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13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 사업 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28% 늘어난 3조610억원, 1440억원으로 집계됐다. 택배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택배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48.6% 늘어난 9897억원, 795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률은 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판관비 감소 등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6%, 19.1% 늘어난 12조3000억원, 5717억원으로 추정된다. 직구 물량이 8000만 박스에서 1억2000만 박스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올해 이커머스 물동량은 신규 고객사 확보로 성장률 10% 이상으로 회복이 예상된다"며 "택배 처리량은 16억6000만 박스로 전년 대비 4.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