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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원전 중심 성장전략에 증권사 “긍정적인데...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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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31, 2025, 18:03:37

'5년내 매출·수주잔고 40조..에너지부문 매출 10배이상' 제시
증권사, 원전사업 등 기대감에 긍정 평가
"단계별 달성계획, 사업별 이익률, 사업리스트 등 언급없어 지켜봐야"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현대건설이 공개한 중장기사업 비전에 대해 증권사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특히 원전 건설사로 존재감을 보이겠다는데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다만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수립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현대건설이 제시해야 할 과제로 남을 전망입니다.

 

지난 28일 현대건설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2025 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 에너지 전환 선도와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둔 중장기 성장전략 'H-Road'를 발표했습니다.

 

세부 전략으로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 ▲글로벌 키 플레이어 ▲코어 컴피턴시 포커스 등을 제시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수주와 매출을 올해 각각 31조원, 30조원에서 2030년 40조원으로 잡았고, 이중 에너지부문의 매출을 같은 기간 4800억원에서 5조3000억원으로 10배 이상 늘리겠다고 제시했습니다.

 

포화된 국내 주택시장을 벗어나 원전 건설사로 입지를 새롭게 다지겠다는 전략입니다. 이같은 목표를 위한 수주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설계를 수주한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본계약 체결과 함께 스웨덴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이 오는 12월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루마니아에서, 2027년에는 ▲슬로베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등 2030년까지 연 3~4개의 원전 수주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원전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계획을 명확히 설명했다"며 "발표 세션 중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원자력'을 통합해 113번, '에너지' 역시 44번을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대형 원전, SMR, 개발사업은 현대건설이 협업을 통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수주 제안을 받거나 시공 이외에도 설계, 운영 등 적극적인 사업영역 확대로 마진 확보 측면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사업이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주가는 재평가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에너지 사업은 개화하는 신재생에너지, 그 중에서도 미국, 유럽의 선진시장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라며 "상반기는 개선된 실적이, 연말에 가까울수록 불가리아 원전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강화된 주주환원정책도 선보였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향후 3년간 총주주환원율(TSR)을 25%로 설정하고 최소 주당배당금(DSP)을 기존 600원에서 800원으로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별도 당기순이익 TSR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이 중장기 성장전략 및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은 뒤 기관투자자들은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발표일인 이달 29일과 31일, 기관들은 현대건설 주식을 총 273억5100만원 규모로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연기금이 전체 50%가 넘는 147억1200만원 가량을 사들였습니다.

 

덕분에 현대건설 주가는 코스피지수가 3% 하락한 31일 급락장 속에서도 직전 거래일 대비 3.46% 오른 3만5900원에 정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현대건설이 풀어야 할 숙제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우선 사업 단계별 성취도가 불분명한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배세호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원전 등 에너지사업, 도시정비사업, 복합개발사업 등 매출이 늘어나면서 매출규모 및 이익 레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지만 연도별 달성계획과 사업 부문별 목표 이익률이 제시되지 않아 가시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진단했습니다.

 

더불어 사업리스크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도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문 연구원은 "원전사업의 긴 시공기간, 해외 현지인력 컨트롤 문제, 높아지는 현지화 요구, 공급망 문제, 관세 등 다양한 리스크 속에서 충분한 시공 마진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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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ir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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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 美 프린스턴에 세포치료제 생산 거점 짓는다

GC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 美 프린스턴에 세포치료제 생산 거점 짓는다

2025.08.20 15:52:0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GC(녹십자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신규 GMP 제조시설과 미국 본사 개소 기념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시설은 연면적 6만 제곱피트(약 5570㎡)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뉴저지주 노동청장, 주 하원의원, 지방 정부 인사 등 미국 연방·주·지방 정부 관계자와 허일섭 GC 회장, 허용준 GC 대표 등 GC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미 연방 의원단은 기념 선언문을 전달하며 개소를 축하했습니다.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2022년 GC와 GC셀이 공동 인수한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글로벌 상업화 지원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회사인데요. 이 회사는 1200만 달러 규모 1단계 투자를 통해 시설 업그레이드, 첨단 장비 도입, 업무 시스템 디지털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 세포치료제 생산 역량을 갖췄으며, 2단계 확장 시 연간 최대 2000배치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프린스턴 시설에는 ISO 7 등급 클린룸 5개, 품질관리 실험실, 공정·분석 개발 기능이 포함됐습니다. ERP, QMS, MES, LIMS 등 글로벌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개발부터 제조,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통합 관리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FDA 및 유럽 기준을 충족하는 추가 GMP 클린룸 확장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고속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확장 시설이 완공되면 프린스턴 본사는 세포치료제 임상·상업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번 시설은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공급하는 동시에 뉴저지 혁신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적극 지원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사이드 T. 후세인 메이드 사이언티픽 대표는 “이 시설은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한곳에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와 세계적 생산 역량을 제공한다”며 “파트너들의 혁신 치료제 상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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