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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내년 보험산업 2.2% 성장 예상..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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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1, 2016, 09:10:07

CEO조찬간담회서 2017년 보험산업 전망' 발표..생보1.7%·손보 2.9%
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 확대..저축성 보험 역성장으로 성장세 둔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내년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는 저축성 보험의 역성장 등으로 보험료 수익이 2.2%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번 보험산업 성장률은 최근 보험연구원이 보험산업에 대해 전망한 수치 중에 가장 낮은 수치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호텔에서 제 42회 보험사 CEO 조찬 간담회를 열고 ‘2017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임준환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은 “내년에는 생보와 손보 모두 성장세가 둔화돼 각각 1.7%, 2.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선 보험연구원은 올해 보험산업에 대해 진단했다. 2016년 생명보험은 2.7%, 손해보험은 3.8% 성장할 것으로 봤다. 임 실장은 “올해는 보장성 상품의 판매율 증가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저축성보험은 지난해보다 역성장(-2%)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내년 생보산업에서도 종신보험과 유병자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성장세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7.7% 성장에 이어 2017년 4.7%에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성장세는 전년보다 약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저축성보험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전체적인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임준환 실장은 “종신이나 암, 질병, 상해 등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과 중저가형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신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보험료가 오른 것에 따른 신규 계약성장률이 둔화되고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성장폭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의 경우 장기손해보험은 내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장기손해보험이 11.8% 성장했으며, 일반손해보험은 3% 성장한 데 이어 내년에도 각각 10%와 4.2%가량 성장을 유지할 것이란 예측이다.  자동차보험 역시 올해(11%)에 이어 2017년(4.8%)에도 손해보험의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해보험도 연금부문과 장기손해보험 저축성 상품의 역성장(각각 1.1%, 22.5%)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돼 손해보험의 전체적인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실장은 “손보사의 대표적인 보장성보험인 장기상해와 질병보험의 경우 실손보험 등 이미 가입률이 높아 신규 계약이 늘어나는 것에 부정적인 편이다”며 “다만,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관심이 여전히 크고, 2015년 이후 보험료가 현실화된 영향으로 10%의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2016년 실시된 예정이율 인하 ▲금리리스크 부담 증대 ▲대내외적인 금융위기에 의한 금융시장 부진 등은 내년 보험산업 성장에 위험요인으로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밖에 보험산업을 둘러싼 금융환경이 바뀌면서 경영전략도 이에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더했다. 보험산업을 둘러싼 IFRS4 2단계 등 환경변화, 저금리·저성장, 비전속채널의 성장세 등에 따라 보험산업의 경영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 실장은 “보험사들이 환경변화에 대해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고, 그에 따른 경영목표에 대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과거 보험사의 기업가치 제고는 성장에만 의존했지만, 앞으로는 장기손익의 관점에서 경영목표를 정하고,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진의 성과평가 방식도 재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현재 회사의 순익을 중심으로 경영을 하다보니, 장기적인 역량 강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순익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보유계약가치 등을 활용해 회사 전체의 장기 경영성과에 관심을 두고 경영자를 평가하고, 보상체계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찬 세미나에는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주윤 흥국생명 대표, 문병천 흥국화재 대표이사, 김용복 NH농협생명 대표이사, 방영민 삼성생명 부사장, 이상묵 삼성화재 부사장, 송재근 생명보험협회 전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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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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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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