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대신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디램 판매 강세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가운데 인공지능(AI) 제품 리더십을 감안하면 주가 추가상승도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를 8조8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높였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품출하 비중이 높은 6월 환율 약세속에서도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디램 판매 강세 효과(전분기 대비 21% 성장)가 환율약세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가는 전고점을 돌파해 시장의 관심은 추가상승 가능성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AI 제품 리더십이 쉽게 꺾이기 어려운 점에 주목, 추가상승을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주요 거래선과 협업도 강화하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4)에서도 선도적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HBM4의 경우 초기가격은 기존 시장 예상 대비 낮게 형성될 수 있지만 타이트한 수급 환경을 감안하면 추가상승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범용 제품(Commodity) 사이클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진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기존 공급업계 전략적 노선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제품, 생산 단의 선단화를 통해 격차를 지속 유지해가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가 견조한 제품에 한정된 차별적 설비투자(Capex) 집행으로 수요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