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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금지 철퇴'에 보험사도 설계사도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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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7, 2014, 16:01:59

업계 "위축된 영업환경에 엎친데 덮친 격"..제외된 7곳도 좌불안석

[인더뉴스 김철 기자] 카드사발() 고객정보유출 사태의 여파가 보험 업계까지 번졌다. 정부가 모든 금융회사에 TM 등을 통한 영업을 금지키로하자 보험사들이 멘붕상태에 빠졌다. 특히, 보험사들의 텔레마케터들이 한동안 일자리를 잃을 처지여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아웃바운드 영업금지 지시에 따라 보험사들 중 비()대면채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들의 매출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해당 보험사들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 수립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자동차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TM은 차보험 판매의 주요 채널 중 하나다. 특히 흥국화재는 TM비중이 20.9%나 되고, 동부화재 11.2%, 롯데손해보험 7.8%로 비대면 채널 비중이 높은 편이서 적지 않은 타격이 전망된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비대면 채널에 상대적으로 투자를 많이 했던 신한생명과 동양생명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TM영업 금지 발표이후 지난 주말 내내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 했다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갑자기 벌어져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텔레마케팅 전문 설계사들은 사정이 더욱 딱하다. 당장 오늘부터 일자리를 잃게 됐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정규직과 계약직은 기본급이라도 있지만 설계사는 영업수수료로 수입이 결정되기 때문에 영업을 못하면 수입에 영향이 있다영업조직에서 반발하고 있어 회사도 설계사들을 위한 대책마련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울상을 짓는 건 마찬가지다. 대형 보험사의 독립법인(GA)TM영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의 반발이 심하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영업수수료를 통해서만 수입을 내는 사람들에게 영업금지 조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TM영업인력은 이직도 쉽지 않아서 더 큰 문제라고. 텔레마케팅 설계사인 김 모씨는 “TM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설계사에게 다른 채널로 옮겨 영업하는 것은 다른 회사로 옮겨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것과 같다당장 오늘부터 3월까지 영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라이나생명을 포함해 보험사들 중 TM비중이 70% 넘는 7곳은 합법적 정보라는 것을 확인하는 경우라는 단서를 달고, 이번 금지조치에서 제외됐다.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에는 안도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여전하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TM비중이 90%가 넘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서는 제외돼 다른 보험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담담한 편이긴 하다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전반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아 전화영업도 많이 위축돼 당분간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조치에 제외된 현대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도 고객들의 민감한 반응 때문에 영업자체가 너무 조심스럽다정보유출사건 이후 합법적인 과정을 통해 얻은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반감이 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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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goldir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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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보험 자회사 편입 ‘종합금융 완성’...임종룡 회장 “1등 그룹 재도약 큰 걸음”

우리금융, 보험 자회사 편입 ‘종합금융 완성’...임종룡 회장 “1등 그룹 재도약 큰 걸음”

2025.07.01 14:33:3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입니다. 이로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초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이어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에 편입한 동양생명·ABL생명은 긴 업력과 탄탄한 판매채널이 강점으로, 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자산·이익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 자산 및 수익규모 증대, 비(非)은행 비중확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은 또 "시장 역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기반 다각화, 고객층 확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동양생명·ABL생명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 주가상승 흐름 등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TFT’(단장 성대규)를 출범시켜 조직·인사·재무·리스크·IT 등 전 부문에 걸쳐 그룹 경영관리체계와 부합하도록 정비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향후 보험사 경영방향, 그룹 시너지전략 등을 수립하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습니다. 또한 그룹 임직원의 보험업 역량 제고를 위해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보험산업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는 등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한 사업확대를 넘어 우리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를 그룹의 비(非)은행부문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방카슈랑스·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보험심사와 지급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헬스케어 및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비(非)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출생·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자회사와 보험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공동상품 출시 ▲WM/CIB 부문 통합 서비스 등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너지 협업에 신속히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모든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늘은 지난해 3월 예보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AI 대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습니다.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한 임종룡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하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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