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주문 데이터와 이용 고객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외식업 트렌드를 미리 예측해 보는 '배민트렌드 2025 가을·겨울편'을 발행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배민트렌드는 외식업계 주요 화두를 꼽아 배민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계 트렌드를 소개하고 파트너(외식업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콘텐츠입니다. 봄·여름, 가을·겨울 편으로 연 2회 온라인 발행되며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이번 편은 지난 8월 배민 이용 고객 1만2832명 대상 설문조사와 올해 상반기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최근 외식 트렌드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배달음식 주문에 있어 개인 취향에 따른 메뉴 선택이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배민이 지난 7월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 메뉴 주문 수는 전년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의 한그릇 메뉴 선택과 더불어 여러 명이 함께 한 자리에서 각자 개별적으로 1인 메뉴를 선택하는 수요까지 겹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배민이 지난 4월 말 1인 메뉴 주문을 겨냥해 론칭한 '한그릇' 카테고리는 오픈 후 8주간 127만 그릇의 음식이 배달됐습니다.
또 여름 대표 메뉴인 냉면을 지난 1월에 메뉴에 등록한 가게가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절 경계 없는 시즌리스 메뉴 주문이 증가했고, 옵션을 포함해 주문을 진행한 건이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25년 상반기 전체 주문의 4건 중 3건이 옵션메뉴를 반영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배민 관계자는 "여럿이 같은 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하던 이전과 달리 한그릇 카테고리 등 개인이 원하는 메뉴를 직접 시키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파트너들이 가게를 운영함에 있어 메뉴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다양한 옵션을 추가하거나 1인 메뉴를 다양화하면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고객이 음식배달을 주문하기 전에 다양한 가격요소들을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고객의 85.6%가 메뉴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84%는 배달팁 여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73.6%가 최소주문금액을, 75.7%가 할인혜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객들은 가격 외에도 리뷰나 메뉴이미지, 설명, 메뉴 구성, 가게 소개 등을 통해 신뢰도가 높은 가게인지를 확인했습니다.
응답고객의 89.2%가 파트너가 남긴 리뷰를 확인한다고 응답했으며 79.6%는 메뉴 이미지와 설명을 통해 주문 전 메뉴를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고객의 78.3%는 메뉴 구성과 옵션을 확인해 어떤 조합으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지 파악했고 71.9%는 가게 소개와 정보를 확인하고 주문을 결정한다고 답했습니다.

배민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설정과 더불어 리뷰나 메뉴 이미지 등 앱 내에서 확인 가능한 정보들을 세심하게 관리한다면 고객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배민트렌드에서는 상위 10% 가게와 다른 가게들의 차이를 통해 성공하는 가게들의 비법도 담아냈습니다.
먼저 상위 10% 가게들은 고객들에게 가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주문 수를 높였습니다. 또한, 일반 가게 대비 최소주문금액과 배달팁이 각각 5.3%, 12.8% 낮았고 즉시할인을 16.9% 더 많이 운영하는 등 가격 허들을 낮춰 주문을 유도했습니다.
고객이 각자 취향에 맞게 메뉴를 조합해 주문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한 가게도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10% 가게의 옵션 주문 금액은 일반 가게 대비 22.6% 더 높았는데 옵션을 다양화해 만족도를 높이고 다시 해당 가게를 찾게끔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파트너성장센터장은 "한그릇 카테고리의 빠른 성장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음식주문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배민트렌드를 통해 파트너들이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