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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농협은행장에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농협금융 6개계열사 CEO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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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20, 2024, 15:12:49

은행·생명·캐피탈·벤처투자 임기만료
손보·저축은행 대표 사임에 후보추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은행을 이끌어갈 차기 은행장으로 강태영 현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 NH저축은행 등 6개 완전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추위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각사별 특성과 사업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객중심·고객신뢰 기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지속성장을 이끌 적임자를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천된 후보자들은 이달중 각사별 임추위 또는 이사회에서 자격검증과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임기는 2025년 1월1일부터 2026년 12월31일까지 2년입니다.


10여년 은행 경력에 디지털전문가


새 농협은행장으로 추천된 강태영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경남 진주 대아고,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습니다.


농협중앙회 카드마케팅부 카드상품개발팀 팀장에 이어 농협은행으로 옮겨 인사팀장, 올원뱅크사업부장, 디지털전략부장, DT부문장 겸 농협금융지주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 등 농협은행에서 10여년 동안 일했습니다.

 


이 기간 여신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등 근무경력, 일선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기획력과 영업력을 겸비한 인재로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DT부문 부행장 재임 시절 농협금융지주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며 지주 회장과 함께 뱅킹앱을 그룹 슈퍼플랫폼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선 '디지털 전문가'로 손꼽힙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농협은행은 내년 디지털 혁신 주도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신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강태영 내정자가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을 적극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사업무 경험과 변혁적 리더십을 갖춰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적재적소 인사를 구현해 농협은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최초로 현직 부사장→대표이사


차기 농협생명 대표이사로는 박병희 현 부사장이 낙점됐습니다. 농협생명 출범 이후 12년 동안 현직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첫 사례입니다.


박병희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대구 청구고, 경희대 사학과 졸업후 1994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습니다.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 등으로 일하다 현재 농협생명 농축협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재임 중입니다. 지역기반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농협생명의 신계약CSM(보험계약마진)을 50% 이상 성장시키는 등 영업전문가로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내년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금리인하로 투자수익률 하락과 보험부채 증가 등 농협생명의 손익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내정자의 탁월한 영업능력은 본원적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려는 농협생명의 경영전략 방향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20년 이상 보험전문가이자 실무형 CEO


농협손해보험 차기 CEO는 송춘수 전 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이 추천됐습니다. 송춘수 내정자는 마산중앙고, 연세대 졸업후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손해보험 마케팅전략본부장, 법인영업부장을 거쳐 고객지원부문 부사장을 지냈습니다.


보험 분야에서만 20년 이상 근무한 보험전문가로 보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무경험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농협손해보험 상품고객본부, 농업보험본부, 마케팅전략본부, 법인영업부 등 요직을 두루 거쳐 내부사정과 업무를 잘 알고 있는 '실무형 CEO'로 평가받습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농협손해보험은 최근 2년연속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다"면서도 "내년엔 금리인하와 경기둔화 등으로 보험업계가 비우호적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고 보험관련 감독당국 규제강화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정자는 보험 전문성과 실무경험을 겸비해 수익성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손해보험의 경영전략에 부합하는 적임자"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영업·홍보역량에 800조 여수신 관리경험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장종환 현 농협중앙회 상무를 추천했습니다.

 

장종환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제천고, 강원대 졸업후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습니다. 농협금융지주 홍보부장과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을 거쳐 현재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으로 재임 중입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최근 여신전문금융업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농협캐피탈은 영업채널 다각화를 통한 자산 확대를 내년도 중점과제로 삼고 있다"며 "내정자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본부장으로 800조원의 여수신 관리경험을 바탕으로 농협캐피탈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은행 금융소비자보호 부행장 경험이 있어서 불완전판매 예방과 소비자 권익증진 등 농협캐피탈 질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투자경험 풍부한 VC전문가에게는 '연속성' 부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현진 현 NH벤처투자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임추위는 "벤처캐피털(VC)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맨파워로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고 신기술 등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려면 대표이사의 네트워크와 심사역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현진 현 대표이사는 공학 석사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20년 이상 ICT·반도체·소재부품·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경험이 풍부한 VC전문가"라며 "연임을 통해 사업 연속성을 유지하고 일관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임 결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농협계열사를 주요 출자자(LP)로 구성했는데 이는 김현진 대표가 국내외 주요기관과 금융권 네트워크뿐 아니라 농협 내부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아 시너지 창출을 이뤄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1970년생인 김현진 대표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연세대 세라믹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무기재료공학 석사, 연세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공계 출신 기술형 CEO 입니다.


삼성SDI 소재개발 LAB연구원, 인터베스트 투자본부 상무, SBI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상무,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상무를 거쳐 지난해부터 NH벤처투자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농협생명 부사장 지낸 정통 금융맨


NH저축은행 대표이사로는 김장섭 전 농협생명 부사장이 낙점됐습니다.


1965년생인 김장섭 내정자는 경기 여주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 서울대 농업교육학과 졸업후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습니다.

 


농협금융지주 경영지원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농협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으로 일하는 등 농협 내 다양한 법인과 부서를 두루 경험한 '정통 금융맨'으로 평가됩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내정자는 전략기획·경영지원 등 다양한 경력과 현장의 풍부한 영업경험을 균형감있게 보유한 기획·영업전문가이므로 리테일사업 중심의 경영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NH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저축은행은 500억원 정도의 유가증권을 운용하고 있는데 내정자의 폭넓은 투자·운용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익률 제고를 통한 비이자이익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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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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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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