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U는 지난 8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태극기 도시락 캠페인’의 수익금을 구철성 독립운동가 후손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CU는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인기 도시락 8종을 태극기 도시락으로 지정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독립운동가 후손에 기부하는 ‘광복절 태극기 도시락 기부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캠페인 기간 태극기 도시락은 총 50만개가 판매됐습니다. 이번 캠페인에서 CU는 숨겨진 독립운동가 ‘구철성 선생’을 조명했습니다.
1892년 함경북도 온성에서 태어난 구철성 선생은 29세 무렵 1920년 북간도로 건너가 무장 항일 단체인 대한군정서에 가담했습니다. 1926년 국제군사학교를 졸업한 후 연해주에서 보병 중위로 항일전에 참여하는 등 독립운동을 이어갔으며 1937년 강제 이주된 카자흐스탄 고려인 사회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정부는 2006년 그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했습니다.
CU는 지난 3일 카자흐스탄의 심켄트 지역에서 구철성 선생의 증손자 강드미트리 씨 등 후손 가족에게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전달식에는 카자흐스탄의 CU 파트너사인 CUCA의 알리나 신 대표와 BGF리테일 해외사업실 파견 임직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구철성 선생의 후손들이 현재 거주하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지역은 러시아 관할로 외국인 출입이 제한돼 있어 전달식은 인근에 위치한 심켄트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기부금은 이들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박종성 BGF리테일 CX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정성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애국 마케팅을 비롯해 고객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