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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한방물리요법 진료비 '3년새 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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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09, 2017, 12:07:04

한방 비급여 진료비는 연평균 37% 늘어..보험硏 “진료수가와 세부인정 기준 마련해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자동차보험의 한방 비급여 진료비가 연평균 37% 증가한 가운데, 진료수가가 정해지지 않은 한방물리요법 진료비는 지난 3년간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환자의 한방진료 이용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송윤아 연구위원은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현황과 제도개선 방안’ 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3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실적에 따르면, 한방진료비는 2014년 2698억원에서 2016년 4635억원으로 72% 증가했다. 다른 진료기관들의 총 진료비는 1조 1536억원에서 1조 1951억원으로 4% 증가에 그쳤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한방병원과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자동차보험 환자 수도 각각 연평균 29%,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양방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자동차보험 환자 수에 큰 변화가 없었다. 

한방진료비의 이러한 급증은 한방 치료를 선호하는 환자들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환자 1인당 진료비 상승이 주 요인이라는 게 송 연구위원의 분석 결과다. 특히, 한방 비급여 진료비 증가가 1인당 한방진료비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4년~2016년 기간 동안 한방 비급여 진료비는 연평균 36.8% 증가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증가세로 인해, 2016년 기준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에서 비급여 항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49.5%로 전체 한방진료비의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

한방 비급여 진료에 속하는 항목으로는 첩약, 추나요법, 한방물리요법, 약침 등이 있다. 이 중 진료수가가 정해지지 않은 한방물리요법의 진료비는 연평균 9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한방 비급여 진료의 대표 격인 첩약의 비중은 2014년 61%에서 2016년 54.4%로 서서히 줄고 있다.

송 연구위원은 “자동차보험 환자의 한방진료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한방진료를 투명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최근 급증하는 한방물리요법 등의 진료수가와 세부 인정기준을 마련하고, 첩약이나 약침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한방 진료의 정보 비대칭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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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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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뼈아프게 반성 중…보안을 넘어 안보란 생각으로 개선할 것”

최태원 SK 회장 “뼈아프게 반성 중…보안을 넘어 안보란 생각으로 개선할 것”

2025.05.07 11:19:2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그룹 보안 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 SK T 타워에서 열린 SKT 일일 브리핑에 참여해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라며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통이 부족했고 이 부분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 중이다"며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겠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현재 혼란을 빚고 있는 유심 교체는 진행하지 않고 유심보호서비스에만 가입했음을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그는 "가능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안 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를 위주로 구성된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구성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태껏 IT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보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며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방이라고 생각이 들며 보안을 넘어 안보라 생각하고 체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 회장은 "이용자의 형평성, 법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며 SKT 이사회가 이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며 "이사회 멤버가 아니다 보니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습니다. SKT는 6일 18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누계 가입자는 2411만명으로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들도 100% 가입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일 시간 기준 유심 교체 누적 이용자는 107만명이라고도 부연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이번 해킹 공격으로 인한 피해나 사고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현재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는 이용자는 로밍 요금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공항에서의 유심 교체 처리 용량을 3~4배 늘려 진행했으나 그럼에도 출국하는 이용자들에게 불편이 있었던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14일을 목표로 유심보호서비스와 로밍 요금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면서도 서비스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청문회에는 유영상 SKT CEO가 출석해 사태에 대한 질의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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