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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중소중견·기간산업에 20조 정책자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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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11, 2025, 20:04:02

상호관세 도입 따른 수출위기 대응
중소·중견 6.5조, 철강·석화 10조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11일 미국의 상호관세 도입 등 통상정책 변화로 인한 수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기업의 수출과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6조5000억원 규모의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을 신설합니다. 신용도가 낮고 대외환경 변화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2.0%p까지 금리를 내려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등 경영 어려움을 완화합니다.


통상대응·신시장 개척·ESG 대응을 위해 수출입은행이 자체비용으로 지원하는 무상 종합컨설팅서비스 규모는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2배 확대합니다.


또 수출 관련 대출에 한해 무상으로 제공하던 대출 통화전환옵션을 수입 관련 대출까지 확대합니다. 통화전환옵션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대출기간중 최대 2회 대출통화를 전환(원화↔외화, 외화↔여타외화) 할 수 있는 권리를 무상부여하는 것입니다.


수출입은행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석유화학·철강 등 위기 기간산업에는 총 1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합니다. 최대 0.6%p 금리우대합니다.


대기업과 함께 동반으로 해외진출했거나 국내에서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중견기업에는 총 3조원의 상생금융을 지원합니다. 최대 1.0%p까지 금리우대됩니다.

 


수출입은행은 기업의 대외환경 변화 취약성을 극복하고 원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책도 마련했습니다. 신시장 개척 등 수출다변화 기업에 금리 인센티브와 함께 1조원의 금융을 제공하고 미래신산업 육성과 기존 주력산업의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위해 R&D 관련 대출한도를 확대합니다.


수출입은행은 기존 대출방식뿐 아니라 첨단전략산업 등 신산업육성에 긴요한 투자금융, 지난해 신설·운영 중인 연 10조원 규모의 공급망안정화기금 등 정책금융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주요국과 경쟁심화 등 복합적 경제·산업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시에 과감한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신통상질서, 산업환경 재편 등 대외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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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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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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