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비트나인이 사명을 '스카이월드와이드'로 변경하고 AI(인공지능) 솔루션 부문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18일 서울시 중구에서 열린 '스카이월드와이드 AI 서밋 서울'에서 신재혁 대표는 "공간 지능을 기반으로 AI 역량을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AI 솔루션으로 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그는 "기존 비트나인의 데이터 솔루션은 AI 기술과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데이터 분석 역량과 AI 기술의 결합을 통해 고객사에 최적화된 마케팅 및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AI 비디오 생성 기술 고도화를 위해 계열사인 디렉터스테크와 협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디렉터스테크는 실제 촬영 없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방식 대비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반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철 디렉터스테크 대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필수적인 제품 이미지와 동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정적 이미지를 동적 이미지로 변환하는 'AI 에이전트(AGENT)'를 준비 중"이라며 "AI 에이전트는 정밀한 공간 지능을 기반으로 광고 콘텐츠 제작의 정밀도, 품질, 효과 등에서 기존 솔루션을 뛰어넘는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향후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기술의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비트나인은 지난달 28일 디렉터스컴퍼니 등으로 대주주가 변경됐다. 디렉터스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88억원, 22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철 대표는 "브랜드를 키우는 과정에서 투자 비용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부분들이 있다"며 "AI 사업자로 본격적으로 전환에 나서면서 내년부터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합병과 관련된 질문에 신재혁 대표는 "아직 합병 관련해 계획된 건 없다"며 "비트나인 기존 기술과 시너지를 내면서 발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