트 e브랜드를 오는 10월 이후에 웰컴사 전점 (총 338개점. 홍콩 322개/마카오 16개)에 판매하는 등 수출 성과를 단계적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웰컴사는 이번 론칭을 준비하며 한국을 방문해 이마트 매장을 실사하고, 간편식을 맛본 뒤 입점할 상품을 직접 선택하는 등 피코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론칭 하루 전인 21일에는 홍콩과 한국 두 나라를 대표하는 유통사의 만남을 축하하는 '웰컴 피코크' 축하 세레모니를 진행하고, 홍콩 현지 언론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이마트는 홍콩 '파켄샵(Park n Shop)'에 PL과자, 라면, 고추장 등 35개 품목을 시작으로 수출 첫 걸음마를 뗐다. 홍콩이 해외수출을 시작한 첫 국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출 첫 해 수출 금액은 3억원에 불과했다”며 “당시 동일본 대지진 이후 홍콩 파켄샵측이 일본 채널 대신 한국을 선택하면서 이마트와 거래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심진보 이마트 트레이딩팀장은 "세계적인 비즈니스 허브인 홍콩에 론칭해 피코크 인지도를 한층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며 "향후 웰컴과 파트너쉽을 확대해 이마트의 해외 진출에 더욱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피코크 미국 현지 생산으로 美 간편식 시장 진출


홍콩에 이어 미국 시장도 겨냥한다. 미국에서는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Emart PK’ 5종을 미국의 중동부 슈퍼마켓 1000여개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유통업체에 본격 진출한다. 오는 25일부터 한인과 아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 뉴저지, 아틀란타, 시카고, 텍사스 등에서 판매한다.

 

미국의 경우 육류 성분이 함유된 식품 수입이 어렵고 장거리 이동에 따른 물류비, 맛의 현지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국탕 제조 전문 공장에서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생산해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새롭게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제조사인 이마트가 들어간 상품 라벨을 ‘Emart PK’로 변경해 론칭한다. 판매망은 美 중동부 지역 아시안푸드 최대 총판 중 한 곳과 파트너쉽을 통해 중동부 지역 1000여개 슈퍼마켓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며, 10월 중에는 서부 지역 600~700곳으로 추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5월부터 상품 기획과 개발을 시작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한국 피코크 상품의 레시피를 기본으로 육류 같은 미국 현지의 풍부한 원재료를 사용해 한국 피코크 상품 이상의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지 시장과 고객 분석을 통해 한국에서 500g이던 제품을 미국판으로는 550g으로 늘리는 등 미국 상황에 맞게 증량을 하고, 시제품을 3번 이상 생산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마트 미국법인은 한국 교민과 아시아 고객뿐만 아니라 향후 미국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이마트 간편식을 미국 내에 널리 알리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미국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8년 5조원(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기준)에 달할 전망이다. 1인 가구 비율이 커지고 미국에서도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의 인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오동열 이마트 해외소싱담당 미국법인 팀장은 "한식 요리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제대로 만들어진 한식 간편요리가 부족한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피코크 미국 론칭에 대한 미국 교민들의 기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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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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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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