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해 AI 선별 과일 도입에 이어 오는 9일 차세대 농업 프로젝트 ‘내일농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8일 밝혔습니다.
내일농장은 AI 선별 과일을 비롯해 기후 변화에도 적정한 재배 환경을 유지해 균일한 품질로 생산된 스마트팜 농산물,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산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신품종 농산물 등 농업 기술이 적용된 농산물을 아우르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신규 프로젝트입니다.
최근 농업 환경은 지구 온난화에 따라 생산성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겨울 대표 과일인 딸기는 매년 출하 시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1일 설향딸기 한 상자(특·2㎏)의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는 6만805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22년부터 신선식품 품질 개선 프로젝트 ‘신선을 새롭게’를 시행하며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습니다. 농산물 분야에서는 AI 선별 시스템을 적용한 과일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2년 메론을 첫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9가지의 AI 선별 과일을 선보였습니다.
AI 선별 시스템은 당도는 물론 과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항목을 선별할 수 있어 차세대 선별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AI 선별 과일의 매출은 1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2022년 도입 첫 해와 비교해 4배 이상 늘었습니다. 해당 품목의 고객 불만 건수는 도입 이전 대비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오는 9일 ‘내일농장 스마트팜 딸기’와 ‘내일농장 타이벡 딸기’ 등 4개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총 40여개 품목, 150여개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내일농장 상품을 농산물(과일/채소/곡물/계란) 매출의 10% 비중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정혜연 롯데마트·슈퍼 신선1부문장은 "지난해까지는 대형마트 중 가장 선도적으로 인공지능 선별 기술 도입에 힘써왔다"며 "올해는 노동력 감소, 기후 변화 등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는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신선=롯데’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