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9일 내년까지 SK하이닉스의 시장 리더십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목할 것을 권했습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 "주가가 전고점 탈환에 도전할만한 환경"이라고 제시했고, 한화투자증권은 "내년에도 반도체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반서버의 수요 상향 속에 범용반도체 지원사격 본격화, HBM내 리더십 유지, ASIC(주문형반도체) 수요성장에 동행 가능 등을 감안하면 전고점 탈환에 도전해볼 수 있는 환경"이라며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습니다.
류 연구원은 이와관련 3분기 범용제품 판매 증가세(D램판매 전분기 대비 9% 증가 전망)을 반영해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을 11조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류 연구원은 "D램은 DDR5 재고가 3주 내외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돼 고객수요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환경이며, 공급 병목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eSSD는 HDD 공급부족으로 관련제품 가격상승이 지속괴고 북미 서버 중심으로 eSSD 구매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류 연구원은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의 HBM 1등 지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류 연구원은 "올해 9월내로 내년 HBM 공급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며 "시장의 관심은 경쟁심화의 강도로 쏠릴것인데, 변하지 않는 결론이 있다면 SK하이닉스가 시장 리더십을 지속 유지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관련 "엔비디아 스펙상향 요청 (I/O Speed를 10Gbps로 상향)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지만 고무적인 점은 상향 조건에 부합하는 양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고 고객사내 1등 지위는 내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ASIC은 Open AI 참전으로 시장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ASIC 업계의 경우 자사 반도체 성능 극대화를 추진하면서 Reference가 가장 우수한 SK하이닉스 제품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SK하이닉스가 ASIC 수요성장에 동행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HBM시장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이고 컨벤셔널(범용)D램 수급환경도 매우 우호적"이라며 "내년도 SK하이닉스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내년 HBM 시장을 두고 여전히 해소되고 있지 않은 투자자들의 우려는 HBM 벤더들간 가격 및 점유율 경쟁 심화 그리고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의 압도적인 선두로서 지위 상실과 실적훼손 가능성"이라며 "하지만 현시점에서 확인되는 HBM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때 내년 HBM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스피드 요구조건이 상향된 상황에서 TSMC의 R200 생산 일정을 고려할 때 당장 내년 1분기부터 HBM4 12hi 대량공급이 가능해야 하는데, SK하이닉스의 CS 완료 시점(11월 유력)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HBM3E 12hi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세대 전환 과정에서 기존제품의 레거시화에 따른 가격하락은 이전 세대에서도 확인된 불가피한 숙명이어서 세대 전환의 속도가 중요하다"며 "3E 12hi 제품의 경우 올해 4분기 10% 내외 하락 후 내년중 한두차례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는데, 내년 SK하이닉스의 3E 12hi 판매는 대부분 가격이 어느정도 방어되는 상반기에 집중될 가능성 높아 내년 SK하이닉스의 3E 12hi 판가가 올해 대비 20~30%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컨벤셔널 수급환경에 대해 "당초 AI발 서버 D램 수요가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여전히 매우 강하며 코로나 초기 투자됐던 서버들에 대한 교체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일반서버에서도 수요 개선세가 확인된다"며 "이에 따라 주요 서버 D램 계약가격은 올 4분기까지 상승세 유지되며 상승폭도 3분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 "이러한 가격환경에는 타이트한 공급도 요인"이라며 "CXMT의 D5 전환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며 특히 서버용 하이 스피드제품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5 재고 레벨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가격상승을 부추길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