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교보증권은 2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견고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김광식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하반기 (미국) 관세는 분기별로 700억~800억원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A/S 부문은 추가 가격인상을 통해 (관세 영향을) 전가할 여력이 충분하고, 모듈/부품은 하반기 주요 OEM으로부터 보전이 들어올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더해 AMPC(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효과가 더해지며 전사 전동화사업부 흑자전환이 내년 하반기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반기 견고한 성장 나타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8월 중 진행될 CID(CEO Investor Day. 기업설명회)에서 나올 신규사업 계획도 기대되는 요소이며, 9월 GM-현대차 추가협력에서도 양사의 핵심 1티어 벤더인 현대모비스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현대모비스는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한 1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6.8% 늘어난 8700억원, 영업이익률 5.5%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한 실적입니다.
김광식 연구원은 "모듈/부품부문은 관세가 350억원 정도 반영됐지만 AMPC(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450억원을 수령했고 전년 대비 낮은 품질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A/S부문은 관세 250억원이 반영됐으나 높았던 재고수준(4.5개월)과 전지역에서 연초부터 가격인상을 진행한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며 "관세 전가를 위한 가격인상이 가능하고, 계획 대비 고환율 추세가 유지됨에 따라 하반기도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