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 언어교육원은 미국 국무부 산하 국제교육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미국 대학(원) 장학생 24명을 대상으로 9주간 한국어 교육과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Critical Language Scholarship(CLS) Program’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난 6월 17일부터 8월 13일까지 부산대 언어교육원에서 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어 몰입 수업과 1:1 개별수업·상담을 비롯해 다도, 한복 체험, 전통놀이 등 다양한 문화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UN기념공원과 경주 탐방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했으며, 부산신항 견학에서는 해양도시 부산의 특색과 산업 경쟁력을 체감했습니다.
부산대는 미국 학생과 교내 재학생을 1:1 언어파트너 및 룸메이트로 연결해 한국어 학습과 문화 적응을 돕고, 양국 학생이 직접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CLS 프로그램은 미국 국무부가 선발한 우수한 미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몰입형 교육 과정으로, 부산대 언어교육원은 2018년부터 매년 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미국 국제교육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주당 한국어 수업 시간을 3시수 늘려 심화 학습을 지원했습니다.
참가자인 라파예트대 션 츄 학생은 “한국 대학에 입학이나 편입을 고민하던 중 CLS 수업과 상담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CLS 언어파트너로 활동한 부산대 화학과 이광민 학생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왔지만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경험이 큰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현수경 부산대 언어교육원장은 “미국의 우수한 대학생들이 한국어와 문화를 깊이 익히고 부산의 매력을 체험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산대 언어교육원은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해 국제 교육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