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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세계 물의 날’ 맞아 수자원 보호 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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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2, 2024, 11:03:18

플로깅 하천 정화, 유해 외래식물 제거
오비맥주·롯데쇼핑·오뚜기 등 동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친환경 활동을 강화합니다. 세계 물의 날은 수질오염과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이 제정, 선포한 날입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유통 기업들이 하천 정화 활동과 플로깅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하천 조성에 나섭니다. 공장 설비 개선을 통해 불필요한 물 사용량을 줄이는 작업을 가속화하며 SNS 이벤트를 열고 소비자들의 환경 보호 동참도 격려합니다.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매년 청주, 광주, 이천 3개 공장 인근 하천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청주공장은 지난 21일 청주시 무심천 일대에서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과 유용 미생물과 황토를 배합한 'EM 흙공 던지기'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이천공장은 임직원 대상으로 제품의 원료, 제조, 유통, 사용, 폐기 모든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총 사용량을 알아가는 ‘물발자국’ 게임과 천연비누로 알려진 소프넛(무환자나무의 열매)을 이용한 천연세제 만들기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이천공장 인근 소하천과 공장 외곽에서 하천 정화활동도 펼쳤습니다.

 

오비맥주는 3개 공장에서 '물 절약 캠페인'도 실시합니다. 세숫물 담아 쓰기, 변기 물 절약하기 등 물을 아끼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모하고 소정의 상품을 증정해 일상생활 속 친환경 실천을 장려합니다. 에너지·연료 절감을 주제로 한 공모전, 물의 날 동영상 시청 등 친환경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 19일 송파구 성내천 하천 정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샤롯데봉사단 50여명과 송파구 시설관리공단 임직원 50여명 등 총 120명의 인원이 참여했으며 성내 1교부터 청룡 2교까지 약 6㎞ 구간의 성내천 둘레길을 돌며 생태 보전 활동을 펼쳤습니다. 

 

올해 샤롯데봉사단은 플로깅 활동과 더불어 송파구 시설관리공단과 협업해 돼지풀, 가시박 등 생태교란 외래 식물 제거 활동을 더했습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행사 기간 약 400㎏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약 1톤 가량의 유해 외래식물을 제거했습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해부터 하천 정화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지난해 3월 롯데마트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 400여명은 전국 22개 하천에서 ‘지역 하천 플로깅’을 진행하며 총 800㎏의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오뚜기는 최대 생산기지인 충북 음성 소재의 대풍공장에서는 정화된 폐수 일부를 활용해 폐기물 감량화 설비의 세척수로 재이용함으로써 용수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폐수처리장의 일 평균 용수 사용량을 50톤가량 절약했으며, 연간 약 1000만원의 용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유지 제품 전문 생산 공장 포승공장은 폐수 처리 공정을 개선해 폐수의 수질을 향상시켰습니다. 정제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분리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활용했으며 기존 부식이 발생되는 폐수 이송배관을 산성 및 알칼리성에 대한 부식이 없고 내화학성이 우수한 PE(폴리에틸렌) 재질로 변경했습니다.

 

하천 정화 활동도 오뚜기의 대표적인 환경 친화적 활동으로 꼽힙니다. 포승공장 환경봉사단은 지난 2월 포승 방림천과 평택호 관광단지 내 쓰레기를 제거했습니다. 안양공장 직원들은 지난해 학의천 일대 정화활동을 실시해 수질 정화를 위한 환경보호활동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BAT코리아제조(BAT 사천공장)는 경상남도 진주시 진양호 일대에서 임직원 플로깅 행사를 실시했습니다. 행사에는 사천공장을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진주시 청동기문화박물관 인근부터 대평리 농지 주변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오리온은 물 절약과 환경보호 동참을 독려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오는 24일까지 오리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물 절약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사진 등을 스토리로 업로드하면 자동 응모됩니다. 당첨자는 27일 발표되며 10명을 추첨해 닥터유 제주용암수 530㎖ 1팩(20병)을 증정합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 절약과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하는 동시에 제주의 청정 수자원인 용암해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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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2024.05.14 10:55:4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조기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2021년 7월 도입했지만 다양한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 일정 및 본청약 시기가 연기되는 단지가 발생하며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공공분양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하고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을 목적으로 주택착공 이후 시행하는 본청약 보다 앞서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기 보금자리주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2010년 폐지된 이후 약 11년 만에 전 정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다시 도입된 바 있습니다.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을 받은 데다 내 집 마련을 미리 해 둘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수방사는 255가구 모집에 7만2172명이 신청하며 28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은 데다 문화재 발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발견, 기반시설 설치 지연 등 장애 요소 발생 시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본청약까지 미뤄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군포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재도입 초기인 지난 2021년 사전청약을 받았으나 사업지 내에 송전탑 문제로 올해 3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청약 일정이 3년 이후로 연기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200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개 단지 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86개 단지 4만5000여가구의 본청약이 대거 밀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토부는 사전청약 제도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사전청약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에 들어갑니다. 국토부와 LH는 기존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 지연으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LH, 사전청약 당첨자 불편 최소화에 주력 LH는 그간 본청약 1~2개월 전에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지연 여부를 안내했으나, 앞으로는 지연 발생 시 예상 지연 기간 및 사유 등을 투명하고 빠르게 안내해 사전청약 당첨자가 이를 충분히 고려해 주거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본청약이 예정된 사전청약 시행단지부터 사업추진 상황 및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이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해당단지 당첨자에게 사업추진 일정(지연 여부 포함)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본청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 지연이 확인된 7개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이달 중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7개 단지는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남양주왕숙2 A3(650가구) ▲과천주암 C1(884가구) ▲과천주암 C2(651가구) ▲하남교산 A2(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1125가구) ▲남양주왕숙 B2(539가구)입니다. 이와 함께, LH는 본청약 지연으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임시 주거를 안내하는 지원방안도 추진합니다. 아직 본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사전청약 단지 중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는 경우 본청약 계약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일부 조정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축소 조정하며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신혼가구 등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전세임대를 추천·안내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전청약 사업 단지의 지연 여부 및 사유가 확인되면 사업 추진상 장애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국토부-LH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단계별 사업기간 단축방안을 마련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대기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의 제도적 한계를 고려해 올해부터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한다"며 "기존 사전청약 사업 단지에서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관련 사실을 미리 알려 사전청약 당첨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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