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펌텍코리아가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수주량이 증가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고객사의 제품 출고가 늘어나며 수주량이 함께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2001년 설립된 펌텍코리아는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펌프 튜브를 비롯한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 개발 및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펌텍코리아가 프랑스, 일본 등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과 재주문 제품 출고로 수주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일본 등의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규 프로젝트 제품 출고가 개시됐고 기존 제품의 재주문건으로 해외 매출액이 19.7%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세일즈 파트너사로의 출고도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CT의 재고 소진 주기가 지난해에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해당 매출도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펌텍코리아는 오는 4월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4공장 증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PE(폴리에틸렌), 알루미늄 튜브 라인 증설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펌텍코리아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0.2%, 33.7% 늘어난 2844억원, 35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 용기 수주와 매출액 증가로 고정비 분산 효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강시온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대상으로 하는 매출이 증가했고 인디 브랜드의 수주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해외 시장 내 관심이 스킨케어까지 확산되면서 튜브 용기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펌텍코리아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3.9%, 20.5% 늘어난 3239억원, 427억원으로 추정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중국 시장 회복 시 실적 전망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친환경 패키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저가 플라스틱 용기 제조 업체와의 격차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액이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5%, 2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시온 연구원은 "해외 시장과 국내 시장에서의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화장품 시장 내 인디 브랜드의 인기가 지속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펌텍코리아 주가는 최근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연초 2만원 초중반대 형성하던 주가는 2만원 후반대까지 올랐다가 2월 중순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고 현재 2만원 초중반대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