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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 “순익 50% 이상 주주환원 지속…M&A 좋은 기회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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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14, 2024, 18:05:43

'1주 동등' 가치 아래 일반주주 참여 IR
외형 단순확대보다 주주가치제고 집중
화재 1분기 순익 24% 증가 4909억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14일 "2025회계연도까지는 내부투자수익률을 제외한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과 현금배당 수익률간 경합을 통해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환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범 부회장은 이날 메리츠금융지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금융그룹이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하는 변수와 향후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김 부회장은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하는 변수로 3가지를 꼽았습니다. 주주환원하지 않고 내부투자할 때 주주 가치 증가를 만들어내는 세후 한계 내부투자수익률,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fPER의 역수), 현금배당의 수익률인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의 요구수익률입니다.


김 부회장은 3가지 변수간 비교를 통해 주주환원 비율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유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26회계연도부터는 정해진 주주환원비율이 없으며 3가지 변수 순위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와 내용이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2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 환원하는 내용의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선 인수·합병(M&A)에 대한 입장과 계획도 나왔습니다. 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규모의경제는 중요하다"며 "M&A는 규모의경제를 실현하는 주요 방법 중 하나로 관심을 가져왔고 앞으로도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2014년 아이엠투자증권 인수후 별다른 M&A 실적이 없는 것은 규모의경제를 실현하는 방법 중 기존산업 확장이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고, M&A 가격이 너무 높아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금융시장이 여러 터뷸런스(turbulence)를 거치면서 아이엠투자증권 같은 좋은 기회를 줄 것"이라며 "우리는 프라이싱(Pricing) 능력을 더 예리하게 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콜은 국내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일반주주들이 참여하는 방식의 '열린 기업설명회(IR)'로 진행됐습니다. '대주주의 1주와 개인투자자의 1주는 동등하다'는 메리츠금융지주의 기업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것입니다.

 

나아가 단 1주의 주식을 가진 일반주주의 궁금증에도 경영진이 책임감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메리츠금융지주 CEO를 맡고 있는 김 부회장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4월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일반주주의 질문을 취합했고 가장 많은 주주가 궁금해하는 사업전략 및 성장계획,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김 부회장이 충실히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59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메리츠화재는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490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전(3965억원)보다 23.8%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557억원, 12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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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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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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