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약학대학 총동문회는 지난 24일 롯데호텔 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녹향장학금으로 발전기금 76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 기탁은 학생 장학금 조성과 학문 연구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동문들의 릴레이식 기부로 이뤄졌습니다.
녹향장학금은 故 김기옥(약학 64학번) 동문이 학창시절 받은 장학금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유족이 부의금 전액을 모교에 기탁하며 시작됐습니다. 이후 고인의 뜻에 공감한 동문들의 추가 기부가 이어져, 장학금을 받은 선배가 졸업 후 후배에게 장학금을 다시 기부하는 형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출연식에서는 박희정(제약학 79학번, 온누리한빛약국 대표) 약학대학 총동문회장이 5000만원을 약정했으며, 문전옥(약학 81학번) 제약학과 교수와 변정석(약학 92학번) 부산시약사회장이 각각 1600만원, 1000만원을 기탁했습니다.
기부자들은 “미래 약학 인재 양성을 위해 동문들이 힘을 모았다”며 “녹향장학금이 더 많은 후배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기총회에는 약학대학 동문 200여 명과 내빈 50여 명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해 학문적 교류와 네트워킹을 다졌습니다. 총동문회는 이번 기금 출연이 동문 간 결속력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최재원 총장은 “약학대학은 그간 대학 발전에 기여해 온 대표적인 단과대학”이라며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뜻이 빛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기금을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약학대학 총동문회는 매년 정기총회를 통해 장학금 조성과 후원 활동을 이어가며 대학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실질적 동문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