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기본 분류

TM영업 재개 초읽기..보험사들 '각고면려'

URL복사

Friday, February 14, 2014, 17:02:09

확약서·감사 준비에 주말 반납..방대한 녹음정보 확인 애먹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르면 내일(14)부터 금융사의 텔레마케팅(TM) 영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보험사들은 심신의 고생을 이겨내면서 오직 한 가지 일에만 노력을 기울이는 각고면려(刻苦勉勵)’의 자세로 이를 대비하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금융당국이 TM영업재개 발표를 한 이후 보험사들은 일제히 고객정보동의여부에 대한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CEO의 확약을 받는 등 정보활용의 적법성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보험사들의 고객정보관리 해당부서 인력은 지난 설 연휴도 반납한 채 비상회의 준비를 하는 데 여념이 없었고, 지금까지도 내부점검과 당국 감사 준비로 주중은 물론 주말 내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워낙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일일이 점검해야 하고, 정확하고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또한 기한 내에 제출을 완료하려면 하루라도 쉴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보험사들은 비대면채널로 가입한 고객의 정보동의 사실을 확인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전화 녹취를 일일이 들으며 확인해야 하는데 녹음된 양이 너무 방대해 많은 인력을 동원해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게 업계 측의 하소연이다.

 

당국의 고객정보관리 감사도 준비해야 상황.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부회의가 많아져 회의준비도 해야 하고, 보험협회 회의소집에 참석 준비도 해야 하고 고객정보 동의사실 확인에 감사준비까지 정신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보험사들은 서로의 눈치까지 보고 있는 실정이다. 당국이 제시한 날짜에 모든 확인 작업을 끝내야 하는 촉박함과 행여나 늦게 제출하면 불이익이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큰 것이 이유다.

 

사정이 이렇지만, 보험사는 CEO 확약서 제출을 미룰 수도 없다고. 하루라도 빨리 TM영업을 재개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자 영업정상화가 설계사와 보험사에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고객정보활용에 대한 적법성을 증명하고 TMR들을 위한 영업정상화를 노력에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시간에 쫓겨 정작 중요한 일을 놓친 건 없는지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보험협회는 이 같은 상황이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서 한번은 거쳐야할 통과수순으로 보고 있다.

 

보험협회 관계자는 당국에서 제시한 기준에 충족해 안정적인 데이터베이스로 영업하게 되면 전화영업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도 훨씬 덜할 것이다당국에서도 보험사입장을 생각해 시간이 부족하면 먼저 확인된 것부터 제출하도록 권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달 하순에는 금융업 비대면채널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성과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예정이다당분간은 힘들겠지만 결국 계약체결률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