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olumn 칼럼

임차인 여러분,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으셨다고요?

URL복사

Wednesday, January 11, 2017, 12:01:00

[김진수의 맛있는 보험이야기] 건물주가 보험가입해놨어도 피해액 보험사에 물어내야

[김진수의 맛있는 보험이야기] 코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필자인 김진수 대표는 지난해 말까지 대형 보험사에서 일해온 보험전문가입니다. 일반 독자들은 물론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보험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 #. 5층 건물의 1층을 임차해 대프랜차이즈 빵집을 운영하던 A씨는 화재사고를 당했다. 영업을 마친 후 퇴근을 한 사이 가게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불은 그의 가게를 모두 태웠고, 옆에 있던 화장품 가게와 2층 일부에도 피해를 끼쳤다.

건물주인 B씨는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어서 피해액의 상당부분을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임차인인 A씨는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였고, 해당 보험사는 A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했다. 그는 몇 년 동안 모은 돈을 보험사에 지불해야할 처지에 빠졌다.

 

보험과 관련해서 겨울하면 떠오르는 건 화재보험이다. 매서운 날씨로 인해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해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겨울철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실제 화재보험의 가입률 또한 계절적 특수를 누린다.

 

사업장 화재보험상품에는 여러 배상책임 담보들이 있고 주택화재상품에는 가전제품의 고장 시 수리비를 보전하는 담보도 존재한다. 하지만 화재보험의 제1기능은 역시 화재에 대한 손해복구와 배상책임과 관련된 담보들일 것이다.

 

지난 20151월에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의 영향으로 주택화재보험도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사고로 5명의 아까운 목숨이 사망하고 125명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지난 8일부터 의무화된 재난보험도 제3자배상책임보험으로 화재와 폭발, 붕괴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데,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보상받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런데, 큰 화재사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화마가 삼킨 생명과 재산에 대한 안타까움과 사고의 이미지들만 강조된다. 잘못 가입되고 사용된 화재보험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적다.


일반적으로 화재보험의 가입과 사용에 있어 많은 실수가 발생한다. 임대차계약서를 통해 사용하는 건물에 화재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그런 예다. 쉽게 전세 형태로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한 아파트를 생각해보자.

 

임대차 계약서에 따라 임대인과 임차인이라는 두 법적 지위가 발생한다. 둘 다 해당 아파트에 화재보험을 미가입한 경우가 가장 큰 문제이지만 집주인인 임대인만 화재보험에 가입한 경우도 흔하다.


이 경우 세입자인 임차인의 과실로 화재가 발생할 임대인이 가입한 화재보험은 임대인에게 건물의 손해에 대한 보상을 먼저 한 후 임차인에게 그 금액만큼을 청구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임차인은 화재보험을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청구한 금액 모두를 개인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보험사는 임대인의 손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임차인을 대신해 먼저 복구비용을 냈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화재에 대한 모든 책임은 과실로 불을 낸 임차인이 지는 것이다. 결론은 임대차계약서의 두 주체인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화재보험에 가입해야한다. 이렇게 해야만 임대인은 본인 혹은 임차인이 아닌 제3자의 과실로 건물에 불이 난 경우 보호받을 수 있고, 임차인은 본인의 과실로 건물에 불이 난 경우 보호받을 수 있다.


임대차계약서는 주거용 건물뿐 아니라 일반건물 및 공장 등 다양한 건물의 임대차계약 때 작성한다. 앞서 든 예는 모든 임대차계약 건물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임차인을 위해 스스로를 위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올바르다.

 

특히, 일반 및 공장 물건 등에 가입하는 화재보험의 보장보험료는 전액 손비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험료를 아까워 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점점 더 타인의 호의를 기대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그 타인이 임대인의 보험사가 될 수도 있다. 지옥문이 열리는 것이다.


◇ 기고자 약력
 
- 자동차사고 상담 및 자동차보험 증권 분석 전문 InsCheck 대표
- <자동차보험 사용설명서> 저자
- 現 인더뉴스, 한국보험신문 보험 칼럼니스트
- 現 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보험, 제3보험 전문 강사
- 前 삼성화재 근무
- kjinsoo@inscheck.co.kr
- www.inscheck.co.kr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편집국 기자 mirip@inthenews.co.kr

배너

SK온, 미국 내 ESS 대형 공급계약 체결…LFP 배터리로 ESS 시장 공략

SK온, 미국 내 ESS 대형 공급계약 체결…LFP 배터리로 ESS 시장 공략

2025.09.04 11:35:21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온이 대규모 ESS(에너지 저장 장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 생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북미 ESS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SK온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Flatiron Energy Development, 이하 플랫아이언)'과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플랫아이언이 추진하는 매사추세츠주 프로젝트에 LFP 배터리가 탑재된 컨테이너형 ESS 제품을 2026년에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플랫아이언이 2030년까지 매사추세츠주를 포함한 미국에서 추진하는 6.2GWh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협상권(Right of First Offer)'도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양사 협의를 통해 2026년부터 4년간 최대 7.2GWh 규모의 ESS 제품을 공급하게 됐습니다. 플랫아이언은 2021년에 설립된 대규모 ESS 개발 및 운영에 특화된 재생에너지 개발사입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부지 확보부터 설계, 시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ESS 사업의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SK온은 내년 하반기부터 ESS 전용 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ESS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현지 생산 체계를 빠르게 구축해 고객 수요에 적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SK온은 전기차 대비 크기와 무게 제약이 적은 ESS 제품에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이 높은 LFP 파우치 배터리를 적용합니다. SK온 ESS 제품은 공간 효율성이 높은 파우치 배터리를 적재해 고전압 모듈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ESS 제품은 일정 전압 확보를 위해 랙(Rack) 단위 설계가 필요합니다. SK온은 랙보다 더 작은 단위인 모듈 기반 설계로 용량을 유연하게 구성하고 확장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인접 모듈로의 열 확산 방지 설루션,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 EIS) 기반 배터리 진단 시스템 등을 적용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습니다. EIS는 배터리에 작은 전기 신호를 보내고 배터리 내부 저항과 반응 특성을 파악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입니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이번 계약은 SK온이 배터리 케미스트리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배터리 기술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나단 푸어(Jonathan Poor) 플랫아이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술력과 현지 생산 능력을 지닌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협력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SK온과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예정된 복수의 프로젝트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