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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임원인사 CEO 21명 교체…오너 3세 신유열 부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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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28, 2024, 15:11:14

'부진' 화학·호텔 수장 대폭 물갈이..유통·식품 주 CEO 유임 
임원 22% 퇴임, 70년대 CEO 12명 배정하며 조직 슬림화
신유열 부사장 경영 전면..바이오CDMO·글로벌 사업 지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가 최고경영자 21명을 교체하는 역대 최대 규모 임원인사로 고강도 인적 쇄신에 돌입합니다. 임원 22%가 퇴임하고 70년대생 CEO를 대거 배치하는 등 젊은 피도 적극 수혈합니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자 롯데그룹 오너가 3세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합니다.

 

롯데는 28일 롯데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롯데그룹 임원인사는 전체 임원 규모가 지난해 말 대비 13% 줄었으며 CEO(최고경영자)도 36%(21명)가 교체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습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임원인사의 방향은 ▲경영체질 혁신과 구조조정 ▲고강도 인적쇄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확보 및 성과 창출 ▲내부 젊은 인재 중용과 외부 전문가 영입 ▲경영 효율성 강화 등으로 압축됩니다.

 

지난 8월 비상경영 돌입한 롯데그룹은 올해 임원인사에서도 인적 쇄신을 바탕으로 성과주의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롯데 화학군은 총 13명의 CEO 중 지난해 선임된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C USA의 대표를 제외한 10명이 교체됩니다. 황민재 롯데 화학군HQ CTO(기술전략본부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로 기용됩니다. 아울러 약 30%에 달하는 롯데 화학군 임원들이 퇴임합니다. 특히 60대 이상 임원의 80%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납니다.

 

호텔롯데는 법인 내 3개 사업부(롯데호텔·롯데면세점·롯데월드) 대표이사가 전부 물러나는 초강수를 두며 경영체질 개선에 돌입합니다. 롯데면세점은 김동하 롯데지주 HR혁신실 기업문화팀장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신임 대표이사로, 롯데월드는 권오상 신규사업본부장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습니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해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및 주요 식품·유통 계열사의 CEO는 유임됩니다. 롯데 식품군과 유통군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올해 중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사업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섭니다.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한 신 부사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바이오CDMO 등 신사업과 핵심사업의 글로벌 개척을 이끌 예정입니다. 신 부사장은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했습니다. 

 

노준형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합니다. 롯데지주의 경영혁신실과 사업지원실은 통합됩니다. 1968년생인 노 사장은 2002년 롯데이노베이트(구 롯데정보통신)에 입사 후 경영지원부문장, 전략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2021년 대표이사에 부임한 뒤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과 그룹 IT·DT사업을 주도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 재임 중입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으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를 겸임합니다. 이 사장은 1991년 삼성종합화학에 입사 후 제일모직 케미칼 연구소장, 삼성SDI PC사업부장을 거친 뒤 2016년 롯데그룹에 합류했습니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PC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 대표이사를 역임했습니다.

 

롯데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일선에서 용퇴합니다. 이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재임 시 추진했던 일부 M&A 및 투자와 화학군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호석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 부사장은 호텔롯데 대표이사로 내정됐습니다. 롯데월드, 롯데면세점을 포함한 호텔롯데 법인을 총괄 관리하는 법인 이사회 의장을 맡습니다. 정 부사장은 1991년 롯데알미늄(구 롯데기공)에 입사한 뒤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 롯데물산 기획개발부문장, 롯데지주 REVA(부동산 관리)팀장을 역임했습니다. 2022년부터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을 이끌고 있습니다.

 

롯데는 임원 규모 대폭 축소 및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제고한다는 구상입니다. 체질 개선과 쇄신을 위해 임원 22%가 퇴임합니다. 그 결과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축소됐습니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펜데믹 시기인 2021년 임원인사보다 더욱 큰 폭입니다.

 

이와 함께 경영 역량과 전문성이 검증된 내부 젊은 인재들의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합니다. 이를 위해 70년대생 CEO를 대거 내정합니다. 롯데면세점 김동하 대표이사(70년생),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이사(70년생), 롯데엠시시 박경선 대표이사(70년생), LC Titan 장선표 대표이사(70년생),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황민재 대표이사(71년생) 등 12명이 신임 CEO로서 전진 배치됩니다.

 

60대 이상 임원들이 퇴진하며 세대교체도 가속화합니다. 60대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 8명(35%)이 퇴진하며, 이를 포함한 계열사 대표이사 21명이 교체됩니다. 또 60대 이상 임원의 50% 이상이 퇴임합니다.

 

롯데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 영입 기조를 올해도 유지합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2월 11일 부로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를 새로운 대표로 영입합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인천송도국제도시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착공했으며, ‘27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롯데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사업의 속도감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연말 정기적으로 단행해온 정기 임원인사 체제에서 수시 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한다"며 "성과 기반 적시·수시 임원 영입과 교체를 통해 경영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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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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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분기 실적] 쿠팡, 2분기 영업익 2000억 넘어…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2025 2분기 실적] 쿠팡, 2분기 영업익 2000억 넘어…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2025.08.06 09:45:3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93억원(1억49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05.02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동기에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는 대비되는 실적입니다. 다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인 2337억원(1억5400만달러)보다는 감소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2분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부과된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630억원) 등을 선반영해 8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한 바 있습니다.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인 10조357억원보다 19% 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 거둔 직전 최대치인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달러 기준 분기 매출이 80억달러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들이 견인한 것으로 모든 고객집단에서 두 자릿수대의 견고한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쿠팡의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정체된 한국 소비 시장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가져왔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또한,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신규 상품 50만개를 추가했고 그 결과 당일·새벽배송 주문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출 성장은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이 33% 성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 143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7%로 나타났습니다.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301억원으로 작년 동기(2740억원)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기적으로 성장사업, 특히 대만 사업의 성장 가속화된 데 따른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성장사업 부문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 전망을 기존 6억5000만~7억5000만달러에서 9억∼9억5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대만에서 고객 지출 증가가 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0조3044억원(73억3400만달러)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1년 전의 2170만명보다 10%가량 늘었습니다. 활성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6% 증가했습니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성장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김 의장은 대만 사업에 대해 "연초 설정한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대만 사업이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을 시작한 초기 몇 년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해서는 "쿠팡은 수년간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했다"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초기 구현 단계 신규 개발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으며 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로 쿠팡 운영에 변혁(transformative impact)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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