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ompany 기업

도세호 SPC 대표 “삼립 사망 사고 반성…안전정책 원점 재검토”

URL복사

Thursday, May 29, 2025, 14:05:48

2022년 평택 공장 사고 이후 3년 간 사망 사고 3건
설비 자동화·인력 강화 집중 투자..크보빵 생산 중단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도세호 SPC 대표이사가 계열사 SPC삼립 사망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도 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실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책과 예방, 책임주체 강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22년 SPL 평택 공장, 2023년 8월 샤니 성남 공장에 이어 이번 삼립 시화 공장까지 최근 3년 사이 SPC 계열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만 3건에 달합니다.

 

이 자리에서 도 대표는 "2022년 SPL에서 발생한 사고 이후 전 계열사가 안전 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며 무엇이 부족했는지 실패의 원인을 면밀히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22년부터 추진한 안전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설비·안전장치 개선 등 기술적 접근을 넘어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 확립과 안전 중심의 시스템 혁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PC는 평택 SPC 공장 사망 사고 직후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향후 3년간 1000억원을 산업 안전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약 84%에 해당하는 835억원을 집행한 상태입니다.

 

그는 "2022년부터 진행해 온 3년간 1000억원 규모의 안전경영 투자 플랜을 확대·연장하겠다"며 "계열사별 추가 재원을 확보해 설비 자동화와 안전관리 인력 강화에 집중 투자해 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SPC 측은 사고 발생 직후 공장 전체 가동을 즉시 중단하고 노동조합 및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고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4주간 1:1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KBO와 협의해 크보빵(KB빵) 생산은 잠정 중단합니다.

 

SPC그룹은 향후 안전경영위원회를 외부 산업안전 전문가 중심으로 대폭 보강해 실효성과 독립성을 갖춘 조직으로 확대 개편한다는 방침입니다.

 

도 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자세로 다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산업 안전의 모범이 되고 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금융위 상호금융권 리스크관리 강화…과도한 수신경쟁엔 ‘경고’

금융위 상호금융권 리스크관리 강화…과도한 수신경쟁엔 ‘경고’

2025.05.28 17:10:1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오는 9월 전 금융권 예금보호한도 동시상향을 앞두고 정부와 금융당국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섰습니다. 예금보호한도가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오를 때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머니무브(자금이동) 또는 과도한 수신경쟁이 건전성이나 유동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28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상호금융중앙회(신협·농협·수협·산림·새마을금고)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2년간 상호금융권의 건전성·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 대응해 금융당국과 관계기관이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위해 노력해 왔음에도 상호금융권의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예금보호한도 상향이 상호금융권에 미칠 수 있는 리스크를 철저히 점검·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금융당국은 유동성·건전성이 취약한 조합을 중심으로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이 2022년 이후 상호금융권 수신금리·이동추이를 분석한 결과 예금보호한도 상향시 중소업권으로 수신이 유입(업권간 이동)되더라도 개별 금융기관별(업권내)로는 자금이 유출되는 등 영향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개별 금융기관 밀착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또 예수금관리시스템을 통해 전체 조합의 예수금 변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일별 변동내역을 집계해 관계기관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유동성 위기가 발생한다면 중앙회 자금지원을 통해 우선대응하는 한편 부족할 땐 한국은행이 특별대출이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등으로 개별조합의 유동성 위기를 조기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을 향해선 건전한 자금운용과 신뢰회복을 당부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과도한 수신경쟁은 금리왜곡과 건전성 악화라는 또 다른 리스크를 초래한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며 "예금보호한도 상향으로 인한 자금이동이 상호금융권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간 유기적인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금리 경쟁을 통한 외형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건전한 자금운용과 신뢰회복"이라며 "각 중앙회는 개별조합이 단기 수신경쟁에 매몰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연체율 관리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도 차질없이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각 상호금융중앙회는 실시간으로 건전성·유동성을 모니터링하며 이상징후 포착시 금융당국과 관계부처에 즉각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