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제주대학교와 함께 ‘서·부·제 트라이캠퍼스 연합 클래스’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현안문제 해결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 해운대센트럴호텔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서·부·제 트라이캠퍼스’는 세 대학이 삼각형 구도로 연합해 ‘시도하다(TRY·트라이)’의 도전 정신을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지역소멸, 학령인구 감소, 지역경제 침체 등 난제를 창의적 시각과 융합역량으로 풀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세 대학 학생 41명이 참가해 연합팀을 구성했습니다. 이들은 문제 정의부터 해결 방안 구체화까지 전 과정을 팀 단위로 수행했으며, 심사는 실현 가능성과 지속가능성, 효과성을 기준으로 진행됐습니다.
심사 결과, 대상은 해파랑팀이 차지했습니다. 이 팀은 독거노인 증가에 대응해 AI 기반 정서 교류 기능과 맞춤형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결합한 ‘AI 정서&일자리 지원 앱’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수상은 싹쓰리팀의 ‘연애학개론: 만학도 프로젝트’가 선정됐습니다. 해당 아이디어는 초고령사회 노년층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데이트 프로그램을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세 대학은 지난해 비교과 프로그램 기획을 시작으로 올해 공동 개최로 협력 폭을 넓혔습니다. 공동 심사단 운영과 교육 콘텐츠 개발, 우수 아이디어 후속 지원 방안 마련 등으로 협력 체계를 고도화하며 대학 간 네트워크를 확장했습니다.
황성욱 부산대학교 기획처장(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은 “이번 연합활동은 대학 간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이 대학 간 협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