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국가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경영방향을 밝혔습니다.
4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2일 충북 충주연수원에서 '전국 영업점장 회의'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12월 새로 출범한 벤처캐피탈 자회사 'IBK벤처투자'를 비롯해 그룹사 사장단과 국내외 영업점장 등 9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성태 은행장은 먼저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지난해 금융권 최초 중기대출 잔액 230조원 달성에 대해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했습니다.
최우선 과제로는 '민생금융'을 지목했습니다. 은행권이 지난 연말 발표한 민생금융지원안은 1조5000억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환급(캐시백)을 골자로 합니다.
18개 시중·지방·인터넷은행이 갹출하는 방식으로 기업은행은 17만 404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1825억원의 대출이자 캐시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성태 은행장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자금조달과 금융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지렛대로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마중물 역할을 확충해 가는 것이 IBK기업은행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경영슬로건은 '가능성에 도전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IBK', 3대 전략방향으로는 ▲고객신뢰 기반 견실한 성장 ▲담대한 도전 ▲전사적 혁신을 제시했습니다.
김성태 은행장은 "고객 가치를 높여야 은행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은행은 높아진 가치를 통해 다시 고객의 가치향상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이른바 '가치금융' 경영철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금융그룹 도약방안으로는 개인금융 대전환 및 비이자 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한 균형성장을 주문했습니다.
김성태 은행장은 "모든 도전과 혁신은 조직 활력을 높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일선 영업점장들이 산적한 과제 가운데서도 IBK가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독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